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보고 창녀라고 했던 우리엄마

33 |2013.01.03 21:38
조회 8,575 |추천 31

안녕하세요.

전 올해 고등학교 입학하는 17살 여자에요

일단 방탈해서 죄송합니다.. 어디에 올려야 할지 몰라서 ㅜㅜ

딴게아니라 저희집에 새엄마때문에 돌아버릴거같아요

 

제가5살때 친엄마가 돌아가셔서 8살때까지 친척이모손에 길러졌다가 또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살다가

8살때 아빠가 저를 대리러 와 주셔서 그때 아빠가 교제하고 계시던 지금의 새엄마와 처음 만났고

그당시 새엄마는 자식2명을 대리고 있었고 저희쪽도 똑같은 딸2명 저포함해서 있었어요

그러다 여차저차해서 새엄마쪽 애들은 자기네들 원래 아빠랑 살게됬고요.

그때부터 저를 향한 폭행이 시작된거 같아요 자기 딸들이 가버려서..

어렸을때 기억은 죄다 새엄마가 저를 두드려 팬거밖에 남아있지 않고요, 제 유일한 낙이 일주일에 3 ~4번정도 아빠랑 주변 공원을 산책하다가 오는거였는데 그러고 나면 새엄마가 저를 불러다놓고

니네 아빠랑 둘이서 노니깐 재밌냐? 재밌냐고 응?

이러고 항상 따지는? 식으로 말하셨고 친구분이나 친척들 만났을때도 저있는 앞에서 대놓고 저 험담하면서 낄낄거리셨고요. 항상 '니는 쓰레기다'

이런식으로 항상 말하셔서 제가 그 당시 많이 위축되서 살았던거 같아요. 정확히 하자면 욕설이나 폭력에 익숙해져가고 있었던거 같아요.

또 나중에 새엄마쪽 딸들과 같이 살게 됬는데 제가 철이없었을 때 새엄마쪽 애들한테 장난을 되게 심하게 쳤거든요, 그것때문에 정말 한번은 숨 넘어갈정도로 욕하고 걷어차이다가 아빠를 불러서 상황을 중재시키고 그런 일이 항상 반복됬어요, 저는 항상 아빠없을때 욕듣고 맞았으니까 별 변명같은거 할 생각자체를 하지 못했고요. 아빠도 굳이 서로 다투기 싫어서 제 말 안듣고 무조건 니가 사과해라 이런 식으로 나왔었어요.

어느날은 제가 새엄마네 딸에 대해 거짓말을 한 일이 있었는데  학교 애들 불러다가 그 앞에서 저 욕하고 사과하라그래서 제가 애들앞에서 싹싹 손모아서 빈 일도 몇 번 있고요. 

그 외에도 놀다가 자기 딸 멍드니까 제 팔에다가 똑같이멍들어야 한다면서 팔 꼬집고 제가 일기장에다가 힘들다고 한탄하면서 새엄마 욕 적어놓은거 보고 집안 뒤집어놓고  자기네 딸들한테는 생선 살 발라서 먹여주면서 아빠가 저희들한테(새엄마네 딸하고 저)한테 해줄려고 하면 얘네가 애기냐고 하지말라고 하고 그런식으로 은근히 차별도 했어요.

하지만 늘상 그러고 살아오다보니 차별이나 폭력같은것 따위에 무감각해졌고 '나는 원래 이런 대접을 받는 멍청한 년' 이라는 생각을 저도 하고 살았었어요.

또 제 생일같은건 잘 챙겨줬냐, 그것도 아니고요. 중2때 생일날에는 아침에 미역국이 없어서 물어보니까 귀찮아서 안했다말하시고 신김치에 된장국 먹었고요. 갑자기 뜬금없이 방으로 와서는 시발년이 어쩌구저쩌고 욕을하셔서 아침부터 울어버렸고 저녁에는 치킨을먹고싶다고 했더니 친구들이랑 노시던 와중에 갑자기 저한테 달려와서는

'미친년이 너 아까는 치킨 안먹는다면서 니가뭔대 사달라말라야? 개같은년이 어? 너 오늘 한번 쳐맞아볼래 이 씹새끼가 오냐오냐했더니'

이렇게 한참 욕하더니 저 머리한대 때리고 나가셔서 놀다 오시더군요..

