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무리 고민해도 결론이 나지않아 판에 글써요.. 가끔 여기보면 통쾌한 해답이 있길래
혹시나 해결책이 있어 글 적어요.제 고민은 제목처럼 제가 모은 결혼자금 중 일부를 빌려달라는 친구
때문이에요.
제 나이 29이고, 일반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여자입니다. 저는 내년 3월달에 결혼하기로 되었구요
결혼얘기 때문에 이 친구랑 단둘이 만났습니다. 저 결혼한다고 축하한다며, 이 얘기 저 얘기하다가..
아무래도 제가 한 말이 사단이 난것 같아요...
이 친구가 사람 기분나쁘게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그러더군요
너 그렇게 돈 모으더니 많이 모았냐? 중소기업 다녀봤자 얼마 모았겠냐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발끈해서 나 6천 모았어~ 이랬습니다. 그게 이 사단이 날줄....
4년 일해서 6천 조금 넘게 모았습니다. 저 나름대로도 모았고, 남자친구가 워낙 알뜰한 사람이라서
제가 돈 모으는것도 코치해주고 해서 나름 잘 모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돈으로 결혼하려고 하는데, 예식장도 남친 부모님이 일했던 곳이라 헐값? 거저 결혼하고,
남자친구가 집도 진작에 구해놔서 집걱정없고, 혼수도 이쁘고 저렴한데 찾아서 저렴하게 할려고 합니다.
신혼여행비만 좀 돈들어서 가면, 솔직히 6천 다 쓸것 같지도 않아요.
(예물,예단비만 좀 하면되겠죠.,,)
근데 친구가 갑자기 조용해 지더니, 그러냐구 많이 모았네? 이러더니...
자기 2천만 빌려달랍니다.
2천만원이라...........
솔직히 이 친구가 제가 정말 친한 친구라면 당장 오케이하고, 빌려줄 수도 있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 이 친구가 저랑 거의 같이 일했는데 지금까지 한푼 없습니다.
저 맨날 적금 넣을때마다 너무 많이 넣는거 아니냐구, 난 그렇게 못살아! 이러던 친구입니다.
매일 적금 넣는 절 무시하고, 한푼 두푼 아끼는 모습 질색하던 친구인데,
그런저에게 돈을 빌려달라뇨?
너무 당황해서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알고보니 이 친구 사고쳐서 빨리 결혼해야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돈이 필요했는데 없다구 자기 좀 빌려달랍니다.
아무래도 오늘 그것때문에 만나자고 한것 같네요.
사고쳐서 결혼하는것도 당황스러운데,,, 돈이라니...
솔직한 심정으론 통쾌하다 이거였어요.
맨날 저 무시하더니 내 이럴줄 알았다. 이런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돈 얘기에 머리가 아프더군요.
이미 제 사정 다 알고있는 친구가, 너 예식장도 싸게하고 집도 다있고 혼수만 하면되는데
6천만원 뭐가 다 필요하냐고 하더군요... 이놈의 주책맞는 입이 문제죠...
우선은 이거 이제 내돈 아니고 남친돈이랑 생각하는데 같이 상의해봐야 될것 같다고 했습니다.
친구가 계속 못가게 붙잡고,.,지금 전화해보라고 하고,, 집에 온 지금까지도 문자로 계속
친구좋다는게 모냐? 꼭 빌려줘! 이러더라구요...
가끔 톡에서 보는것 처럼 저두 통쾌하게 지르고 싶은데 오래사귄 친구고.
애도 있다는데 차마 말이 나오지 않네요...ㅠㅠ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까요....?
(시부모님, 부모님한테 뭐 해줘야돼 그래서 돈없어 ,, 이런말 하려다가 이 친구 성격에
완전 이상한 시부모님, 우리 부모님으로 만들어서 친구들에게 뒷땅깔게 뻔해서 말도 못꺼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