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해요 ***
오늘 아침에 일어나 핸드폰으로 판 보는데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아서요.. 게으른년에 멘붕 한번오셔주시고^^;;
유도분만 날짜 잡으러 갔다오고 씩씩대고 이불빨래며 베란다 청소에 운동 더 많이 하라는 의사쌤 말씀에 보이는 것 마다 집어들고 닦아대고
유난 한번 떨었네요.
진통이 조금씩 오는 것 같아서 아가 보는 날이 하루라도 더 가까워 진 것 같아
설레기도 하고 부담도 되고 그런 날..
전 그저 집안일에 대해 묻고자 함이었어요. 남편과의 대화를 너무 적나라 하게 써서 초딩 같다는 말도
세상에 태어나 처음 들어보고 ㅋㅋ
원래 애교없는 전데도 나이차이 많은 남편과 얘기 할땐 아이가 되어버리네요..
해도 해도 티가 나지 않는 아이러니함이요.. 항상 머리카락이 떨어지면 어디선가 엄마가 테이프를 들고
나타나서 언제 있었냐는 듯이 없어지고
싱크대에 물기라도 있으면 엄마께선 가난신은 부엌에 있다고 항상 마른행주로 닦고 또 닦으셨던...
떙볕에 고생하신 아버지 진지를 차려드리는 어머니는
그리 놀고 먹어 보이지 않고 저흴 키우시느라 보이지 않는 곳까지 치우시느라 바쁘셨거든요..
제 신랑이 회사 합병 일쪽이라서 미국에서 오래 있다 왔어요.
그래서 조금 개방적이지만 저에게는 굉장히 엄격해요.
자상하고 잘해주지만 혼자 어디 나가서 연락한번 안받으면 걱정되서 일단 화부터 내고
밤엔 절대 집 밖에 혼자 못나가요. 요새 세상이 험하긴 하니까요.. 저도 무섭고 그래서
보호 받는다는거 세상에 태어나 어떤 남자를 만나건 대충대충 관심 받은거 같은데.. 정말 진심으로
절 아끼고 보호 해준다는 생각에 집안일만 4년차인 제가 어린아이처럼 글을 써내려갔었네요..
그치만 집착증은 아니예요.ㅋ 제 친구들 만나러 나가면 절대 먼저 연락안해요. 자기 신경쓰지 말고 놀라고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다 뭐 그런거 같아요..
뉴스보고 인터넷 봐도 정말 세상이 무서워요. 앞으로 태어날 딸도 많이 걱정도 되구요..
자작이라는분들도 많고 하신데.. 왜 자작글에 그렇게 열을 올리시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런 남편이 흔해서 자작같다고 하신분이요. 흔한게 세상사는 사람들인데 . 왜 자작같은건지
더 알수가 없네여.. 그걸 이유라고 나중에 쓴게 더 웃겨요 ㅋㅋ
저도 같이 열올리며 본 글들이 나중에 보면 자작글이라는 거 알면.. 참 허무하고 왜 그렇게 같이 속상해했나 싶기도 하고 그랬는데
좋은 댓글을 원한건 맞지만 쓴소리도 올려주실 줄 알고 올린 글 이라 조금만 상처 받을꼐요.
4년동안 생활고에 한번 시달려 밑바닥 까지 갔을떄요.. 모든걸 포기하고 싶었을때도
신랑이 림프종에 걸려 희망도 잃었을때.
전 그냥 신랑과 함께 같이 가고 싶었어요. 같이 살지 못하면 신랑옆에서 같이 죽고 싶었어요.
그렇게 사랑한 사람이고 이제까지 조금씩 덜 아파지는거에 감사하고 살림살이 어려웠을때 투잡뛰며
열심히 해준 신랑에게 감사해요. 한없이 짠하고 불쌍하고..
무서웠나봐요 .. 신랑도.. 생활고에 시달려도 돈이 모잘라도.. 제가 옆에서 손 놓지 않고 있으면
그게 다라며 잠들곤 했었어요..
