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년...2n세
제목그대로 저에게는 아르헨티나인 연하 남친이 있슈미다.일단 연하라는 것도 저한텐 엄청난 일인데ㅋㅋㅋㅋ 거기에다 무슨 미국인도 아니고 아르헨티나인ㅋㅋㅋㅋㅋ암튼 좀 특이한 애를 사귀게 되었습더랬죠. (?)
그래서 그런가 사귀게 된 과정이 좀 드라마틱?까진 아니지만 흥미진진했었어요ㅋㅋㅋㅋ남자친구가 아르헨티나로 놀러간 관계로 심심하고 우울해서 옛 추억이나 떠올려 보려고 우리가 만나게 된 과정이나 한번 써봅니다.쓰다보니 엄청 길어짐; 아직 인트론데 ㅠㅠ달달 염장글일테니까 난 그런거 혐오함! 하시는 분은 조용히 뒤로가기 눌려주시면 됨미당
지금 남자친구가 옆에 음스므로
글쓴이는 작년 여름에 미쿡으로 날라왔음.어떻게든 빡세게 영어를 배우겠다는 일념하에 한국인친구를 하나도 안사귐.일부러 한국인인거 뻔히 보여도 걍 이어폰 꽂고 지나감.타지에 있으면서 외로우면 한국인들끼리 만나서 신나게 한국어만 쓰다가 영어 하나도 안는다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서 아예 시작부터 피하자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외로움
첫학기를 시작하고 수업을 듣는데, 영어, 수학, 경영학, 프랑스어 요로케 네과목이랑 그외 잡다구리한 외국인용 오리엔테이션 과목 한개 더 듣게 되었음.
이상한게, 이건 피하려고 해도 피할 수도 없는 건데, 내가 들은 과목중에 한국인이 단 한명도 없었음!지금이제 일년 다되가는데 아직까지도 한명도 없어ㅠㅠ 뭐야.. 나 냄새나?
암튼 이게 중요한게 아니고, 그 과목들 중에 수학! 여기서 그 애를 만나게 됨.글쓴이는 고등학교때 이과였음. 근데 수학을 제일못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름 외국어 언어 1등급 찍었는데 수학이 4등급이나 5등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관데 왜 수학이 그러니..... 내가 만나는 선생님들마다 심각하게 물어보셨음. 너 왜 이과 왔니?저 과학이 좋아서요 선생님... 근데 수학이 이렇게 절 붙잡을 줄은 몰랐어여....
아무튼, 그래서 여기와서 반 배정시험칠때 의외로 젤 높은 단계에 넣어줬음.근데 이게 내가 잘난게 절대 아니고, 미국에들 진짜진짜 수학 못함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ㅋㅋㅋㅋㅋ아니 진짜 나도 내 뇌에는 수학과 관련된 게 없나봐.. 하고 살았는데, 이런 내가 젤 높은 단계라닠ㅋㅋㅋㅋ그래서 들어온 반이 미적분반임. Calculus.
하....솔직히 아무생각 없이 수강신청 하긴 했는데 막상 수업들어가려니까... 내가 왜그랬을까...한국말로도 못알아처먹던 미적을 왜 내가 미쳤다고 영어로 듣는 걸까...
그런데.. 여기도 한국인이 엄ㅋ성ㅋ심지어 동양인도 단 세명, 그중에 여자 나혼자ㅋㅋㅋㅋㅋ........
