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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에 눌러앉은 친구 쫒아내는 법ㅠㅠ

어떡하지? |2012.09.08 23:29
조회 185,452 |추천 18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7살 6월의 신부가 되어 이제 신혼 3개월째를 향해가고 있는 새댁이에요..^^

요즘 남편과 열심히 깨볶고 있는데 불청객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거든요

근데 결시친 종종 보다 보면 통쾌한 해답 주시는 경우가 많길래 저도 한 번 글 남겨봐요

 

글이 길어질 것 같지만 제발 도와주세요ㅠㅠ

일단 사건의 발단부터 조금씩 설명을 하자면

 

대학교 입학하고 나서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어요.

중학교 고등학교 친구들 중에 동대학 다니던 친구들도 있었지만 같은 건물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쨌든 비슷한 학과 친구가 없어서 수업은 혼자듣고 그러던 와중에 어찌저찌 친해진 애인데

성격이 맞고 취미도 비슷하고 해서 대학 졸업 이후에도 자주 만났었어요.

근데 걔가 결혼을 엄청 일찍 했어요. 대학 졸업하면서 바로. 그 때 제가 사진도 찍어주고 그랬었는데

어쨌든 올해에는 제가 결혼도 결혼이지만 직종 자체가 좀 바쁜 시기라 한 번도 못만나던 와중

이혼했다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사기결혼 당했다, 폭력을 당했다, 등등..안좋게 헤어진거죠.

 

그래서 연락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결혼하면서 연락했을 땐 연락 두절이어서 못 불렀는데

3주 전쯤이었나? 먼저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일 있었냐, 연락했었는데 안 받더라 하면서

제가 결혼했다고 하니 알고 있더라구요 친구들한테 들었다고.

그러면서 대뜸 혹시 자기 좀 재워줄 수 있겠냐고 그래요.

자기가 지금 전 남편한테 쫓기고 있는데(얘기 들어보니 아직 확실히 이혼한 상태도 아닌 것 같고..)

갈 데가 없다면서..돈도 없고 그래서 잠깐만 있을 테니 부탁 좀 하자 하면서 막 울더라구요.

 

근데 저도 신랑도 주중에는 집에 거의 없어요.

둘 다 직종 자체가 밤을 새는 경우가 허다하고 주중에는 사무실에서 잘 때가 많으니까..

그래서 사정이 딱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일단 일주일 정도는 괜찮겠지..하고 받아줬어요.

물론 신랑한테도 미리 양해 구했어요. 신랑도 주중엔 둘 다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 대수롭지 않아 했어요.

 

그렇게 집에 들어오던 날 너무 미안하다고..곧 나갈 것이며 이 은혜 잊지 않겠다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친군데 뭘..이러면서 넘겼는데 정말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첫째, 주중에 자기가 벌려놓은 것들을 치울 줄 몰라요.

앞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주중에 저와 신랑은 집에 있는 물건을 건드리지조차 않을 정도인데

어느 순간 집에 들어와보면 난장판....도 아니고 돼지 소굴이에요 진짜;;

먹던 거 그대로 널부러져 있고 입던거 마루 소파에 척척 걸려있고

한 번은 속옷이 걸려있는거 제가 먼저 보고 후딱 치웠으니 망정이지 신랑이 봤으면ㅠㅠ

 

둘째, 주말에도 안나가고 붙어있어요.

저하고 신랑은 정말 주말부부나 다름없어요. 어쩌다 운 좋게 서로 집에 들어와 자는 날이 같으면 만나고 서로 엇갈리거나 바쁠 땐 정말 못만날 때도 많아서 주말엔 꼭 둘이 지내거든요.

그래서 항상 저희 부부 주말 스케줄이 대청소 하고 시댁, 친정 가거나 친구들과 부부동반 모임 하거나 둘이 데이트 하거나 그러는데 친구가 온 뒤로는 혼자 두기도 뭐해서 셋이 다니거나

어쩔 땐 친구가 꼭 둘이 나가자고 해서 신랑 혼자 두고 둘이 나갔다 왔어요ㅠㅠ

거기다가 대청소 할 때 80%가 지꺼 치우는 건데도 청소 시작하려고 하면 꼭 방에 쏙 들어가서 컴퓨터 하거나 책읽는 척 해요. 신랑이 청소기 돌리면 발 살짝 들어올리는 정도?

 

셋째, 제 옷이랑 가방을 맘대로 사용하고 안방을 막 들락거려요.

제가 좋은 옷 가방을 직접 사거나 하는 편은 아닌데 시부모님이 외국여행을 자주 가세요.

그럴 때마다 면세점은 한국보다 좀 저렴하니까 어머님이 제거 하나씩 사오시거든요.

(딸이 없으세요..며느리도 아직은 저 하나고)

그래서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선물 받은 게 좀 있고 이번에 결혼하면서 받은 거랑 얼마 전에 받은 거랑

합치면 생각보다 많은데 친구가 언제 그걸 봤는지 막 부럽다는 듯이 얘기를 하는 거예요.

특히 얼마 전에 받은 게 샤*인데 그거 너무 예쁘다면서 계속 얘기를 하길래

아무 생각없이 혹시 필요하면 빌려줄게 이랬는데 바로 그 다음날인가? 외출할 일이 있는데 옷이랑 가방 좀 빌려달래요.

그래서 제가 알았다고 했거든요. 그러고 나서 주말에 샤* 백 들고 나갈려고 보니까 없어서

혹시 너가 썼어? 이랬는데 방에서 들고 나오면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한 번 들었는데

어쩌구저쩌구 이래저래 해서 가방에 흠집이 좀 났다..이러는 거예요.

작은 기스면 모르겠는데...ㅠㅠ정말 누가 봐도 큰 흠집...신랑이 보더니 말은 못하고

흠집이 좀 크게 났네..이러고 저도 어쩔 수 없지..이러고 말았는데 생각하면 할수록...어우!!

 

그렇게 눌러 앉은 게 지금 3주가 넘어가려는 지금 친구가 일찍 잠자리에 든 틈을 타 글 씁니다.

오늘도 셋이 나가서 영화보고 외식하고 왔네요. 당연히 영화비와 밥값은 신랑이 계산....

부끄럽지만 지금 3주 째 부부관계도 없고 둘만의 데이트는 커녕 둘이 나가는 것조차 눈치 보입니다..

 

어떡해야 하는지 조언 좀 주세요.

어떻게 하면 지발로 걸어나갈까요ㅠㅠ

추천수18
반대수149
베플쯧쯧|2012.09.09 00:13
글쓴이님 이기적이시다. 남편 생각은 안해요? 친구로서 해줄만큼, 아니 진짜 엄청나게 해줬으니 이제 그만 나가라고 하세요.
베플28|2012.09.08 23:34
신혼집에 친구를 들인것 자체가 이상한것 아니예요 가족도 함부로 못들이는 마당에 무슨 친구를??? 솔직히 연락도 뜸했던 친구라면서 물건이라도 훔쳐가면 어쩌려고? 자작아니면 글쓴이 조금 이상한듯?
베플|2012.09.09 00:00
입 뒀다 뭐에 쓸라구요 나가라고 말하면 될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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