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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후기? 그거 남자도 한번 써본다! -7

월드콘 |2012.11.04 13:24
조회 213,260 |추천 266

왔다네 왔다네

내가 왔다네ㅋㅋ




댓글들 보니깐 내 남친이 

나랑 있던일을 이렇게 말하고 다니면

별로 안좋을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읽다보니깐 그게 맞는 말 같아서

어제 여친한테 말을 했습니다.ㅋㅋㅋ


내가 인터넷에 이러이러한 글을 쓰는데

너도 읽어봐야될 것 같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쫌 당황하는 것 같더니

나중에 읽어보고 전화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좀 있다 전화가 와서는 

몇가지 약속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글 쓰는 건 좋고 자기도 읽어보니깐

옛날 생각도 나고 재밌기도 하고 괜찮은데

첫키스나, 첫만남 등

저희 친구들이 두루두루 아는 건

쓰지말아 달라고 하더라구요ㅋㅋㅋ


그리고 혹시 모르니깐

신상정보 같은거 사진? 이런것도

올리지 말라구 하고요.


마지막으로 제일 강조했던건...


"나 쫌 예쁘게 써줘, 그 언니 때문에 싸운 글은

내가 너무 못되게 나오잖아ㅋㅋㅋ오빠만 머싯게

쓰지말라고ㅋㅋㅋ아 그리고 판 언니들이랑

너무 친해지지마ㅋㅋㅋ오빠는 내꺼니까!!

언니들이 자꾸 오빠 좋다더라? "




ㅋㅋㅋㅋㅋㅋㅋ

여친 지금 판에 계신 여성분들은

질.투. 하고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자,,그럼 쓸데 없는 이야기 때려치우고

시작합니다.ㅋㅋㅋ 고고








때는 본인이 군에서

열심히 복무하고 있을때임.

ㅋㅋㅋ 당시 전역을 약 70일

앞둔 상황이었음.



지난 판에서도 말했지만

본인 군생활도 경상도에서 했음ㅋㅋㅋ

(어디 부대인지는 말씀 못드려요~)



암튼, 부대가 비교적 가까우니깐

여친이 면회도 자주오고 그랬음.



그날도 여친이 면회를 왔고

나는 룰루랄라 면회를 나갔음 ㅋㅋㅋ



여친이랑 테이블에 앉았는데

맞은편 테이블에

어떤 아저씨랑 그 여친이 있었음ㅋㅋㅋ


(아 , 군대에서 자기랑 선,후임 관계에 있지 않은

타 대대 병사를 보고 '아저씨'라고 합니다.

공식적으론 용사님, 전우님 등이 있지만 잘 안씀)



근데 그 아저씨의 여친이...

겁나 짧은 치마를 입고 

다리 꼬고있는거임 ㅋㅋㅋㅋ


아..


근데...


나는 남자에, 군인에


빌어먹을

눈알이 컨트롤이 안됬음ㅋㅋㅋㅋㅋㅋ




여친이랑 있다가도

슬슴슬금 곁눈질로

그 여성분 훔쳐보기 바빴음ㅋㅋㅋ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저도 남자인지라)




여친이 눈치를 챗는지

뒤를 한번 돌아보더니

내가 뭘 훔쳐보는지 알았나봄

ㅋㅋㅋㅋ



"야! 변태야 -_- 뭐 보냐?"

"니본다 내는 여자라고는 니 밖에 안보이는거 모르나"

"ㅋㅋㅋ죽고싶나ㅋㅋㅋ내랑 자리 바꾸자"




아니

이럴수가

이러란 법은 없는 거임ㅠㅠㅠ


"왜ㅋㅋㅋ걍 앉아있자 내는 여기가 더 좋은데"

"야ㅑㅑㅑㅑ!! 니 진짜 !! 죽을래?"

"와이카노 머가 문젠데 ㅋㅋㅋ"

"내가 모를 줄 아나? 뒤에 저 여자 보는거!!!?"



어허,,ㅋㅋㅋ

들켰구낰ㅋㅋㅋ



지난 글 봐도 알겠지만

여친이 질투가 쫌 있음ㅋㅋㅋ




그렇게

등짝을 몇번 강타당한 뒤


여친이랑 자리를 바꿨음

ㅋㅋㅋ



어머 근데 이게 왠일?

자리를 바꾸니깐 

이번엔 통로로 지나다니는 여성분들이

보이기 시작함...ㅠㅠㅠ



여친이 삐질것 같고,

그래도 먼 길 왔는데 

내가 이러면 너무 미안할 것 같아서

최대한 신경을 안쓰려고했으나



이 눈알을 내 의지랑 상관없이

움직이기 시작함ㅋㅋㅋ



결국 여친

폭 to the 발





"야ㅑㅑㅑ 너 자꾸 이럴래? 나 갈꺼야ㅠ"


그러고는 진.짜.갔.음....ㅠㅠ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그렇게 붙잡았는데


진짜 삐져서 걍 갔음...

