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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후 오늘 같은 날이 있다..

ㄴㅅㄲ |2012.08.10 23:54
조회 4,969 |추천 22

 

날짜를 새고 있던 걸까.

곧 헤어진지 두달이 되는 날이네

1년넘게 사귀고 헤어지고 한달을 붙잡고 나서...

내가 아무런 연락을 안하면 한번쯤은 나에게 잘지내느냐고 연락한번 할 줄 알았다.

 

우리는 너무 뜨겁게 사랑한 사이라고 생각해서.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면 나를 소중히 여기고 돌아올 줄 알았다.

적어도 그 간단한 카톡한번 쯤은 보내지 않을까 생각했다.

 

근데 참 간단하더라 너한테 나는.

 

오랜만에 술을 먹고 너 페북을 구경했다.

정말 더럽게 잘지내드라. 너 그렇게 페북 자주하는 애인진 몰랐는데.

동기애들이랑 만나고 친구랑 바다도 가고 영화도 보고...

 

헤어지고 두달이면, 그래 내나이 22살에 쉽게 쉽게 다른 누구를 만나고 연애하고 그럴 수 있겠지만 .

나는 그러지 못하겠더라.

나는 아직도 매일 혼자 이곳저곳 너랑 갔던 곳들 다니면서 너를 그리워한다. 

오늘은 자주 가던 곳 카페에 덩그러니 앉아서

우리 늘 만났을 때처럼 테이블 두개 붙여 놓고 푹신한 자리 구석에 앉아있는데.

눈물이 그냥 마구마구 나더라.

 

그냥 털썩 내옆에 앉아서 내 손 한번만 잡아주면...

너 왜 또 손톱물어 뜯었냐고. 깍지손 꽉 잡고 잔소리하면서 어깨에 기대고 싶더라.

우리 긴 두달간의 공백 다 무시할만큼 오늘은 너가 너무 그립더라.

 

나는 그립다 라는 말의 의미를 이제 너무 나도 잘안다.

그립고 진짜 또 그리운데. 세글자 말에 마음을 전부 담을 수 없을만큼 그리운데

너무 잘 지내고 있는 너한테.내가 아니어도 되는 너한테. 너무 많이 붙잡아도 잡히지 않았던 너라서-

다시 연락을 할 수가 없다.

 

너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내가 좋아했지만 똥차라고 . 하루종일 그렇게 자기합리화 하면서.

연락 할수도 없는 너 생각하며 자주 위안 삼는 헤다판에 들어와 키보드쳐댄다.

이제 페북하는 너가. 아직도 너 싸이 사진첩에 있는 우리사진들 보면서.

그런거 보면서 나는 울더라. 왜 안지우냐..희망고문이라고 지워달랬는데. 그리 귀찮았어?

 

내 할일 잘하면. 매력적으로 변하면 돌아올것 같아서 아둥바둥인데.

난 아직도 너무 찌질해만 보이네. 매력없게....

 

그래 맞어 오늘같은 날이 있어.

그냥 아무말 하지않고. 내옆에 앉아서 손만 잡아준다면 모든게 전부 용서가 되는 날.

너가 아니면 아무것도 안되는 날.

그렇게 매력없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청승맞고 찌질해보이고 너무 비참한 그런날이 있어.

그게 나한테 오늘이네

 

일요일 저녁이었나... 너가 집에만 있던 시간.

집근처에서 천천히 걷기만 해도 . 너와 가까이 있다는 것 하나에 큰 위로가 되던데.

가봐야겠다 그만울고.

 

추천수22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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