사실 여기 있다보면 동양인은 동양인끼리 다니고, 뭐 이런게 좀 있음.아무래도 문화배경이 비슷하다보니까 쉽게 말 걸고, 그런게 있어서..... 근데 난 뭐.. 이 반은 그냥 포기함. 그래서 걍 맨 앞자리 앉아서 귀를 활짝 열고 수업을 듣게 되었음.대충 미적 내용은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단어들 용어들이 너무 달라서 한개도 못알아 먹고 엄마를 찾고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아 이거 무슨ㅋㅋㅋㅋ 동화책?)매일 숙제를 제출하고 교수가 검사해서 나눠주는데, 한명씩 차례로 받아감.그런데 매일보는데 뒷모습이 완전 내 스타일인 애가 있는게 아니겠음??????옷 입는 스타일이나, 머리도 그..완전.. 밀크초콜릿색 있잖슴? 약간 밀키한 브라운? (뭐랰ㅋㅋㅋㅋㅋ) 그런 색에 약간 긴 편인데 곱슬기 조금 있어서.. 뭔가..... 암튼........ 설명하기 힘든 예쁜 머리였음 ㅋㅋㅋㅋㅋㅋㅋ키도 적당히 큰편이고 몸매?도 좀 마른것 같지만 괜찮고....
글쓴이 스타일은 매호 단순함. 빡세게 꾸미는 거 싫어하고, 걍 티셔츠나 셔츠에 청바지, 까만바지, 운동화, 거기에 이쁜 시계하나 뙇! 차주면 되는 거임.그 애가 딱 저 스타일이었음.숙제를 받아서 돌아오는데 왠지 눈 마주치면 민망할거 같아서 눈 돌림ㅠㅠ그래서 결국 얼굴을 모르고 있었음.
처음엔 오호 괜춘한데? 이러면서 관람?하고 있었는데, 이게 날이 갈수록 심장이 두근두근 하는 것이 심상치가 않은거임!게다가 얘가 입는 옷들이 다 내 스타일인거.
아까 말해놓고 왜 또 말하냐고 화내신다면 대답해 드리는게 인지상정! (아.... 아련한 로켓단.. 포켓몬스터..
그렇게 혼자 음흉하게 웃어대면서ㅋㅋㅋㅋㅋㅋ 뒷통수만 뚫어지게 보던 어느날, 완전 지각을 한거임ㅋㅋㅋㅋ헐레벌떡 뛰어들어서 교실에 왔는데 자리가 없네.....내가 맨날 앞자리에 앉는 댓잖슴? 얘는 교실 한복판에 앉음. 딱 가운데.근데 그날 딱 걔 바로 앞자리에 빈자리 하나 딱 남은거임!안그래도 뛰어와서 심장 쿵덕대서 미치겠는데 아주 폭발시키려고 작정한듯함.
암튼 그래서 그 자리로 가서 앉다가 그 애 얼굴을 드!디!어! 보게 됐는데....오마이갓.... 신이시여....진짜 왜 외국 영화나 그런거 보다보면.... 각자 자기 취향이라는게 생기잖슴? 비록 외국인이지만.... 이상형은 아니지만.... (못만날꺼 아니깤ㅋㅋㅋ)얘가 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취향이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폭풍눈물 ㅠㅠㅠㅠㅠㅠㅠㅠ
튀어나오려는 심장을 부여잡고 자리에 앉음.근데 글쓴이가 또 이상한 취향이 하나 더 있음ㅋㅋㅋㅋ (아..... 저 변태는 아닙니다.. 안물어요 ㅠㅠ)바로 목소리! 설명하긴 힘들지만 내가 좋아하는 남자 목소리 타입이 있는데, 그런 타입의 목소리를 들으면 얼굴이고 뭐고 상관없이 일단 떨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가 간질간질 하면서.. 막..... 암튼 그런거 있음 ㅠㅠ근데 또 얼굴 막 잘생겼는데 목소리 내타입아니면 팍 식음....ㅋㅋㅋㅋㅋㅋㅋ나만 그래...?
암튼 얘 앞자리에 앉았으니 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있겠다!라고 생각했음.교수가 블라블라 설명하는데 얘가 딱 갑자기 질문을 던지는데.....................아.................. 나 또 그때 생각나니까 심장이 벌렁벌렁..............ㅋㅋㅋㅋㅋ암튼 목소리 마저도 내 취향이었음.