헐...큰일 났다 싶었음

내가 뭘 한거지

이 저주받은 눈알이 미쳐 날뛰었구나



그래서

중대로 돌아서

바로 전화를 걸었음


안받음


또 걸었음


또 안받음


그렇게


세번째에 겨우 연결이 됨 ㅠㅠㅠ




"내가 진짜 미안타 ㅠㅠ그럴려고 그런게 아닌데

내가 미쳤는갑다 진짜 미안타 ㅠㅠㅠ"


"됬어, 오빠도 결국 남잔가봐? 제대하고 나면

그 예쁜 여자들 본다고 바빠서 나 보기나 하겠어?"


"아이다 !! 니가 얼마나 힘들게 기다렸는지

아는데 내가 우째 그카노 "


"남자들 제대할 때 되면 변한다더니 오빠도 변했어"





헐..ㅠㅠ

진짜 내가 너무 미웠음.

힘들게 시간 내서 온 여친한테

너무 미안했음





그렇게

일주일 내내

일과시간에 몰래 전화하고

점호끝나고 몰래 전화하고

못하는 애교도 부리고

해서

여친 화를 풀고

여친이 일주일만에 다시 면회를 왔음.




아니 근데

이 여편네가....

난 내 눈이 잘못된줄 알았음



어디서 났는지

빤스같은 핫팬츠에

가슴이 푹 파인 옷을 입고 온거임



내가 알기론

여친은 그런 옷 음슴...-_-...

내가 그런거 입는걸 싫어하기 때문에...




암튼

나는 적잖히 당황을 함..

벌써 여기저기서

짐승같은 군인들의

눈길이 여친한테 집중되는 것 같았음.



일단 젤 구석 자리로 데려가서

내가 쓰고있던 모자, 입고있던 감색잠바

(감색 잠바 잘 모르실텐데...저 공군출신입니다)

여친이 가져온 가방

등으로 최대한 철통방어를 했음.



"야 니 먼데 어디서 이래 망측한걸 구해가 입고왔노"


"흥, 나도 여잔데 이정도 못입을까봐?"


"지금 내한테 복수하는거갘ㅋㅋㅋ"


"아니, 뭐 그러려고 입은건 아니고~"




그때가 2월 말이었나 3월 초였나 그랬음

날이 아직은 쫌 쌀쌀할 때였음

추위를 싫어하는 여친이

절대 그냥 저렇게 입을 수는 없는거임ㅋㅋㅋㅋ



"오빠 질투나나 ㅋㅋㅋ"


"당연한거아이가ㅋㅋㅋ여기가 어딘 줄 알고!!"


"왜~ 여친 예뻐보이면 좋잖아!"


"ㅋㅋㅋ야....하 그래 내가 잘못했다 담부턴 내가 조심할게"


"진작 조심했어야지!ㅋㅋㅋ"


"근데 니 설마 평소에도 그래 입고 댕기지는 않제?"


"어ㅋㅋㅋ오빠가 이런거 싫다면서ㅋㅋ내 말 잘듣는다"




저렇게 말하는 여친이

너무 믿음직스럽기도 하고 해서,

볼에 뽀뽀를 쪽! 했음 ㅋㅋㅋ


(면회실에서 키스하면 큰일남...저 잡혀감...ㅋㅋ)



그렇게

뭐...잘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다는...ㅋㅋㅋ





혹시 곰신분들 계시면

남친 선후임한테 잘보일려고

저런 옷 입고 가지마세요.


군화들 은근히 신경쓰입니다

ㅋㅋㅋㅋ



댓글 하나하나 다 잘 읽고 있구요.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있습니당!



내일 월요일인데


모두 힘내세요!





추가)



제가 쫌 바빠서

길게 못썻구요 ㅠㅠ



여친 그 옷 자기 언니 옷이더라구요 ㅋㅋㅋ


나중에

누나한테 여친한테 그런 옷 빌려주지말라고

얘기했지요 ㅋㅋㅋㅋ



길게 못써서 죄송해요ㅠㅠㅠ

추천수266
반대수15
베플|2012.11.04 16:31
뭔데 왜 내 입꼬리는 점점 올라가는건데...
베플이오빠가진짜|2012.11.04 13:55
아니 저기요 수능4일남은 여고생한테 자꾸이런거써서 설리설리하게하면 진짜 폭풍감사합니다ㅜㅜㅋㅋㅋ
베플|2012.11.04 14:59
아진짜포기할줄모르시고이딴거계속쓰는거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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