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자고 일어나니 톡이네요~ㅋㅋ
경찰서에 물어보니 사기죄는 피해금액 없어서 안되고
공무원 사칭으로 신고가 접수 되면 경찰에서 그사람에 대해 조사가 들어간다고 하네요.
오늘 저녁 친구랑 경찰서 다녀오려구요~후기또 올릴께요~ ㅎㅎ
그리고 톡된 기념으로 이름부르기 한번 할께요~ㅋㅋ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있는 찬호야~외국여자 만나지말고 빨리 와~ㅋㅋ사랑해♥♥♥
진주쌤~오션월드 잘다녀오고 남친이랑 싸우면 안돼~~^ㅡ^
정화쌤~남친과 지금처럼 알콩달콩~이뿐사랑하구~
막내 지현쌤 ~ 쌤 이뿌니깐 솔로탈출 금방할꼬야~화이팅~!
글구 친구야~ 밥사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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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마지막 20대를 맞은 흔녀입니다.
얼마전 제 친구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친구가 연애 안하지 오래돼서 걱정스럽고 궁금한 마음에
엄마의 심정으로 그 사람을 보러 나갔습니다.
29살에 청와대 경호원이라고 소개한 그는 경호원복장을 입고 있었습니다.
말이 없다던 그 사람은 물어보지도 않는 이야기들을 술술 해댔습니다.
첫 대화가 “잠실 00아파트 아세요? 거기 살아요. 전센데 5억이에요.”
아버지는 변호사 출신, 어머니는 대한항공 1기 승무원출신
형은 헬기 조종사, 동생은 교사.
복장을 보니 넥타이, 넥타이 핀, 와이셔츠 모두 경호처 마크와 이니셜이 새겨져있었습니다.
“다 너네가 준거야~ 세금이잖아ㅋㅋㅋ 다음에 또 볼 때 하나씩 줄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이번에 대통령과 독도도 다녀왔다고...
어떻게 경호원을 하게 됐냐고 물어보니
[ 00대 경찰행정학과에 입학 → 군입대 (해병대) → 대학 졸업 → 영국 유학 → 첫날 소매치기 당해 돈 다 잃음 → 참치 운반장에서 일함 → 국제 경호원 자격증 취득 → 사설경호 일을 함 → 00불고 회장의 눈에 띄어 개인 경호 → 영국과 스페인을 왕복 → 이라크 전쟁 용병에 스카웃 제의 → 이라크전 참전 → 1주일에 2천만원 씩 벌면서 7개월간 일함 → 귀국 →청와대에 스카웃 제의가 옴 → 정당 사무실 국회의원 모심 → 내년에 6급으로 진급]
느낌 오시죠? 청와대 경호원 사칭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난 여자 쉽게 안 만난다. 만날 시간도 없다.
난 너의 친구를 진지하게 생각한다. 결혼도 빨리 해서 안정적이 되고 싶다.
민증도 보여주고 실탄 든 권총도 보여주고
처음엔 내가 모르는 직업이고 남다른 인생을 살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우선 믿고
9월 6일 다시 만나 놀기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동안 전 의심스러운 마음에 알아보고 있었지만 친구는 의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자기를 좋아하는 마음이 진심인지 아닌지만 알았으면 한다고.
제가 너무 의심하고 있는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확실하게 아닌걸 알았을 알려줘야겠다는 마음으로 6일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경호처에 전화해서 경호원 사칭하는지 알 수 있었으나 근무가 사실일 경우
친구를 이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까봐 확인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사람이 친구에게 경찰서라며 카톡을 보냈습니다.
사람을 때렸다며 합의해야한다고...
친구도 이제야 의심스러운지 저에게 어떤 상황같냐고 물어봣습니다.
이제 정말 사기 치려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저는 바로 경호처에 전화해서 확인해봤습니다. 역시 경호원이 아니었습니다.
예상한 상황이긴 하지만 너무 어이없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믿는 것처럼 돈 줄것처럼 해보라고 하니깐
돈으로 평생 함께 할 여자 테스트 한다던 저 남자....
지금 친구는 신고할지 말지 고민중이라고 합니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게 없고 요즘 너무 무서운 일이 많다보니 해코지당할까봐......
하지만 가만놔두면 이놈이 쫌 보완해서 사기를 제대로 칠 것 같기도 하고...
공무원사칭도범죄긴 한데.. 어떻게 할까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