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주신 댓글들 충고 하나하나 감사히 잘 봤습니다.
그동안 저도 이건 아니다 아니다 생각하면서도
적지 않은 나이에 첫 연애이기도 하고
워낙 정에 약해서 헤어지지 못하면서
한편으로는 엄마,아빠가 막내딸이
이런 대접을 받는다는걸 알면 얼마나 속상해 하실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무거웠습니다.
뭐 이 외에도 그동안 수도 없이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한번은 혼자 자취하는 남친이 맛있는걸 만들어 달라고해서
그날 퇴근하고 제가 스파게티를 만들어주기로했는데 몸이 너무 안좋아서
카톡으로 오늘 몸이 너무 안좋다고 오빠가 맛있는것좀 만들어주세요~
했더니 라면을 끓어준다길래 섭섭해서 오빠~1년 넘게 만나면서 내가 라면을
젤 싫어하는거 몰랐어요?했더니 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카톡으로 오빠~그럼 내가 스파게티 해줄테니까 물만 끓여주세요
그럼 반은 오빠가 한거에요 ^^ 이렇게 보냈는데 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퇴근하고 전화를 수십통 해도 안받고 문자해도 씹고 ..
결국 혼자 울면서 그 집으로 찾아가 문을 열었더니
너 뭐냐고 화를 내더라구요..그래서 왜 화가 났는지 이유나 알자니까..
본인은 요리를 할줄 모르는데 할수 없는걸 해달라그래서 본인을 미안하게 만들었대요
뭐 이런 에피소드들...친구들한테도 말 못하고 혼자 참았던..시간들...
1년 넘게 만나면서도 늘 항상 굽히고 참았던 제가 그 사람 버릇을
잘 못 들여서 그런거라고 친구들이 늘 말했었습니다.
결론은 헤어졌네요
제가 헤어지자고 한건 아니지만..그래서 억울하기도 하고 서글프지만..ㅎ
어쨌든..감정이 상할떄마다 입닫고 연락 두절하고
서로 풀려고 노력도 하지 않던 그 사람이라..시원하지만
한편으론 정때문에 섭섭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합니다.
그치만 너무 가부장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던 사람..
이제 시원하게 보내주려고요
전 싸우면 그자리에서 풀어야 하는 성격이고 그 사람은 입닫아 버리는 성격이라
풀으려고 계속 대화를 시도하면 말대꾸한다 어디서 배워먹은거냐..그런 소리 하던 사람..
저보다 더 이쁘고 어리고 회사도 좋은데 다니고 순종적인 여자 만나면
그동안 제가 노력한게 억울하고 배아플것 같긴 해요 ㅎ
문제는 제가 지금 너무 자존감이 떨어져 있네요
그 사람 처음 만날땐 어떻게 너같은 사람이 나를 만나..하고 말했던 사람이
나중엔 어떻게 너따위가 감히 나를 만나로 바뀌는것 같더라구요
이제 저도 제 자신을 좀 사랑하는게 가장 중요한 문제인것 같아요
좋은 말씀들 감사했습니다.
저도 아닌걸 알면서도 뭔가 이건 아니다..누군가의 조언과 확신이 필요했던것 같아요
저도 이젠 서로 존중해주고 위해주는 사람 만나 소박하게 사랑하고 사랑받고 살고 싶네요
저도 그럴수 있겠죠..?
결혼하신분들..대단하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