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 연애 4년차 예신입니다. 오늘 예랑과 이야기 도중, 미래 자녀 계획이야기까지 하게 되었어요.
저는 우리 애기 이름에 제 성까지 붙여 주고 싶다고, 제 성이 만약 최씨고, 예랑이 김씨라면 최김00 이런식어떠냐니까 절대로 안된답니다. 애 학교가서 놀림 받는다고, 무조건 자기 김씨만 써야 한다네요.
제가 좀 울컥해서, 내가 내 배 아파 낳은 내 자식인데, 이름에 내 성씨 하나 못쓰냐고 화를 냈죠. 예랑은 애가 학교가서 놀림 받는다 이런 시덥잖은 변명거리만 늘어대더니, 결국에서야 김최00이렇게 한다면 허락한다네요. 그래서 제가 요즘 세상 호적도 없어진 세상이라고 TV에 나온 사람들 이름 보면 부모 성 붙여서 나오는 훌륭한 사람들도 많다. 왜 무조건 니 성씨만 강조하냐고, 난 니 성씨 빼라고 한 적 없다 같이 넣자고 한거지, 넌 왜 내 성씨 빼려고 하냐, 이렇게 나온 거 난 무조건 최김00이렇게 해야 겠다. 라고 화를 내버렸네요.
어쩌다 어쩌다 예랑은 알았다 알았다 니 마음대로 해라, 대신 그럼 애 낳고, 징징대지마라. 니 말대로 니가 배아파 낳은 자식이니까 니가 다 해라. 애기 이름에서 김씨 빼도 된다고 마음대로 해라. 이런식으로 말하네요. 아 물론 그 전에 제가 내 자식이니까 내 이름 넣겠다고 하니, 예랑이가 왜 니 자식만 되냐 내 자식도 된다 이런식으로 말했어요. 그래서 제가 그니까 우리 자식이니까 우리 성씨 둘 다 붙여야 된다. 라고 말했죠.
그래서 이거가지고도 엄청 화를 냈죠, 나 이 결혼 안한다. 너는 그렇게 생각할 줄 몰랐다 화내니까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화가 좀 풀리고, 다시 물어봤어요. 우리끼리 우리 성씨 쓰기로 하고, 시부모님께 말씀드리면 어떨 것 같냐고, 만약 시부모님이 화내면 방어해 줄 수 있냐고 물어보니 그건 안 하겠다네요. 이것 참..
여러분, 자식 이름에 엄마 성씨 넣는게 그렇게 이해하기 힘든가요? 제가 시대착오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