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친 어머니를 뵀는데..

모르겠다 |2012.05.10 15:00
조회 19,872 |추천 2

결혼얘기가 나오면서 남친 어머님을 뵙게 되었어요

집에서는 아니고 한정식 집이었는데

첨 딱 뵀는데 인상이 좋으시더라구요 근데 처음 딱 보시자마자

첨봤는데 눈에 익었다 하시며 말을 놓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야 뭐 어른이시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편하게 대해주시나보다 좋았어요

그런데 첨 뵙는 자리에서 긴장하고있는데 식사하며 말씀하시더라구요

결혼해서 같이 일한다고(맞벌이)해서 집안일 같이한다고 생각하지말고

남편 더 위한다 생각하고 해라..

난 애아버지 출근할때 안쓰러워서 밥먹는 사람 발에 양말도 신겨주고 그랬다.(어머님은 집에서 살림만 하셨어요)

밥은 할줄아냐? 아침은 챙겨줄거지?

둘째는 (남친이 첫째아들) 애가 요리도 할줄 알고 그래서 결혼하면 밥도 못얻어먹을 성격이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남친이 매우 가부장적이고 집안일은 전혀 안해요 집에서 엄마 안계시면

밥 안차려먹고 그냥 굶고 있다가 어머니 오셔서 차려주면 먹는 사람이에요

그런건 알고 있었지만..막상 어머님이 저렇게 말씀하시니 좀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래도 내가 편해서 그냥 다 말씀하시는거겠지 좋게 생각했어요

토욜에 그렇게 만나뵙고 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이 됐는데

퇴근길에 어머님께 전화가 오더라구요

반갑게 받았더니 퇴근하는 길이냐 하시며 이런 저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넌 절대 친구 보증서고 그러지 말아라(속으로 아버님이 보증을 서셨었나 생각했어요)

그리고 집을 알아보라고 하시는거에요 이제 겨우 한번 뵀는데..

아직 상견례도 안했는데..

그래서 그냥 저를 이쁘게 보셨나보다했지요

근데 집을 알아보라시길래 집을 하는데 보태주시려나보다했어요

전 결혼을 하면 남자집에서 집을 해와야한다거나 보태줘야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아요

근데 집을 알아보라시길래 남친한테 물어봤더니

여기가 지방이라 전세얻는데 20평대가 1억인데 자기가 5천있고 5천은 대출을 받을거라고 하더라구요

결혼해서 니돈으로 생활하고 자기가 버는 돈은 대출을 갚자고..

이사람은 늘 혼자 결정을 하지요 저에겐 상의도 없이..

물론 오빠가 저보다 돈 잘 벌긴해요(저보다 현재 1.5배정도)

전 안정적인 직업이고 아직 30년은 더 벌수 있는 대신 월급이 적고

오빤 안정적이진 않지만 맥시멈 15년정도 앞으로 벌수 있는대신 월급이 많아요

제가 대출5천하면 이자가 꽤 나오지 않냐했더니

픽웃으며 니돈으로 살자 할까봐 그러냐?그러더군요

결혼얘기 나올때 오빠가 제 연봉물을때도 제가 본인보다 조금 번다고 약간 무시하는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이렇게 얘기하니까 괜시리 섭섭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런가보다했어요

근데 그러고 며칠지나서 어머님한테 또 전화가 와서는 말씀하시는데

"내가 툭 까놓고 얘기할께 지금 들어가는돈(조그만 건물 세받으시며 사시는데 그 건물 살때 빚이 있어 원금은 아직 못갚고 이자 나가는 돈이 있어요)이 많아서 못보태줘

내가 아들 집을 해주면 큰소리 칠텐데 못그래서 아들한테 기를 못펴..하긴 뭐 요즘은 반반도 한다더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뭐 나쁜 뜻이 있어서 그러신건 아닌거 아는데 기분이 조금 이상하더라구요

그래도 좋게 생각하고 저희 엄마한테 말씀드렸더니 마침 엄마가 안쓰는 돈이 있다고

5천 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남친 기분상할까봐 우리 엄마가 주신다는 말씀은 안하고

"오빠 우리 대출하면 이자 많이 나가니까 그냥 엄마 안쓰는 돈 무이자로 빌려쓰는거 어떨까?

했더니 화를 내네요

"우리엄마도 돈있어!!" 그러길래 "알아~"그랬더니"니가 어떻게 알아?"

"어머님이 건물 세 받으신다고 말씀하셨어~"했더니

"그거 그냥 작은거야!!"

이말을 들으니 화가 나네요

제가 무슨 남친 돈보고 좋아한것도 아닌데..

정말 너무 가부장적이어서 마음이 점점 외롭고 힘들어요

본인 화나면 입닫고 전화도 안받고..문자도 씹고..

이 사람을 믿고 살 자신이 없어지네요

결혼하신 분들이 대단해 보입니다. ㅠㅠ

------------------------------------------------------------------------------------------

달아주신 소중한 댓글 찬찬히 잘 읽어 보았어요

몇마디 듣고 소심해진 제 입장에 치우쳐져서 글을 쓰진 않았는지 걱정이 되네요

남친은 아버지가 3~4년전에 돌아가셔서 어머님께서 좀 더 아들에게 기대와 의존하는 점이

없지 않아서 인것 같습니다.

 

 

추천수2
반대수26
베플|2012.05.10 15:04
결혼하신 분들이 대단한건 둘째 치고... 만약 저 남자랑 결혼하신다면 님이 더 대단한 분이 되실지도 몰라요...
베플|2012.05.10 15:24
딸가진 부모님들은 딸이 저런곳에 시집간다고 하면 얼마나 애통할까.. 내 성격에.... 저런집구석 저런 사상은 그자리에서 고투헬 시켰을 것을... 님 정신 바로 챙기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