그렇다고 이번 생일날은 다르냐 것도 아니네요.

자기 친구들 죄다 불러다놓고 술먹고 노시더니 제가 서운하다고 하니까

'니 생일인거랑 내가 친구들 부르는거랑 도대체 무슨 상관이냐'

이런 마인드에요..  그게 뭔 상관이냐고 그러더라고요.

생일선물도 책을 사달라고 했더니 2만원 넘게사지말라해서 어? 이런반응 보이니까 멍청한년이 공부는 꼭 안하면서 그런 비싼걸 원한다고 화내셨고요.

이외에도 이태껏 저를 손안에서 쥐고짜고 제가 언젠가 새엄마한테 대들었을때 니가 잘못하면 니 동생을 때릴거라고 하셔서 제가 맘대로 못 하는거 다 아시니까 더 그러셨고 그렇다고 제 동생 터치 아주 안한것도 아니고요. 또 주위 반응도 '니가 참아라 니가 잘해야 니 동생도 이뻐보인다' 이런식이여서 제가 항상 참았어요.

최근에 또 한바탕 했는데 갑자기 너땜에 맨날 싸우는것도 지쳤고 이제 좀 서로에게 잘 대하면서 좋게 살자,, 라고 하셨는데 저한테 말할때

 '나는 너가 보기싫어, 너 고등학교 가는것 니 친할머니댁에서 살면서 거기에서 학교다녀라' 이말을 제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하더군요

이렇게 저를 대하셨던 분한테 저는 이제 잘 지내보자는데 도저히 그럴수가 없더라고요.

물론 제가 잘못한일도 많이 있겠지요. 한데 저는 이렇게 저를 대했으면 미안한 감정이라도 있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최근에 알아보니 그런 생각 한 적 순간이라도 없다더군요..

요즘은 저한테 저런식으로 대하지는 않지만, 자기 말대로 좋게 지낼려고 하는거 같지만.. 이런 나쁜 추억기억생기게 한 사람하고 전 도저히 이제 같이 살수 없을거 같습니다. 저보고 창녀라고 한적도 있고요..거지같다고도 많이 했어요.

아빠한테 말해보라 뭐 이것도 아빠도 별로 희망이 되는 존재가 아니에요. 한다한다 하면서 뒤로 미루는? 그런식이여서.. 

저는 이제 뭘 어떻게 해야되지요? 새엄마가 이제 좀 잘지내보자고 저한테 요즘 살갑게 대하는데 반갑지 않고요. 진심인지 뭔지 믿기지도 않아요.

저한테 큰 상처를 준 이사람 저는 죽을때까지 저 기억들때문에 힘들거같아요. 도와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1
반대수1
베플저기|2013.01.03 21:49
여기서 제일 나쁜건, 철저한 방관자인 님의 아버지 입니다... 참고로, 저도 딱 글쓴분 나이에 새엄마 만나서 한 겨울에 집에서 쫓겨나서 학교 운동장에서 벌벌 떨면서 잔적도 있고, 연탄집게로 맞은적도 있고... 나무 몽둥이로 맞아서 머리에서 피가 철철 난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빠한테... 말은 못하겠더라구요. 처음엔 말했어요... 근데, 그러고 나면 엄청난 보복이 돌아왔어요. 아빠는 버스운전하셔서 새벽에 나가면 저녁 무렵에 오시니깐... 전 하루종일 그여자랑 있어야 했으니까요.... 암튼, 그여자... 결국엔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될 무렵에, 아빠한테 쫓겨 났어요.... 처음엔 절 학대한 그여자가 너무나 미웠는데, 나중에 보니 아빠가 몰랐다고해서 아빠의 잘못이 없는건 아니더라구요... 나 좀... 지켜주지..... 나... 겨우 8살 이었는데...... 글쓴분, 나이 아직 어리죠.. 조금만 더 참아요. 몇년 후에 기숙사 들어가도 되고, 나중에 취직하면 혼자서도 정말 행복하게 살수 있어요. 친구들과, 내가 사랑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나는 원래 이런 대접 받는 멍청한... 이런 생각은 다시는 하지 말구요, 힘내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