지금은 어느정도 살만해요.. 신랑 몸도 거진 괜찮아지고 일도 잘 풀려가고
아이 낳아서 열심히 키우고 사랑해주고 신랑 뒷바라지 잘하고 이뿐 마누라 .. 되고싶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임신 10개월동안 집안일 한번 놓지 못하고 주위분들이 제발 유난 한번만 떨라고 지금도 혼자 운전하고 아버지 병원 모셔다 드리고 무거운거나 뭐 이런거 개의치 않고 막 들고 막달때 아버지 이사 도와드리고 저희 이사하고
힘들다고 남시키는 성격이 아닌지라
아이 생각해서 쉬라는 말 들리면.. 예전엔 밭메다 애낳는 분들 많았어~ 라고 제가 괜히 얘기해요.
그러면 신랑은 " 밭에서 애낳는게 좋은거니?" 라고 받아쳐주고..
*신랑은 전업주부라고해서 집안일 육아일 만 하는게 아니라 공부도 해야하고 집 밖에 나가 이것저것 배우고 깨닫고
모자른건 배우고 남들보다 잘하는건 가르쳐주고 그렇게 살라고 해요 저에게..
그래서 아이가 걷고 말하고 할때는 아마도 우리가족 해외에 나가 살자고 하더라구요.
아이한테도 좋지만 저에게도 좋은 경험이고 더 성숙해지고 더 어른이 된다구요 ( 신랑에겐 아직 전 애기인거 같아요. 나이차이가 조금 많이 나서 ^^;;)
제 신랑보고 호구라고 하신분요~
제가 한말씀 더 드려도 될까요..
저희 부모님이 두분다 아프셔서 생활비를 드려야해요. 시어머니는 신랑이 아파트 분양받아 드렸구요.
저 막 울면서 미안해서 내가 벌어서 드리겠다고. 나 당신 더이상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고..
임신해서 가뜩이나 먹는거에 소비도 많고 옷도 안맞아서 못나가니 소비가 많아져서
거기다 저희 부모님 자식이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로 변하셔서 너무 화가나서 더 신랑이
벌어온 돈이 아깝더라구요.
제가.. 그랬어요.. 당신이 무슨 돈버는 기계냐고. 나 그렇게 만들려고 당신이랑 사는거 아니다
그랬더니 웃더라구요. 웃으면서 혼내더라구요.
자긴 아버지한테 이렇게 배우며 컸다구요. 집안의 가장은 당연히 돈벌어오는 기계가 되어야 한다고
그런맘으로 어깨 가득 부담을 가지고 일을해야 망하지 않는다고. 두번은 망하기 싫고
당신 부모님이자 내 딸의 할머니 할아버지고 나에겐 어르신이다.
어르신이 아프고 힘든데 우리가 덜먹고 덜 쓰면 되지 뭐가 문제냐고.. 다신 같은 말 하면
혼날 줄 알라고 하더라구요.. ( 열폭소리 들리네요..)
재수없으시다는분들 보고 제글을 보고 또 봤는데.. 참 어떻게보면 되게 재수없는 글같아요.
그렇다고 제 신랑이 전 이런 사람인데 전업주부는 쉬운일이 아닙니다 라고 썼어도
욕먹었을 거 같아요..ㅋㅋ
훈훈한 이야기가 아니라 죄송해요.. 전업주부 또 한번 욕먹인거 같아서 죄책감도 조금 없지않아 있구요
그냥 이런 사람도 있구나. 재수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부분은 틀린 것 같다 지적해주신 분들 말씀
잘 참고하고 살께요.
전업주부에서 신랑 자랑으로 끝나서 저도 좀 제가 바보같기도 하고 그래요 -_-
네이트 판이라는게.. 자작글이 많아지면서 색안경 끼고 보게 되는 건 저도 마찬가지 같아요.
막 의심부터 하게 되고.. 말도 좀 꼬게 되고..
제가 추가글을 길게 쓴 이유는 그저.. 수다가 떨고 싶은가봐요..
