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곰순입니다^^
오늘은 전편에 등장했던 H언니의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이 언니가 참 재미있는 언니거든요 ㅎㅎ
구럼 음슴체로 고고씽!!
H언니는 약간 특이했는데.. 머랄까 나쁜말로 하면 약간 뻔뻔한 스타일이었음
남의 시선은 잘 신경 안쓰는..
게다가 일본 스타인 각X를 매우 좋아하고 얼굴 생김새도 일본인에 가까워서 약간 오타쿠스러워보이기도 한 언니였음
지금 일본에 사는데 비행기 탈 때 일본에서 자꾸 내국인 줄로 가라고 한다는..![]()
그래서 첨엔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았음
게다가 이 언니는 약간 텃세를 부리는 스타일이었음
내가 06년 1월에 입사를 했는데 이 언니가 05년 12월에 입사를 했음
사실상 나랑 한 달차이밖에 안나는데.. 첨엔 엄청 아는 척하고 텃세를 부렸음
물론 나중에 친해지고나선 서로 술마시면서 다 풀었기 때문에 지금도 카톡하고 한국 들어오면 만나기도 하고 그런 사이임
언니 소개는 이쯤 하고..
이 일은 우리가 입사하고 얼마 안 되서 일어난 일임
이건 정말 그림이 필요하므로 발그림 올리겠음(드디어 그림 올리는 법을 알아냈어요 히히;;)
이건 우리 매장 여자 락카룸 구조임
대충 이런 구조로 되어있음
나와 입사동기 E언니, 그리고 P언니, H언니 이렇게 4명이서 밥을 먹고 들어왔음
그리고 그림처럼 나와 E언니, P언니는 보일러가 나오는 빈 공간에 자려고 누워서는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음
H언니는 우리의 옆에서 화장을 고치며 이야기를 듣고 있는 중이었음
그러다가 H언니가 유니폼 남방을 갈아입어야겠다며 일어나서는 저 위치에서 옷걸이에 손을 뻗었음
그런데 순간 균형을 잃고는 우리 셋 위로 그대로 넘어짐
만화에서 보면 여주인공이 넘어져서 남주인공과 키스하게 되는 것처럼..
그치만 다행히도 언니는 가로로 넘어져서 우릴 덮쳤음..
그러니까 ----- 이런 식으로 넘어진거임..![]()
다행히도 난 끝에 있어서 많이 아프진 않았지만..
중간에 있던 E언니는 매우 괴로워했음
H언니도 나름 등치가 있는 언니였기에..ㅋㅋ;;
그 뒤로 우린 한동안 H언니와의 밥시간을 피했다는 전설이.. 쿨럭;;;;
H언니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는 한가로운 주말 오후에 벌어진 일임
이것 역시 그림이 필요할 것 같음
우리 매장 2층은 대략 이렇게 생겼음
그 날 나는 안내를 하고 있었고.. 가장 왼쪽 밑이 내가 있었던 장소임..(표시하는걸 까먹음..ㅠㅠ;;)
그래서 자세한 이야기는 A양이 해 주었음
그 날 바텐더는 D군이었고 한가했으므로 D군은 A양이 주문을 넣은 맥주를 따라서 A양에게 말을 걸어 둘은 이야기 중이었음
그 때 H언니가 엄청 기쁜 얼굴로 표시해놓은 위치에서
"A양아~~~~"
라며 손을 흔들고 뛰어감
D군과 A양은 그 소릴 듣고 언니 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Bar에 거의 다다른 순간 우당탕탕 하는 소리와 함께 大자로 바닥에 넘어져버림
그 엄청난 소리는 가까이 있는 고객님이 놀란 것은 물론 멀리 있는 나까지 놀라게 만들었음
다른 곳에는 카페트가 깔려 있었는데..
언니가 넘어진 곳은 카페트도 없는 곳이었음..![]()
A양이 있는 곳 바로 오른쪽이 사무실이었는데(표시 안 한 것이 많네요..ㅠㅠ;; 죄송ㅠㅠ)
갑자기 점주님이 나오시더니 정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얘들아, 1층 XX수산 사장님 안 올라오셨어?? 거기 무너진거 아냐?"
라고 말씀하셨음..(물론 장난이죠 ㅎㅎ)
언니는 너무 창피한 나머지 주방으로 피신했고..
밥 시간이 올 때까지 절대 홀로 나오지 않고 그 안에서만 일을 했음..
넘어진 위치가 자신의 담당 테이블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래서 그 테이블은 모두 A양의 차지가 되었음![]()
특히 바텐더였던 D군은 높은 곳에 위치한 Bar에 있었기 때문에 H언니의 넘어지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았는데 그렇게 넘어지는건 정말 처음 봤다며 놀라워했음
차라리 A양을 부르지 않았다면 넘어지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을텐데..![]()
그 뒤로 점주님은 언니만 보면 XX수산 사장님 안 올라오냐는 장난을 치셨고..
언닌 한동안 점주님을 피해다녔음..![]()
세 번째 이야기는 바텐더를 할 때의 H언니 이야기임
H언니는 서버일은 잘했으나 바텐더일을 잘 하지는 못했음
바텐더일은 굉장히 꼼꼼해야하는데.. 언닌 좀 덜렁거리는 성격이었음
나도 못한 건 마찬가지이지만..
