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전 10살 딸을둔 30살 엄마에요.
어제 아주 기분나쁜일이 있어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려봐요.
어찌보면 별거 아닌일 일수도 있지만 전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ㅠ
어제 딸 아이가 같은반 친구와 다툼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친구가 툭 ~ 치며 그냥 지나가길래 딸아이가 따라가 사람을 쳤으면 미안하다고 사과를해야지 왜 그냥
지나가냐고.. 그 일로 티격태격 말다툼을했고 방과후 친구들과 운동장으로 걸어가는데 친구 아빠가 길을 막으며 너 이름이 머냐, 우리 착한딸을 왜 괴롭히느냐 그래서 괴롭히지 않았다 대답하니,
우리딸이 날 닮아 아주 착한아이다. 하지만 화가나면 무서우니 앞으로 괴롭히지도 싸우지도 마라
그랬다네요.
그 아빠 딸아이반에서 아주 유명합니다.
뻑하면 학교로 딸아이 델러오면서 딸이 " 아빠 누가 나 괴롭혔어 " 한마디에
학기초부터 열명도 넘는아이들을 쫓아와 혼을 냈다고 들었습니다.
당연 반 아이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겠지요.
제 딸과 그 친구라는 아이 얘기를 잠깐 하자면..
학기초부터 사이가 그닥 좋진 않았어요.
담임쌤이 수학익힘책을 풀게해서 일등으로 백점맞는 아이가 선생님을 대신해 자기가 속해있는줄
채점을 시키셨어요.
항상 제 딸이 채점을하니 자기딴엔 분했나봐요.
짜증난다며 책도 집어던지고, 제딸에게 가서 짜증도내고 화도내고 그런다기에 ..
어린마음에 그게 잼있어 보였나보다 생각해 딸아이에게
너가 한번 양보해서 친구가 채점할수있게 해죠 라고하니,
내 잘못도 아닌데 맨날 짜증내고 화내는모습보니 얄미워서 싫다더라구요.
매일 얘길해도 너도 참 웃기다, 한번 양보해주는게 뭐 그리 큰일이라고 맨날 그렇게 투닥거리냐 하며
웃어넘겼는데.. 담임쌤이 보시기에도 안좋아 보이셨는지 별것도 아닌일에 오버하지 말라며 그 친구에게
주의를 주셨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지는건 전혀 없었구 제딸도 적응이 되서 더이상 저에게
그 얘기는 꺼내지 않았어요.
짜증내고 화낸다는데 저라고 속이 편하기만 했겠어요?
그치만 어쩌겠어요. 그냥 너가 참아라 하고 달래주고 넘긴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근데 어제 일이 터진거에요.
열살은 자존심도 없답니까 ?
친구들에 빙 둘러싸여 있는곳에서 설교를 들었답니다.
그 친구는 아빠뒤에 서서 발장난을하며 딸아이를 보고 웃고있었다네요.
창피하기도하고 , 친구 아빠가 너무 무서웠다네요.
자기자식 귀하면 남의자식도 귀하거늘 ...
왜 그 친구아빤 자기 딸 말만듣고 아이에게 해명할 기회도 주지않고 혼내기만 했을까요 ?
전 그게 너무 화가 납니다.
오히려 제딸은 덤덤하게 말합니다.
" 엄마 나는 아빠가 없으니까 친구아빠랑 싸우지마요. 엄만 여자라 힘 약하잖아요. "
아이 낳자마자 혼자되서 10년을 아이 혼자 키우다보니 저도 모르게 바쁘단 핑계로
아이 말에 귀 기울이지 못한것같아 속상합니다.
차라리 이럴줄 알았음 제가 먼저 찾아가 혼낼껄 그랬습니다.
괜히 아이에게 친구랑은 사이좋게 지내야한다고, 싸우지말라고, 양보하고 져주는게 이기는거라고
가르쳤나봅니다.
늦은 시간만 아니었음 당장 쫓아가고 싶은 심정이었네요.
친정엄만 제가 유난 스럽다네요.
애들 크면서 싸우기도 하는거지 그러다 정말 애들싸움이 어른싸움 된다며 좋은게 좋은거라시네요.
전 울화통이 터지네요. 시작은 그쪽 아빠먼저 아닙니까 ?
딸아이 또래애들 보통 학교에서 있었던일 집에오면 미주알고주알 얘기하지 않나요 ?
분명 부모인 제 귀에 들어올꺼란 생각은 안한걸까요 ?
차라리 그집 엄마가와서 그랬다면 또 기분이 틀렸을지도 모르겠네요.
같은반에서 열명이란 아이들이 다 그런식으로 혼났을껀데 왜 다른 부모님들은 아무도 안나서는 걸까요 ?
제가 아직 많이 어린가 봅니다. 전 정말 화가나서 잠이 안왔거든요.
제 딸에게 그 친구 전화번호좀 알아와라 해뒀습니다 .
엄마가 친구아빠랑 얘기좀 해봐야겠다고 ..
도대체 우리아이가 무슨잘못을 크게해서 본인딸 얘기만듣고 학교까지 찾아와 해명할 기회조차 주지않고
친구들 다 보는 앞에서 혼냈냐고, 내가 납득할수있게 설명해봐라 할려구요.
친정엄마 말씀대로 제가 유난스러운 것일수도 있지만
딸아이 얘기를 듣다보니 나랑 싸우자고 저러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인생 선배님들께 여쭤볼께요.
제가 이상황에 어찌 대처를해야 현명하게 대처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