친구가 적은 편은 아니지만 아직 싱글도 많고 바쁘고 저도 컴터 한두시간 하는 것 빼곤 할일도 있고
해서 이렇게 나마 욕도 먹고 수다도 떨구요 ㅎ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몰라서 글이 계속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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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 신랑이랑 같이 살면서 한번도 일한적이 없어요.
살림 살이가 너무 힘들때 부업이라도 해보고자 알아봤을때도
그 돈 자기가 밤에 대리라도 나가 더 벌테니 집안일 하라며 말리더라구요.
전 생활력이 굉장히 강한 편이라 중학교 때부터 주유소 알바부터 시작해서 부모님 손 한번 벌리지 않고
대학교때도 등록금 용돈 돈 남으면 오히려 엄마에게 몇만원이라도 용돈 쥐어주기까지 했던..
결혼하고 나서 갑갑하더라구요. 집안에만 있는 타입도 아니고 집안일 하는것도 정서에 맞지 않는것 같기도 하고.
임신하고 나서부터도 알바라도 나가고 싶은데 신랑은 집에서 편히 쉬라며 말리더라구요.
지금은 어느덧 예정일이 몇일 지난 임산부인데.
판중독아줌마로써 요새 전업주부글들 많이 보는데요
집에서 놀고 먹는 아줌마.
남편 등꼴 빼먹는 아줌마 이런 이미지더라구요.
고대로 남편한테 물어봤어요. 정말 그렇게도 생각하냐고.
콧방귀 끼더라구요.
그러면서 절 조용히 앉혀놓고 얘기를 하대요..
정말 못배운 사람들이나 그런말 하는거라고
그래서 아냐 자기야 배운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는거야 ~ 그럴걸? 이라고 하면
더 배워야댈 사람들이야~ 라고 받아치네여 -_-;;;
집안일은 해도해도 티가 나지 않는 세상에서 제일 아이러니한 일이라구요.
자긴 전업주부 할래 나가서 일할래 하면 나가서 투잡이라도 뛸거라고..
그래도 맞벌이 하면 살림도 괜찮아지지 않냐 물어보니
육아도 살림도 일도 어정쩡 하게 되는거 원치 않는다네여..;;
그렇다고 일하고 들어와서 살림을 안도와주는 것도 아니예여.
농담식으로 빨래는 세탁기가 청소는 청소기가 해주는거 아니냐며 해도
청소기 조금 무겁잖아요. 들고 할라치면
" 이 아줌마는 나 쉬는 꼴을 못봐요~"
하면서 청소기 돌리고 닦고 . 밥차려주면 김도진으로 빙의 하셨는지
"설거지는 내가 하는걸로~"
이래요 -_- 전 그래도 네이트 판 보고 가슴이 뜨끔뜨끔해서 더 하려고 하는데도
육아도 육아지만 집안일도 혼자 하는거 아니라고..
제 친구는 형광등도 남편한테 안시키고 혼자 갈고 그러거든요.
그런거 얘기하면 남편이 뭐하길래 자기 와이프 시키냐고 . 막 화내고..
제 손으로 재활용 음식물 쓰레기 들어본적이 없어요.
여잔 손에 더러운거 만지는거 아니라구요.
둘이 징그럽게 사랑해서 서로에게 잘하려고 노력 많이 하는 4년차 부부인데요..
아이가 딸이라 아이 나오면 신랑 사랑이 아이에게 쏠릴까봐
지금부터 질투식으로 물어보면
" 당신은 아이에게 관심을 쏟고 나는 와이프가 우선이라 당신에게 관심을 쏟아야 하는거야"
라고 하네여..
딸바보 신랑도 보고싶지만 그말듣고 괜시리 흐믓해지기도 하는데 전 나쁜 엄마인가봐요.
자상하고 유머러스 하고 일도 책임감있게 하는 거기다가 불의를 보면 못참아서
변태들을 몇명이나 잡고 다니시는지.. 걱정도 되지만
제 남편 생각도 맞는거라고 믿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