(덜렁거리는 B형 뇨자임)
그와 반대로 우리의 A양은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는 다르게 매우 꼼꼼한 뇨자였음
그래서 H언니가 Bar 마감을 한 다음날 A양이 Bar 오픈을 하면 A양은 어김없이 화가 잔뜩 나서 V자 눈썹을 하고 돌아댕겼음
카리스마 A양은 그 언니가 출근을 하든 안하든, 그 날이 공휴일이든 말든 오픈 도중에 전화해서 잔뜩 잔소리를 해댐..ㅋㅋ;;
(나도 A양에게 잠 덜 깬 상태로 전화로 혼난 적 몇 번 있음 ㅋㅋ;;)
그치만 H언니는 A양에게 잔소리를 할 수 없었음
A양이 경력도 1년이나 오래됐고 일도 잘해서 잔소리할 꺼리가 없었으므로..
그래서 그녀는 가장 만만한 나에게 늘 뭐라뭐라 했음..
그러던 어느 날 H언니가 3일 연속 Bar 오픈과 마감을 하고 그 다음 날 내가 Bar 오픈을 들어갔을 때임
우선 Bar 상태가 정말 한숨을 쉬지 않을 수가 없었음..
과일을 하나도 닦아놓지 않은 거임..ㅠㅠ;;
원래 우리는 아침에 과일을 갈면 Bar에서 없어진만큼 위층에 가서 과일을 가지고 내려와 찬물로 뽀득뽀득하게 씻은 뒤 처음처럼 채워놔야 했음
그런데 과일이 텅텅 비어 있는 거임..
그래서 난 새로운 마음으로 과일을 다 내려다가 씻어서 갈고 있었음
그러다가 냉동과일을 해동시켜놓은 것들을 꺼내는데..
세상에 날짜가 지나있는 거임..
냉동과일은 해동시킨 뒤 3일까지만 쓸 수 있고 우린 라벨링이라는 것을 해서 언제 해동시켰고 언제까지 쓸 수 있는지 써놓는데 다 어제까지인 거임
난 여기에서 열받아서 폭발했음
그 날은 일요일이었는데 당장 언니에게 전화를 했음
나 : 어제까지인 망고가 3개나 되는데 어떻게 된거야!? 망고를 강추해서 팔든지 이렇게 많이 내려놓지 말든지 했어야지!! 그리고 이거 다 버려야지 그냥 두고 가면 어떡해??
H언니 : 무슨 소리야?? 어제 나 날짜 다 확인 했는데?? 니가 잘못 본 거 아냐??
나 : 내가 방금 다 확인했거든!?
H언니 : 그럴 리가 없어
언닌 계속 자긴 안 그랬다고 우겼음
열받은 나는 매장에 있던 디카로(고객님들 사진 찍어서 인화해주기 위한 용도임) 그걸 다 찍어놨음
라벨링을 하면 자기 이름까지 쓰기 때문에 우길 수 없음
거기엔 다 H언니 이름이 써 있었으니..
다음날 출근해서 그 사진을 본 언니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함
미안했는지.. 자꾸 내게 다가와 장난을 걸었지만..
한동안 난 풀지 않았음
망고가 문제가 아니라 날 무시하고 우기는 태도가 정말 싫었기 때문임
저 때 뿐만아니라 그런 일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그 후로는 내가 Bar에 들어가더라도 날 무시하지 않게됨
그치만 그 후로도 그녀의 우기기는 계속 되었음
그래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주 가끔이지만 과일을 꽤나 열심히 씻었음
특히 키위를 열심히 씻었는데.. 키위 한 박스를 가져다놓고 털을 빡빡 밀어서 민둥키위를 만들어놨음
(원래도 털을 밀긴 하는데 민둥민둥해질때까지 만들지는 못함..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그래서 나를 비롯한 A양, R양, P언니 등 다른 바텐더에게 생색을 냈음
그치만.. 매니저님과 점주님께 그 시간에 다른 일이나 더 하라고 핀잔을 들었음 ㅋㅋ;;
마지막으로 H언니와 K매니저님 이야기를 하겠음
K매니저님은 전에도 등장했었는데 날 울렸던 매니저님임..
둘은 가장 친한 사이였는데 뭐랄까.. 좀 특이한 관계였음
둘이서 얘기를 하는 걸 자세히 들어보면 다른 얘기를 하고 있음
분명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임
예를 들면 이런 식임
H언니 : 매니저님, 저 어제 코엑스 다녀왔어요
K매니저님 : 그래? 난 어제 강남역에 있는 레스토랑에 갔었어
H언니 : 그렇구나 전 어제 마르쉐 갔었는데 진짜 별로였어요
K매니저님 : 응 강남역 거긴 되게 맛있어
H언니 : 근데 마르쉐 너무 비싸요..
K매니저님 : 응 강남역 거기는 맛있긴한데 넘 멀더라
어떻게든 이야기는 이어짐
그런데.. 서로 각자의 이야기만 함
자세히 들어보면 둘의 이야기는 연관성이 없음..
서로 겪은 얘기만 하심..;;
그러면서도 엄청 잘 지내는 것이 우린 참 신기했음..ㅋㅋ;;
역시 사람 관계란.. 자기에게 맞는 사람이 있는가봄..![]()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요기까지!!
부디 재밌게 읽으셨길 바랍니당당
제가 겪었던 재밌는 일들이 저의 미력한 필력으로나마 여러분께 전달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들 행복한 저녁되시길..
다음 화에서 만나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