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모 학과에 재학 중인 3학년학생입니다.
얼마 전, 수사정보유출로 인해 1년이 넘도록 피의자(지금은 유죄판결이 확정된 상태입니다.)인 학과 교수에게 보복을 당해왔다고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글을 읽고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은 저의 솔직한 심경을 글로 쓰고자 합니다.
글을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해 짤막하게 설명 드리자면 대강 저의 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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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신규 교수 채용에서, 현 학과장인 K교수가 원하는 사람이 탈락하고 Y교수님이 최종 선발 되었습니다.
● 불만을 품은 K교수가 그 이후로 끊임없이 학생들 앞에서 Y교수를 비난하였습니다.
● 학생회장이었던 저는 학과 교수님들과 대면할 일이 많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K교수로부터 Y교수에 대한 비난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 2011년 3월 Y교수가 저와 총무를 불러, K교수가 자신에 대해 어떤 비난을 하고 다니는지 질문하였고, 저는 사실대로 대답 하였습니다.
● 며칠 뒤 Y교수가 K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고, 해당 사건을 맡은 검․경이 저의 이름과 진술 내용을 구체적으로 피의자인 K교수에게 일러주었습니다.
● 이후 2011년 7월부터 K교수가 저를 본격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성적장학금수혜대상과 학과의 각종 혜택(?)에서 제외하거나, 학과 학생들에게 제가 검․경에 거짓 진술을 했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징계․정학을 주겠다고 협박하는 등 물질적․정신적 보복을 가하였고, 그러한 일련의 일들은 올해인 2012년 6월까지 계속되었습니다.
● 따라서 작년 8월부터 11월까지 공주대학교 총장과 학생지원처장 등에게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오히려 K교수를 적극적으로 두둔하였습니다.
● 학교에서 해결이 되지 않아 2011년 11월 교육과학기술부에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제외된 성적장학금만 교과부의 시정지시에 의해 돌려받게 되었고, K교수는 저에게 사과도 없었을 뿐더러, 징계도 받지 않았습니다.
● 해당 사건을 담당한 공주지청의 검사는 2011년 9월부터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자의 보복에 대한 저의 탄원서, 면담 요청, 진정에 모두 묵묵부답인 상태입니다.
● 2012년 2월 6일 수사정보 유출과 피의자의 보복, 수사의 공정성에 대하여 대검찰청에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공주지청으로 다시 이첩이 되어 2012년 7월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월 당시 대검찰청 직원과의 통화에서 그 직원은, 지역 관할과 검사의 고유권한이 있기 때문에 대검에서 관여할 수 없으며, 진정은 늦게 답변을 해준다 하더라도 징계 사유가 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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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부터 진행되어온 위 사건에 대한 저의 솔직한 심경은 이렇습니다.
우선, K교수님과 Y교수님 간에 법적 분쟁이 발생해 다투든 화해를 하든, 왜 당사자들 선에서 해결을 하지 못하고 그 화살을 아무런 관련 없는 저에게 돌리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K교수님, 왜 교수님을 고소한 Y교수님이 아니라 저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고 끈질기게 괴롭히시나요? 당신이 Y교수님에 대하여 저에게 해준 이야기, 들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누구에게 했는지도 모를 만큼 Y교수님을 욕하고 다니고선, 제가 거짓 진술을 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마음이 조금 편해지세요? 그리고 Y교수님, 교수님께서 학교 보직교수들에게 받으셨다는 상상도 못할 압력이 무엇이기에 제가 이지경이 될 때까지 K교수님과 학교 측에 한 마디 말씀도 못하시고, 저에게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하시는 건가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꼭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공주대학교 총장님을 비롯한 보직 교수님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1년 전부터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거짓 진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왜 있지도 않은 이야기를 난생 처음 가보는 경찰서까지 가서 진술했겠습니까? K교수는 작년에 유죄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제 진술의 신빙성은 이미 법적으로 입증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K교수가 이유 없이 장학금 대상에서 저를 제외한 것을 확인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도록 시정 지시한 것 직접 공문 받으셨으니 아실 테고, 저도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K교수의 잘못이 명백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K교수를 징계하기는커녕 두둔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제가 1년 동안 K교수에게 받은 보복이 별 것도 아닌 일이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제가 거짓말을 했거나, K교수의 말처럼 교수를 검․경에 고발해서 품행이 방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저는 K교수를 고발한 것이 아니라 의도치 않게 분쟁에 휘말려 경찰의 요청에 의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뿐이며, K교수가 잘못한 만큼 그에 합당한 징계를 받기를 바랍니다.
얼마 전, 사범대 부학장님을 뵙고서 학교 보직교수님들이 전부 바뀐 것을 알았습니다. 부학장님은 제가 학교에 바라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말해주면 노력해보겠다 하셨지만, 또 한편으로는 K교수와 전학생지원처장을 징계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게 부학장님의 생각이라며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다른 학교 보직 교수님들 생각이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학교에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벌써 작년 11월부터 국민신문고를 통해 교육과학기술부, 대검찰청에 민원으로 제기했지만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민원을 이첩만 하고, 교육과학기술부, 대검찰청도 역시 마찬가지로 각각 민원발생지인 공주대학교와 공주지청으로 송부할 뿐 제대로 진상을 파악하지 않습니다.
교과부에서는 교수의 징계가 총장 권한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데 총장은 K교수의 책임을 물을 생각이 전혀 없고, 공주지청에서도 수사의지가 없는데 이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요?
정말 답답합니다. 네티즌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이 일이 조속히 해결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