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개월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엄마에요이번 추석에 아이를 데리고 시댁에 있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스트레스입니다사람 사는게 다 그런건지 제가 너무 유별난건지 궁금해서 글올려요
1.보통 거실이나 방바닥에 먼지가 눈에 보이거나 밟힐정도 인지머리카락이랑 먼지가 제눈에 보여요 ㅠ 검은색 이나 짙은색 바지라도 입고 바닥에 앉으면 엉덩이에 먼지가 하얗게 묻고맨발로 거실다니면 발바닥에 과자 부스러기?? 같은게 밟혀요그런곳에 제 아이 눕혀놀려니 스트레스 ㅠ눕혀놀때 제가 챙겨간 속싸개깔고 눕히지만 그래도 아이등에는 먼지가 묻네요아직 기어다니지 않아 다행이지만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온먼지 제아이가 쓸고 다니겠죠
2.주방식기들은 항상 찌든때가 있고 냄비면 후라이팬이 항상 널부러져 있어요제가 가면 설겆이는 제가 하니 지저분한거 박박 닦아놓고 오지만 다음에 가면 또 찌든때가ㅠ저희집에 오셔서 어머님이 주방쓰시면 가스렌지엔 국물이 넘쳐 고여있는데 바로바로 안닦으시고기름이며 음식국물 여기저기 튀어있고 설겆이는 해놓으셔도 온그릇이 미끄덩거리고그래서 설겆이는 왠만하면 어머님 못하시게 하는데 제가 잠깐 화장실간 사이?? 어머님이 설겆이 해서 엎어놓으세요어머님 가시면 어쩔수 없이 제가 다시해요 ㅠ
한번은 어머님이 돼지고기를 양념에 재워놓고 가셨는데 어머님이 버무리는데 쓰신그릇을어머님 가시고 다시 닦아놓을까하다 제가 너무 유난떠는거 같아 참자 유난떨지말자하고 그냥 뒀거든요담에 제가 요리할때 그 그릇 꺼내서 쓰는데 돼지냄새가 확 ㅠ설마 닦아논건데도 냄새가 난거겠지 하다가 제가 다시 설겆이 했더니 냄새 안나더라구요
3.저희 친정집은 식사 전과 식사후에 식탁 헹주질을 하거든요??어머님은 음식 차리기전에도 후에도 안하세요 ㅠ제가 가면 제가 상차리기전에 닦고 식사후에 치우고 닦긴하는데제가 잠깐 없을때?? 안닦아져 있는데도 그냥 음식 차리세요제가 어쩌다 한번씩가서 상닦을라 보면 반찬국물 굳어있어요그리고 반찬 먹다 남은거 랩을 씌우지도 않고 뚜껑 안덥고 상위에 그냥 두실때도 많아요숟가락으로 떠먹고 남은 국 냄비에 그냥 부어놓으실때도 있어요
4.시댁서 다같이 저녁식사하는데 저는 아이때문에 천천히 먹을테니 먼저 식사하시라고 했는데어머님이 소화가 잘 안댄다고 나중에 드신다고 저보고 아이봐줄테니 먹으라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시댁식구들과 밥을 먹는데 식사 시간 중간쯤대니 남들 먹을때 같이 먹으셔야겠다고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식사하시는데 된장국물 아이옷에 흘리시고 ㅠ 기름묻어있는김 맨손으로 집어드시고 기름은 바지에 슥슥 닦고 아이만지시고어머님 음식하실때도 청양고추 양파 김치 맨손으로 썰고 물에만 헹구시고 비누칠 안하시고 아이만지세요
5.어머님이 제 산후조리 해주시겠다고 하도 그러셔서 거절하기도 예의가 아닌거같아 어머님테 조리받았는데맨손으로 싱크대 하수구에 쌓인 음식물 쓰레기 봉지에 옮겨담으시고 애기 우니깐 물로만 헹구시고 아기안으시고제가 안을라 했더니 어머님이 보시겠다고 밥이나 먹으라고 해서 ㅠ그냥 아기 병만 안나면 대지 뭐 나스스로 위안삼으면서 조리하는내내 겨우 참았어요
6.저는 아이키우면서 손톱항상 바짝 깍거든요 저도 모르게 아이 돌보다 긁을수도 있고손톱에 아무래도 지저분한거 끼면 잘 안닦이니깐 ㅠ어머님 손톱은 뾰족하고 길어요 그손으로 아이 코 높아지라고 코잡고 눈두덩이 얇아지라고 눈 문지르는데코에 손톱자국남고 빨개져요 눈두덩이도 어찌나 쎄게 문지르시는지 빨개지구요 ㅠ
이 외에도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정도만 ㅠ어머님이 나이가 많으시면 몸이 힘드셔서 그럴수도 있지 싶은데 50대 중반이시구요
제가 너무 유난을 떠는걸까요 ㅠ제가 나서서 시댁 청소라도 좀 깔끔하게 해놓고 싶은데 완전히 깨끗하게 치우기엔 버릴것도 산더미에어머님이 속으로 저를 유난떤다고 하실까봐 혹은 어머님이 지저분하게 살림한다고제가 생각해서 오해하실까봐 등등 ㅠ나서서 청소를 못하고 있어요
남편한테 예전 남편방 (우리가 가면 거기서 자거든요) 이번추석에침대 드러내고 대청소좀 하자 아기랑 자기엔 먼지가 너무 많다 이야기 했더니 알았다곤 했는데
아무튼 어머님이 좀 깔끔하신편이 아니라 스트레스 받네요아니면 제가 너무 유별나서 스트레스 일수도 있구요 ㅠ
그외에 어머님의 시집살이가 심하시거나 하진않으셔서저도 예의갖추고 할도리는 할려고 하는데 아이데리고 시댁서 자고오는건 정말 죽도록 하기싫고 힘드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