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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우리 엄마와 식사하다 당황했다네요

가와이 |2012.06.21 00:10
조회 281,567 |추천 37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결혼할 남친이 있어서  결/시/친 카고리에 올려봅니다!!  남친과 요즘 자주 일상의 소소한 문제로 의견충돌이 생기고 이번에 조금 서로 관점이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객관적으로 제 3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여친입장:

일단 소개부터 할께요~ 저와 남친은 초등학교 동창이고 나이는 35살입니다~만난지는 8개월 정도 됐구요~이번 겨울이나 내년 봄에 결혼을 하기로 얘기가 된 상태입니다

 

남친은 조그만 건설회사를 하고 있구요~저는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상태이고 따로 공부하고 있는게 있어서 도서관을 자주 갑니다! 그날도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고 남친이 저녁 8시쯤 도서관 앞으로 왔어요~그래서 같이 식사를 하기로 했었고~ 마침 저희엄마가 남친옷을 사왔다고 집으로 오라고 하더라구요~(엄마가 남친을 굉장히 좋아라 하고 잘 챙겨줍니다)

 

식사를 하고 집에 가면 너무 늦을꺼 같아서 집에서 옷만 받고 바로 나오기로 했었었구요~집으로 갔더니 엄마가 남친이랑 저랑 배고플꺼라 하면서 삼계탕을 준비하고 계셨어요 ~남친과 저는 엄마께 미안해서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식사를 했어요~ 근데 먹성 좋은 남친이 그날따라 밥을 잘 안먹더라구요~ 입맛이 없냐고 했더니 그건 아니다고 맛있다고 천천히 먹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닭죽과  영계를 남친 앞에 놔주더라구요~너무 많이,,,,

 

근데도 남친이 계속 먹는게 시원찮아서 닭죽 안좋아하냐고 했더니 그냥 표정만 굉장히 안좋았어요! 그래서 저희엄마가 닭죽 안좋아하면 그냥 밥을 먹으라고 하시면서 눈치 보지 말고 편하게 안좋아하는 음식 먹으면 체한다고 밥도 해놨다고 하면서 방금 한 밥을 한그릇 퍼서 남친 앞에 놔줬었어요~근데 그 과정에서 남친이 닭죽을 떠먹고 있는 그릇을 치웠었거든요~

 

그리고 남친은 그냥 밥을 먹었구요 ~식사를 마친뒤  굉장히 피곤하다고 집에 가겠다고 해서 배웅을 해줬어요~근데 남친이 알고 보니까 집에서 이미 식사를 한 상태로 저를 데리러 왔었었구요,,,제게 미안해서 식사를 안했다고 말한거였더라구요,,그리고 저희집에 가서 식사를 하니 배가 부른 상태에서 또 식사를 하려니 당연히 맛없게 먹을수 밖에 없었구요~

 

근데 남친이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그러더라구요,,,먹고 있던 닭죽을 뺏어가다시피 가져가셔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데요~그냥 저희 엄마는 먹기 싫은거 눈치 보는거 같아서 닭죽을 치우고 새로 한 밥을 놔준거였는데요~남자친구는 아직도 그날 일이 생각나서 당황스럽고 여운이 계속 남는데요 (2주전 얘기임)참고로 남친 성격은 얌전하고 조용한 성격이구요 저는 활달하고 외향적인 성격입니다,,저는 그날일은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남친이 오늘 이애기를 꺼냈어요~ 그래서 요즘은 저희집에도 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날일이 생각나서요! 엄마 또한 성격이 외향적이십니다~

남친 말대로 저희 엄마가 남친을 많이 당황스럽게 한건지 톡커님들의 의견 부탁드릴께요 .

 

남친입장:

어떻게 보면 굉장히 사소한 일이지만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립니다.

여친이 주로 자기 입장에서만 글을 써 놓았네요. 제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도서관에서 만났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집에 가방과 책만 놓고 나와 저녁을 밖에서 먹자고 애기가 되었습니다. 근데 집에 가니 나갈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급기야 집에서 저녁을 먹자고 말합니다. 어머니도 저녁먹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사양할 순 없지요.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그래서 저녁 준비하실 동안 여친과 어머니와 분위기 좋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요.

저녁이 나왔습니다. 닭죽이지요. 그것도 어마어마하게 많이 주시는 겁니다. 보통 국그릇의 두배정도 크기?  뚝배기 그릇에 듬뿍 나오는 겁니다. 그 뚝배기 그릇에 담긴  닭죽을 보고 겁이 났습니다. 배를 한 3일 굶은 사람도 아니고 그 많은 닭죽을 어떻게 먹습니까...

그래서 정중히 말씀드렸지요.  "어머니 너무 많은것 같으니까 전 조금만...덜어서 먹을 만큼만 먹을께요"  근데 여친과 어머니는 그냥 먹으랍니다. 먹고 남기면 된다고..

제 생각은 남기면 모양새도 안좋고 남이 먹다만 죽을 누가 먹겠습니까..그래서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으려고 한 것이구요. 그리고 여친과 만나기전 집에 들러서 조금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제가 집에서 가족들과 있는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오랫만에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는데 안먹기도 뭐해서 조금 식사를 했습니다.

