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를 오고 친구들도 사귀고 술집도 가고아주 이건 뭐 빙글빙글 돌아가는 요지경 세상이었음
1학년은 미친듯이 놀아야 한다라는 선배들의 충고에 따라우리는 아주 철저하게 따랐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곤이한테 문자를 하는데 늘상 문자한 기억이 이것이 전부임
'뭐해?'
'술먹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술먹는다고 했던 것 같음
그날도 역시 다른 과에서 과주점을 하는 날이었음친구들과 같이 신나게 술을 먹고 안주도 먹고 폭풍드링을 하고 있는데문자가 옴 곤이었음
'뭐해'
'술먹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넌 허구헌날 술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왜'
'야 내가 지금부터 중요한 얘기를 할거야 잘들어 듣기 싫어도 들어'
순간 벙쪘음이 미틴자식이 지금 고백타이밍을 잡으려나?일순간 애들에게 이분내로 상황정리를 햇음애들 다 귀 쫑긋 세우며 빨리 답장을 하라고 재촉했음
'뭔데'
'너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중독이 뭔줄 알아?'
애들 한테 문자 싹 돌리면서 난리버거지가 났음새끼가 이때까지 어떻게 숨겼지? 하는 생각도 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모르겠는데...'
이제 기다리고 문자가 오기만을 기다렸음
문자가 왔음!
테이블 위에 폰을 넣고 확인 버튼을 눌렀음
'알콜 중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띠밤바놈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아무리 술을 많이 먹는다 해도 알콜중독이 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놀고 먹고 한 1학기가 끝이 났음여름방학이 다가오자 고딩 친구들과 줄기차게 만나는 약속의 연속이 시작되었음
곤이랑은 자리가 떨어져 있었는데 자리가 돌고 돌아곤이가 내 옆으로 왔음
'누나 한잔 받아'
'오냐 한잔 따라봐라'
주고받으면서 우린 옛날 이야기도 하고 추억에 잠겨씀
좀 많이 먹은 것 같기도 하고 바람이나 쐴 겸 밖으로 나갔음
한동안 바람쐬고 있는데 쉬가 매려운거임
당시 내가 있었던 곳은 어두운 골목거리였음
'아 아무도 없는데 여기서 쌀까?'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주위를 쳐다보았음
아무도 없는 것 같았음
아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하는 생각과 함께 술집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곤이가 딱 서있는거임
'토했어?'
나 거기서 치마 올렸으면 쫄쫄쫄하는 소리와 함께 곤이와 빠이했을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쉬 쌀라 그랬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눈치 백단인 색히
'넌 나를 뭘로 보고 아니야 비켜'
'망봐줄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작 한다는 말이 그게 전부냐 띠밤바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다닥 올라가서 쉬야를 하고 자리에 돌아가 앉았음그러자 슬금슬금 곤이가 내 옆으로 오는거임
"넌 거기서 치마 올리고 쌋으면 나랑 빠이했어"
야 이 미틴 개래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술 모임은 끝이나고 곤이랑도 한동안은 어색하게 지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학을 또 한동안 먹고 자고 먹고 자고 하다가 애들을 만나는 날이었음좀 우리애들은 자주 만님
그날 어떻게 어떻게 하다보니까 곤이랑 나랑 먼저 만나게 됐음
곤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누구 기다리는거 엄청 싫어함
곤이는 항상 누가 늦게 나온다고 하면 물어보는게 뭐하냐임
이제 둘이서 뭐하냐는게 얘는 되게 궁금한가 봄
'뭐하냐?'
'몰라 뭐하지?'
'애들 언제 나온대'
'금방 나오겠지'
참 대책없이 만났음 더워는 죽겠는데 밖에서 기다리는 미친 짓이었음
결국 우리는 카페로 감
'뭐 먹을거?'
'난 아메리카노 시럽없이'
시럽없이 먹는다고 니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이 나왔음
아메리카노 하나랑 아이스초코인가? 여튼 그거 하나 시키고 자리에 앉았음
'아메리카노 먹을 줄 알아?'
'그럼'
'맛있어?'
'그럼'
'시럽안넣어?'
'어 뉴요커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가 뉴요커냐
어이가 없는 웃음 반 썩소 반을 날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뉴요커 누나에게 어울리는 커피 하나 추천해바'
한참 뜸을 들이더니
'쌍화차'
'미틴 내가 커피 추천하라고 했잖아'
'코리커는 쌍화차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띠밤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같은 한국에 살았는데 넌 뉴요커고 난 코리커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이딴 국적을 가로짓는 잣대가 다 있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편부터는 달달모드에용^^대충 연인이 되기 전까지는 이렇게 기억이 남는 에피소드가 전부네영^^댓글과 추천 부탁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