그 뒤부터 아예 내 자리를 걔 앞으로 옮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중요한건 아직까지 걔 이름을 모른단 거임 ㅠㅠㅠ.....아니 좋아하는 애 이름을 몰랔ㅋㅋㅋㅋㅋㅋ 같은 반인뎈ㅋㅋㅋㅋ 바로 뒷자린뎈ㅋㅋㅋㅋㅋㅋㅋㅋ소심해서 먼저 딱 말걸면서 하이 만나서 반가워 난 **이야 니 이름은 무엇이니? 라고 물어보면 될것을...... 차마 ㅠㅠㅠㅠㅠ 못하고 있었음.
그러다가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 교수가 출석을 부를때 걔 이름을 부르면 걔가 대답을 하겠지? 난 천재얌
그래서 목빠지게 기다리던 어느날! (ㅋㅋㅋㅋ) 드디어 출석을 부르는 거임!이때다 싶어서 귀를 쫑긋 세우고 기다리고 있는데............. 애들이 웅성웅성 떠들기 시작하는거임....야 이것들아 조용히해
그러다 어느날 결국 성공하게 되는데......... (뭐야 말투 이상햌ㅋㅋㅋㅋㅋㅋ)듣고도 긴가 민가 했음.왜냐면 얘는 진짜 순도 100% 백인인데, 누가봐도 백인, 미국인인데, 이름이 완전 남미식 인거임. (후안, 로드리게즈, 뭐 이런거................)
그래서 난 내가 잘못들었나 하고 있었는데, 그룹 숙제를 하는날, 또 걔 앞에 앉았기 때문에
아니 뭐 딱히 남미이름에 편견이 있는건 아닌데... 한국에서 개그 프로그램이나 이런데서 소재로 많이 쓰던 이름이라 ㅠㅠ완전 백인 꽃돌이한테 그런 이름이 있으니까 좀.... 이질감..?이 드는거임 ㅠㅠ근데 이름따위 무슨 상관임? 내취향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도 알게 됐고, 같은 조에서 숙제도 좀 하면서 내 존재를 걔도 이제 대충 아 저런 쪼끄만 찌질이 동양인 여자애ㅋㅋㅋㅋㅋㅋㅋㅋ가 우리반에 있구나 정도로는 인식하게 된거 같음.
이때까지는 나도 그냥 연예인 비스무리하게.. 우와 잘생겼다 이러면서 그냥 동경 반 호감 반 이랬던거 같음.사귀는건 언감생심 꿈도 안꿨음.나같은 쪼끄만 찐따 동양인 여자애를 왜..... 여기 애들 다 몸매 진짜 무슨 와 씨....... 그냥 화날 정도로 쩔어주고 비율도 하..... 뭐.. 그냥 매일이 다이어트 자극 사진들에 둘러쌓인 기분임.그런 애들 사이에서 내가 뭐 보이기나 하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기대는 진짜 쥐똥 만큼도 안했음.
그러던 어느날! (아 이거 좀 중독성 있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클럽데이라는게 있었음. 이게 그 쿵짝쿵짝 클럽이 아니고..... 동아리 말하는거임ㅋㅋㅋ한 주 동안 동아리들이 우르르 카페테리아앞에서 상차리고 자기네들 소개하면서 사람들 모집하는 거임.나는 영어 수업을 마치고 신나는 점심시간
뙇!
걔가 거기에 잡상인 처럼 판 펴놓고 앉아 있는게 아니겠음?????근데 차마 가서 뭐냐고 물어볼 용기가.. 엄서서....ㅠㅠㅠ 멀리서 째려보는데.. 체스클럽인거임!이래뵈도 글쓴이 두뇌게임?같은거 좋아함ㅋㅋㅋㅋ 전략 뭐 그런거.... (한때 스타크래프트도 했음ㅋㅋㅋㅋㅋㅋ)체스도 한때 좋아라해서 동생이랑 막 두고 그랬음ㅋㅋㅋ 그래서 대충 룰 정도는 다 앎.이거다! 싶은거임! 저기에 가입해서 친분을 쌓아가면 좋겠구나
아 근데 너무 긴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