여하튼 재차 먹을 만큼만 덜어서 먹는다고 말씀드렸는데도 그냥 먹으라고 하시기에 그 뜨거운 어마어마한 양의 닭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먹기도 전에 배가 부르더군요. 그 닭죽을 보니^^

뜨거워서 조금씩 먹었습니다. 여친글을 보니 인상을 찌푸렸다고 했는데...제가 뭐 얼마나 인상을 찌푸렸겠습니까.. 그게 얼마나 기분이 나쁜일이라고요..다만 밖에서 밥먹기로 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버리고 엄청난 닭죽에 치를 떨게 만든 여친이 좀 얄밉더군요.

그렇게 닭죽을 천천히 먹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XX는 닭죽을 싫어하는가봐..조금씩 밖에 안먹네" 저는 " 아니예요..맛있는데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좀 맛은 없었습니다.ㅋ

뜨겁기도 하고 닭죽도 너무 많아서 그렇게 천천히 닭죽을 먹고 있는데........

멘붕이 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어머니께서 갑자기 제가 먹고 있던 그 닭죽그릇을 가져가시더니 공기밥을 제 앞에 올려놓으시는 겁니다. 먹기 싫으면 먹지 말라고...억지로 먹는 것 아니다고. 왜 깔짝깔짝 먹고 있냐고... 정확히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정말 멘붕왔습니다.ㅠㅠ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사위될 사람이 어려운 법인데 어떻게 먹고 있는 밥을....그리고 표현도 좀 그랬습니다. 깔작깔작 밥을 먹다니요.

그당시에는 정말 당황했습니다. 그러나 제 표정은 조금 어두웠을지 몰라도 나름 표정관리 할려고 노력했구요. 아무렇지도 않은듯 있다 여친집에서 나왔습니다. 어머니가 어른이니까요..

근데 머리는 이해가 되는데 마음은 아니더군요.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여운이 남더군요. 무시당하는 것 같았고 불편했습니다.

이게 제 제입장입니다.

그리고 여친은 뭐 2주전일인데 지금까지 기억한다고 글을 써놨지만...

딱 3일 동안 여운이 남더군요.

오늘 여친에게 말했습니다.전에 집에서 밥먹을 때 불편했다고.

어머니 관련된 애기라 제가 여친에게 말하기도 불편하고 여친입장에서는 들으면 기분나쁜 일이라 말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오늘 말 할 기회가 있어 허심탄회하게 그동안 느낀 제 감정을 말 한 것 뿐입니다. 여친도 저의 그런 감정을 알아야 여친이 할 수있는 한 다시는 그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지 않겠습니까. 그걸 저만 꽁꽁 담고 있는 것도 아니고 다만 말하기 민감한 사안이라 타이밍이 오늘 되었던 것 뿐입니다. 남친을 아주 꼼생이로 만들어 놔서...변명아닌 변명을 해 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심각한 일은 아니지만 제3자의 입장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추가)'사위될 사람이 어려운 법인데'라는 글귀로 욕 많이 얻어 먹군요^^

사위가 될 사람이 어려운 법인데 라고 쓴 의미는.....

35년동안 남으로 살아왔는데, 결혼 한것도 아니며 몇번 뵙지도 않았는 데 어머니나 저나 편한 사이는 아니란 뜻이었습니다. 그걸다 풀어서 글로 쓰지 못한 제 실수입니다. 그렇다고 저의 사고방식이나 집안자제를 욕하시는 댓글은 좀 오버같습니다.

제가 언제 며느리는 쉽고 사위는 어려운 법이라고 했습니까?

요즘도 그런 사고방식 가진 남자가 있나요? 저는 제 어머니가 며느리 존중하고 옛날 사람들처럼 너무 쉽게 며느리 대하지 않는 어머니이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렇듯 사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추천수37
반대수198
베플에구|2012.06.21 00:37
딸 남친이면 가족도 아닌데.. 아무리 맛있게 안먹었다고 먹는 중에 그릇 뺏아가는건 상당히 무례한 일임 밥을 주고 싶었으면 따로 떠다가 옆에 놓아두던가.. 말도 함부로하고..예의를 전혀 갖추지 않는 집안인가 봄
베플|2012.06.21 00:17
난 남친입장 이해가 가는데 ㅡㅡ 여친 어머니가 나름 생각해서 차려주신 상인건 알겠지만 너무 과한양이라 표현은 했는데 무당하고 ㅋ 어떻게든 꾸역꾸역 먹을 찰나에 먹기 시름 딴거 먹으라고 밥을 내민다? ㅋ 이제 좀 다 먹어가니 소화시켜야지하는 안도감에 있는데 내 의사무시하고 먹던그릇 치우고 또 새밥 ㅋ 나라몀 체해서 몇날 며칠 고생할듯 ㅋㅋ 여자쪽 어머님이 식사매너가 없다는 개인적견해이니 여친되는처자는 넘 기분 나뻐말길~역지사지로 생각하면 쉬움
베플ㅇㅇㅇㅇㅇㄹ|2012.06.21 01:02
이런 글 보면 좀 답답한게 왜 밥먹고 왔다는 얘길 못해?어른이 차려주시는거니 감사히 먹긴해야겠으면 어머님 제가 집에서 식사를 조금 하고 왔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안먹고왔을텐데요.죄송한데 배불러서 오늘은 조금만 먹을께요.나중에 제대로 많이 먹을께요~담에 또 해주세요~ 이러면 누가 뭐라하냐고요 배부르겠구나 적당히 먹어라 하지...답답하네 본인 입뒀다 뭐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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