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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아기랑 멀어지게 하는 것 같은 시어머니2

짜증나 |2012.11.07 14:19
조회 5,642 |추천 0

답답해서 쓴 글에 몇자라도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분가하라고 하시는데... 그럴수 없는 상황이 ㅠㅠ

뭐.. 저도 분가하고 싶지요...

홀시어머님이시고... 결혼전부터 워낙 잘해주시고

신랑도 어머님 걱정을 많이 하고.. 어머님 모시고 살겠다고 말한게 저예요 ㅠㅠ

애기 낳기 전까지는 시어머님하고 너무 잘지냈어요..

진짜 잘해주셨거든요... 

배불러 직장다니는 며느리 힘들지 않게

집안일 다해주시고 설거지도 못하게 하실정도로...

음식 정성껏 다 해주시고.. 제가 살림에 자신이 없었기도 했구요..

 

또 몇가지 에피소드가 생겨 2탄을 씁니다...

음슴체로.....

 

며칠전 애기 예방접종 있었음

신랑이랑 애기랑 어머님이랑 다 같이 병원감...

항상 따라가심..

접종하기 전 선생님하고 면담이 있으면

항상 어머님이 물어봄.. 뭐 낮에 계속 봐주시니 그럴수 있음..

주사 맞을때도 손수 애기 팔 잡아주심...

나는 설 자리가 없음..

애기 울면 내가 옷입히자마자 바로 안고 나가심...

딱 한번 두번째 접종때 내가 먼저 안아버렸더니

그다음 세번째 접종때 안따라가심...

그 다음부터는 먼저 안고 나가버리시는.....

난 조용히 가방챙겨 나와서 계산함...

 

울어서 달래본적 없음..

뒤집다가 머리 꽁 해서 울어도 어머님이 안고 달래고..

주사 맞아도 어머님이 달래고

졸려서 찡얼대도 어머님이 달램...

아직 어려서 "이리와~" 이러면 팔 주는걸 못함..

한번은 옆에가서 "아팠오~ 이리와~엄마한테 와" 그랬더니

어머님이 " 엄마한테 갈래?" 이랬는데 애기가 울기만하니까

"어구~ 싫어~짜증나~" 이러면서 저한테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으시면서

"짜증나나부다.. 신경질났나부다.." 이러시면서 안줌 ㅠㅠ

 

사촌시누이 놀러옴..

애기 너무 이뻐함.. 잘놀아줘서 너무 고마움.. 착하기도 엄청 착함..

저녁때 퇴근하고 왔는데도 안아주고 있음..

저녁먹고 다 치우고 설거지 하려니까 어머님이 설거지 하시겠다함..

그러더니 사촌시누한테 "애기 지엄마 줘.. 지 엄마 품에서도 놀아야지.."

이러심.. 뭐 인심쓰나??

그러더니 젖주라고 하심.. 젖먹는 10분 안고 다시 할머니와 사촌시누한테로 ㅠㅠ

 

난 그래도 집에 어른이 계시니 항상 어머님하고 신랑하고 뭐든 상의함..

애기꺼 중에 큰돈 드는거 말고 그냥 내복같은정도는 내가 그냥 사는데

"안그래도 필요했는데 잘샀다" 이러심..

내가 내아들 옷 사는데 옷 예쁘다는 말을 들어야되는데

어머님아들한테 선물하는 것같은 기분...

꼭 뭘사면 어머님 맘에 들어야 좋아하심..

"색이 고급스럽지 않니? 천이 고급스럽지 않니?" 이러심..

어머님 좋아하는 색으로만 보시고..

난 그래도 아들이니까 예쁜 파란색 옷도 입혀보고 싶고

좀 어둡더라도 네이비색이나 그린색으로 쫌 점잖게 나온 옷도 입혀보고 싶은데

조끼도 노랑, 티도 노랑, 점퍼도 노랑.. 밝은 옷이 예쁘긴 하다만

병아리도 아니고... 그러면서 우리 애기는 노랑색이 잘받아... 이러심..

원래 애들 다 노랑색 잘 받거든요...

 

  

내가 내 아들한테 집착같은거 생기는것 같음...

뭐 당연 내자식이 이뿌겠지만 막 쉬고 싶고 애기 맡기고 신랑하고

영화도 보고 싶고 하지만.. 하도 이러니 애 두고 어디 가기가 싫어지고

집에 같이 있으면서도 암것도 안하고 애기랑만 있고 싶고

뺏기는 느낌이 왜 드는지...

내가 왜 모시고 살겠다고 큰소리 쳤는지.. 완전 후회됨 ㅠㅠ

신랑한테 얘기하면 계속 분가하자는 얘기만 하고

스트레스받으면서 어떻게 같이 사느냐 너 힘들면 분가하자 이러는데

거기다 차마 그러자도 대뜸 그러기도 참...

그래도 신랑이 계속 옆에서 도와주고 챙겨주고 신경써줘서

완전 고마움.. 알럽 신랑~

추천수0
반대수7
베플|2012.11.07 14:37
저러다가 애 말 알아듣기 시작하면 백프로 엄마가 혼낼 때 할머니 뒤로 숨고 할머니는 달래기 바쁘고 훈육도 안되요. 분가 하잘 때 하세요. 아기가 애착형성을 엄마랑 해야지 왜 할머니가 먼저 끼게 뒀어요. 막말로 씨받이 아니잖아요. 애 낳아주고 젖만 주고 이게 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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