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를 하자면 ^ ^현재 둘다 이십대중후반-_ㅠ1월23일 현재 딱 44일된 커플이에요.
종종 일기를 썼는데, 여기서 이런저런 글들 보다보니 - 나도 뭔가 남기고싶기도하고, 이런 달달한 연애담이 재밌기도 하구나해서...
그저 나의 연애다이어리겸사 쓴다 생각하고............종종 써볼까해요 ! ㅋㅋㅋ필력이 딸려서 재미 없을지도 ㅠㅠ 몇분 안보셔도 뭐 그러려니...진도 빨리빨리빼서, 나중에는 실시간연애담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 ㅋㅋㅋ
구체적장소나 사람이름등만 빼고 상황은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쓸게요.중간에 픽션이나 과장이나 지어낸.........전혀없어요. 오히려 그래서 너무 밋밋할지도 몰라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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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서울에서 공부하다 집으로 내려온지 어언 3개월째.
나는 그때 사실 솔로가 아니었다.
2년넘게 사귄 남친이 있었고, 그 남친은 원래 지방대cc였는데 수도권으로 취직해서
장거리커플이었던 상황.
내가 시험땜에 서울에 있을땐 잘 만났지만 지방으로 내려온 다음부터는
장거리커플이 겪게되는 ...그들만의 수고로움 때문에 연애에 꽤나 지쳐있던 상태였다.
아니 거의 한달에 한번, 많으면 두번.
오래사겼던탓인지, 우리둘의 문제였던건지 몰라도.. 딱히 그렇게 봐도 보고싶다거나 애뜻하거나
그런건 없었다. 다만 헤어져서 혼자인것보다 나았던상황이라 그저 그렇게 사귀는 상태였는데..
지금도 난 오래사귀면서도 알콩달콩 달달하게 사귀는커플이 너무 부러움.. 그건 정말 서로 인연을 만났다
고 말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나는 수험생이었고 집근처 도서관에서 공부하고있었다.
홀로 공부하는게 좀 외롭기도하고, 시간관리도 잘 안되는것 같아서 일명 [생활스터디] 라는걸
모집하기로 했다. 동네 도서관이라 사람이 바로바로 모이진 않았지만...
어찌되었던 나와같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서 서로 동고동락하며 공부하고 있던중 -
마지막멤버로... 동갑내기 남자가 들어왔다.
지금부터 이사람을 [어묵]이라 부르겠음. ㅋㅋㅋ
스터디에 멤버모집은 내가 주로 해왔고,
어묵이를 맞이하러 홀로 도서관입구에 서있었다.
어묵이는 첫날부터 딱 15분 늦었더랜다.............. ㅡ.ㅡ 뭐 이해했다. 도서관자체를 처음와본다니까.
첫인상은 -
아니 왠 도서관에 검은마이에 .. 정장?!?! 과 어울리지 않게 실실 웃으면서 먼저 악수를 청하는..
아, 그래 딱그거다.. '도서관에 검은정장입고 온 노홍철'
간단한 소개를 들어보니, 나랑 같은 대학교면서 내 베프 쏭과 같은과출신이었다 ㅋㅋ
이런, 당연히 그 둘은 아는사이었다. 뭐 엄청 친한거같진않고- 어쨌든 서로 안면있고 말 몇번 해본 과동기
자신이 이 도서관 스터디에 들어온걸 제발 비밀로 해달란다...ㅋㅋㅋ
자기 과친구들이 공부하는거 모른다고....(우린 둘다 졸업한상태였고, 어묵이는 대학원을 준비함)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알았다고함. 물론 비밀로 해줄생각은 전혀없었음.. 재밌는 상황이니까.
대신 이녀석이 금방 스터디를 나갈수도 있으니까. 하루정도만 있다가 쏭에게 나불나불-.- 해줄생각이었음
그리고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각자의 자리에 돌아가 공부하려는데
'까톡!' (도서관이었는데 미처 무음으로 안해놨단걸 알고 놀램 ㅜㅜ)
쏭 " 야 -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너네 스터디 들어갔다고 문자왔어 . " "누구야?? 모르는사람이 나한테 아는체하는게 좀 그렇네 "
나 "뭐야 비밀로하라더닠ㅋㅋ 어묵(가명)이라고 너랑같은과라던데?"
그런거임. 어묵이도 비밀로해주겠단 처음보는 내말따위 전혀 신뢰하지않고...
자기자리로 가자마자 쏭에게 바로, 먼저 선수쳐서 연락하고 입막음을 한거임.
그리고 스터디멤버들이랑 점심을 먹는데....
첫인상답게 어묵이는 잘웃고 말잘하고 엄청많이먹는 '재미있는아이' 로 나에게 각인됨.
스터디에 딱히 재.미.나.게 말붙일 낙이될만한 사람이없었는데
나름 분위기도 살고 좋다고 생각하였음.
다만 이날 실수한것이-
나도 남친이 있는상황이었고.. 우리가 후에 어찌될지 모르고.
그냥 내가 생각없이 "여자친구있어?" 라고 물은 통상적인 질문에
어묵이는...자기 전여친에 관한 연애담을 나불나불 아주 자세하고 상세히 읊어줬다는점.
그때 헤어진지 몇개월 지난시점이었다고 했는데..
하여간 '처음보는사람한테 별말다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들어넘겼음.
후에 이 얘기가 꼬리에 꼬리를물어 나를 조금 괴롭힘 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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