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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에서 친구 쫓아낸다던 사람입니다

어쩌면해결? |2012.09.14 23:10
조회 142,211 |추천 126

안녕하세요.. 5일 만인가요? 그 때 톡에도 올랐었는데 기억하시는지...

제가 바보같고 한심해서 일어난 일들이라고 생각하니 부끄럽기도 하고 후회스럽기도 해서

후기를 올려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다 친구가 없는 틈에 간단히 적어봅니다.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제가 그 친구에게 그냥 직접적으로 나가라고 하지 못한 것은..

제가 답답한 것도 있겠지만 만약 제가 도움이 필요할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으면 힘들겠지..

이런 생각 때문이었어요. 덧글 달아주신 분들도 막상 자기 친구라고 생각하면 대놓고 말하기 힘들지 않으셨을까요? 물론 그 친구의 태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서 글까지 올리게 된 거지만요.

 

어쨌든 수요일 쯤 정말 일년 중 몇 번 없는, 저와 남편이 동시에 주중에 집에 함께 들어가는 날이 생겨

집으로 들어가기 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선 남편의 의견과 생각도 묻고 싶었고 해결 방법도 논의하고 싶어서..

 

남편에게 친구 때문에 불편했느냐, 불편했다면 왜 한 번도 말하지 않았느냐고 했더니

처음엔 뭐 문제 있겠느냐 하는 생각에 흔쾌히 수락했고 처음엔 불편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불편하다, 하지만 너의 친구이기 때문에 쉽게 말하지 못한 거고 그 친구 입장도 생각한거다

지금도 네가 원한다면 내가 나서서 나가라고 하고 싶진 않다고...

네..저희 남편 착한 거 맞아요ㅠㅠ차라리 화를 내줬으면 같이 열내기라도 했을 걸

남편이 그렇게 말하니 제가 열내는 것도 민망하고 해서 그냥 이쯤에서 내보내자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냥 친구한테는 시부모님이 오시기로 했다고 하자고 그러고 수요일엔 그냥 집에 들어와서 잤고

그 다음날 남편은 일찍 출근하고 저는 오전 시간이 비어서 친구 앉혀놓고 진지하게 얘기했어요.

 

네 사정도 딱하고 그렇지만 이번주말부터 시부모님이 와서 사시기로 하셨다.

갑자기 정해져서 너한테도 미안하고 그렇지만 시부모님이 오신다는데 떡하니 신혼집에 친구 불러다 놓고 있으면 내 입장도 난처하다.. 남편 친구였어도 마뜩찮아 하실텐데 내 친구라고 하면 어떻겠느냐고.

너한텐 정말 정말 미안하지만 토요일 오후까지는 짐 정리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친구도 기가 막혔겠죠. 사전 예고 없이 이렇게 통보하는 식으로..

그랬더니 친구가 그렇게 미안하면 돈이라도 좀 빌려달라는 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토요일 오후까지 돈 구할 데가 없다면서..

하지만 전 돈은 정말 빌려주고 싶지 않거든요. 그냥 제가 돈에 너무 집착하는 걸수도 있겠지만..

10만원 20만원도 아니고 언제 갚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그래서 돈은 해줄 수 없겠다고 딱 잘라 말했는데.. 좀 상처받은 얼굴 하는 친구 보니 안타깝기도 하고

오죽하면 그렇게까지 말을 했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토요일 오후까지 비워달라고 했으니 비워주긴 할 것 같은데..

제가 잘한 거겠죠?

집 3주동안 초토화 시키고 돈까지 빌려주어야 할 의무는 없는 거겠죠?

대학 친구들이야 자주 안 만나니 친구들 사이에서 뭔 소리가 나든 상관은 없지만

제가 너무 매몰찼던 건가... 그게 좀 마음에 걸리네요.

 

ㅠㅠ

추천수126
반대수26
베플|2012.09.14 23:36
염치가 있는 사람이면 그동안 사정 봐준것만으로도 고마워 합니다. 무슨 선심쓰듯 나가줄테니 돈좀 꿔달라니 단단히 우습게 보였나봅니다. 집에서는 당연히 내쫓고, 님 인생에서도 쫓아내고 연끊으세요. 꼭 한번 님의 약한 마음 이용해서 오지게 뒤통수 칠 인간입니다. 크게 데여봐야 불이 뜨거운줄 아실겁니까.
베플아아아|2012.09.14 23:16
그동안 집에서 빈둥빈둥 놀아덴게 얼마나 되는데 막상 나가라니깐 돈을 달래 참.. 절대 빌려주지마요 나중에 막상 돌려달라하면 연락끊거나 사라짐 미친년...친구부부가 착해서 그동안 놀게해줬더니 막상 지 똥줄 타는 저 꼴을 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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