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콩달콩하게 깨 쏟고 깨 줍고..
평범한 여느 커플처럼 여행도 다니고, 기념일도 챙기고,
수다도 떨고, 맛있는 것도 먹고, 운동도 하고,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었어요.
근데 간혹 제가 뭔가 잘못하거나, 가끔 있는 말싸움 뒤에
사과는 하더라도 위로는 해주지 않았다며, 그동안 쌓인게 많아서 곪아 터졌다고
결국 이별통보를 받았네요...
이별통보를 받고 6월엔 정말 힘들었어요.. 우울증세가 보여서 정신과 치료도 받고
그녀의 마음을 돌리려고 연락하고, 찾아가기도 하고, 울고 빌어도 보고, 협박도 해봤지만
2달만에 돌아오는 말은 결국, 사랑이 이제 남지 않았다.. 되돌릴 수가 없다고 합니다.
남은건 죄책감과 어마어마한 추억들, 그리고 여기저기 남은 흔적들..
그리고 그리움 보고픔 답답함 우울증..
어쩔 수 없으니까 이제 놓아 주려고 마음 독하게 먹고 사진정리부터 시작했어요.
각오는 했지만;; 역시나.. 사진을 보고나니 멘탈이 부숴지다못해 가루상태;;
하.........
그래도 확실히 사진을 정리하니 보이는게 없으니까 약간은 괜찮네요..
마음은 허 하지만;;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걱정이 태산이네요
완전 삭제하면 그 동안의 시간 자체를 정말 잃는 기분이라..
DVD에 봉인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