상견례도 하고 10월달에 결혼식장까지 잡아놨습니다.
우리 정말 좋았어요
처음 만났을때 이사람 제가 정말 잘맞는다고 생각했었데요
그런데 지금은 아닌것같데요
제가 요즘 솔직히 과민반응 하긴했어요 ..
솔직히 여자라면 사랑받고 싶고 조금이라도 표현해주길 바랬는데
요즘들어 왠지 혼자인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투정부리기도하고
이렇게 해달라고 부탁까지 했던것같아요 어쩌면 이게 강요일지도 모르지만요 ..
이사람 아버지가 뇌출혈이셨는데 요즘엔 공원가서 일하세요
어머님은 몸이 좋지 않아 지금은 쉬시고 있습니다.
형편이 좋지 못한다는거 처음부터 알고 다 떠맡았습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전 항상 이사람한테 말했어요
욕심내지 않을거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구요
결혼식장도 어머님이 아시는 분을 통해 조금 더 싸게 구했구요
남들처럼 이쁘고 화려한 결혼식장은 아니지만 그가격에 내가 결혼식 하는것만으로도
저에겐 벅차다고 생각들었습니다. 그리고 한복도 안하기로 했었는데
저희 부모측에서 아시는 분께 말씀드려 이십만원에 좋은 원단으로 맞추기로 했구요
예물도 전 다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세대출 받아서 둘이 갚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저희 부모님께는 말씀드리지 않을 생각까지 하고 단단히 각오했습니다.
그런데 신혼여행만큼은 조금 욕심이 나더라구요 그렇다고 좋은곳이 아닌
조금 더 싼가격에 이사람이 푹 쉴 수 있는곳을 골라서 말을 했습니다.
처음엔 비싸다고 조금 다른곳을 알아보자고 말하더라구요
제가 몇번을 부탁했습니다. 말할때 너무 냉정하게 말하지 말라고
한번말해도 충분히 알아듣지만 조금 더 풀어서 좋게 말해달라고 몇번을 부탁했습니다.
그사람도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다시 알아보자 내가 한번 알아보겠다 그가격이면 그냥 호텔 십만원 안쪽으로도 알아볼 수 있다..
제가 본곳은 하루에 190달러였습니다.
왠지 서운하더라구요 .. 제욕심이 물론 컸을수도 있을테죠
그래서 좀 뾰루뚱해 있었습니다.. 전화를 해서
다시 한번 알아보자 더 싸고 괜찮은곳 있을거라고 그런데도
이상하게 서운하더라구요 숨기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안됐어요 ..
그랬더니 자기가 잘못한거냐고 묻더군요
그러더니 일단 끊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카톡왔습니다
아무래도 결혼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구요 시간을 갖자는 말에
일단은 알았다고 했습니다.
참고 참았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은 정말 피말리니까요
그리고 퇴근하고 한시간을 걸어가며 생각했습니다.
내가 너무 일방적이었구나.. 내가 이사람 입장에서 생각을 못했구나..
그래서 카톡으로 잘못했다고 했습니다 내가 다 잘못했다
내 행동이 이기적이기때문에 오빠가 그렇게 변한것같다고 말했습니다.
역시나 연락이 없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왜 전화했냐고 하더군요 ..
자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억지로 결혼하는건지
아니면 좋아서 하는건지 .. 나중에 훗날 시간이 지나서 그때 아니라고 느낀것보다
차라리 지금이 아니라면 정리하는게 맞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넌 내가 말한걸 지금까지 듣지 않았어 넌 항상 싫다는 말밖에 하지 않았다고
내사정 뻔히 알면서 그렇게한것도 이해가 가질 않고
내가 널 감싸줄 정도로 사랑하는것같진 않다고 ..
지금 말 다 해놨는데 그것때문에 결혼을 해야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
그리고 내가 생각 결혼할 여자는 아닌 것 같다며 말했어요
그래서 울며 고친다고 했습니다. 다 고치겠다고 내가 너무 말만하고
요즘들어 오빠한테 날 껴맞추려고만 했다고 내가 변한게 아니라 오빨 변하게 한건 내가 맞다고
최소한의 노력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게 해달라고
결국 혼란스럽고 지금 감정으로는 아닌 것 같다고 .. 그러니 그냥 시간을 갖자고
자길 제발 내버려뒀으면 좋겠다고
시간이 지나고 생각이 정리가 된다면 그때 연락할테니 제발 먼저 연락하지말아달라는 말에
그럼 오빠가 끝내자고 하면 난 알았다고 하면되냐고 했더니
그렇게 해달라고 합니다..
전 어떡해 해야할까요 ..
안싸우던 저희가 자주 싸우게 되고
결국 원인은 저가 되는 것 같더라구요
항상 말할때 자기 합리화로 이야기해서 결국 제가 잘못했다고만 말했던것같아요
그래도 저 노력했어요 근데 제가 잘못한거 인정해요
정말 요즘들어 투정도 많이 부리고 화나면 화가났다는 표정도 항상 나타날 정도였으니까요
전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 바랬어요 정말 큰거 바란게 아니었어요
그냥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걸 알고 싶었을뿐인데
제가 너무 강요했나봐요 ..
어디가자고 하면 제가 싫다고 했던거 저도 다 인정해요
나가면 왠지 돈만 쓰게 될것같아서 그냥 저도 모르게 입에서 싫다는 말이 먼저 나왔나봐요
저도 제 표현방식이 너무 잘못된거 정말 다 인정해요
이사람 4년동안 만났던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여자가 저와 헤어져달라고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땐 진짜 쿨하게 넘어갔는데
아직까지 마음에 응어리가 남아있어요 잊으려고 발버둥 쳤어요
그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됐으니까 그냥 다 믿고 지금까지 그렇게 지냈어요
그사람 몰래 핸드폰도 가끔 보고 했는데 연락왔었던것도 집에 있던
러브장 현수막 같이 찍은 사진들 그런거 보고도 처음엔 화나서 울기도 했지만
나중엔 오빠한테도 이건 추억일것같다고 오빠가 버리고 싶으면 버리고 알아서 하라고 말했어요
쿨하다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로는
속으로 꾹꾹 눌러가며 그사람이 내옆엔 지금 니가 있으니까 됐다고 말듣고
쿨하게 억지로 웃어넘긴것같아요 .. 쿨하게 웃어넘겼어도
왠지 그여자가 항상 부럽기도 했어요.. 차라리 내가 그걸 발견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부러운것도 내가 더 사랑받고 싶어한것도 없었을텐데 싶기도 해요..
제가 너무 욕심이 크고 이기적이었던건가요..?
이렇게 파혼하게 되는게 맞는건가요 ..?
다 정리된 후에 그렇게 하자고 하면 전 알았다고 대답만 하면되는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