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조언들과 의견들 감사해요. 정말 댓글 하나하나, 댓댓글까지도 꼼꼼히 정독했어요.
음, 집 안 분위기같은거에 대한 설명이 조금 모자랐던거같아요.
아르바이트를 하라는 분들이 꽤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의 불가능이라고 봐요ㅠㅠ
엄마한테 몇달전에 '엄마가 정 나한테 용돈을 안주면 내가 아르바이트 찾아서라도 돈 벌고싶어' 라고 했더
니 또 '학생이 돈 쓸데가 어디있다고 자꾸 돈에 집착을 해? 남이보면 우리가 너 되게 없이 키우는줄 알겠
다? 됐어, 하지마' 이렇게 대꾸하시고......
집이 굉장히 엄격해서 집 앞 편의점같은데 갈때도 어디를, 무얼 하러가는지, 뭘 사러 가는건지 일일히 다
보고해야해요......
제가 명절때 비교적 돈을 많이 받는것같긴 해요. 이모들도 다 사정을 알고 계셔서 저한테 많이 쥐어주시거
든요. (이모들 싸랑해용

)
막내이모가 예전에 엄마한테 OO이 너무 불쌍하다, 용돈을 좀 줘라, 라고 말해주셨는데 엄마가 자신의 교
육방식이니 건들지 말라고 했었어요. 그뒤로 이모들 세분이서 저한테 명절때 5만원씩 주시고 가끔 둘째이
모가 저희집 들르실때 (일년에 두번 정도) 용돈 주시고요...... 외가 친가 합하면 명절 때마다 약 30만원씩
받는것 같아요.
솔직히 전 저희집이 비정상적이라는거 작년까진 몰랐었어요. 하도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자기가 하고싶은
건 자기가 해야된다고 가르치셔서. 생리대도 내가 쓰는거니까, 급식비도 내가 먹는거니까, 교통비도 내가
움직이는거니까,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친구들이랑 어쩌다 얘기가 나와서 하다보
니까 다른집에선 안그러더라구요......
엄마가 개인주의같은게 심한것같기도 하구..... 지금 이것저것 생각 정리하고 있는데 내일 주말이니까
엄마아빠 두분다 불러서 얘기를 진지하게 해보려구요. 엄마한텐 화낸것도 사과하고... 지금 일년에 제가
쓰는 비용을 대략 정리해서 써보고 있는데 진짜 제가 봐도 여태껏 어떻게 명절때 받는 돈으로 연명을 했나
싶기도 하네요...
후기는 내일쯤 올릴듯 싶어요.
의견써주신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다른 많은 의견들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