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후반 달콤살벌 짝사랑성공기 3
오뎅국물
|2013.01.24 10:40
조회 1,435 |추천 3
보는분이 있든 없든.... 난 내 연애담을 남기고 싶은거니까...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괜찮아 ㅠ_^슬슬 터닝포인트로 넘어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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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이가 스터디에 들어온지 2주차가 되던시점
난 2년된 남친과 결국 헤어지게 되었음..
물론 계기는 있었지만, 꼭 그이유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둘다 너무 지쳐있었고, 그걸 극복할만한 의지도 없었으니까.
워낙 자주 안만나버릇 해서인지 당장은 헤어졌다고 미친듯이 슬프거나 한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2년여간의 시간을 함께했던 사람이니. 마음속이 뻥 뚤린것 같았음 ㅠㅠ...
나름 그사람과 헤어지며 다짐한게 ,
'그래. 자리잡기 전까진 이제 연애같은거 하지말자.'
라고 생각하고 다녔음. 그래서 도서관도 엄청 추리하게 하고 다니고..............
근데 , 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름 힘들긴 했나본게;
잠을 거의 못잤다는거?... 원래 잠드는게 오래걸리기도 했지만.
몸과 마음이 다 피곤한데 , 침대에 누우면 온갖 생각들 때문에 몇일밤이고 잠을 이룰수없었음.
그래서 헤어졌단 사실보단 불면증이 더 힘들었음 ㅠㅠ
하루하루 초췌해가는 나를 보며 스터디원들이 걱정할정도;;
어묵이가 그때 나에게 정말 걱정어린 말투로 ........
"그거땜에...잠 못자는거야? 아무생각하지말고 누워있어봐. 재미난 상상이라도 하든지."
집에 가기전엔
"오늘은 꼭 잘자라 ^^"
라고 건내줬던말들이 조금은 위로가 됐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어묵이는 원래 다정하고 오지랍도 좀 있는편이라 무심코 한말이지만
힘들었던 나에겐 크게 와닿았던것 같음. 본인은 기억이나 할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 어라.... 의외로 남생각도 해주네? ' 란 계기가 되었던 것 같음.
나도모르게 어묵이와 하는 얘기에 위로받고, 재미를 느끼면서
낙이 없던 하루에 조금씩 활력이 되살아났음.^ ^
그때까지만 해도 이성적감정............이라기보단 (0%는 아니었지만)
재미있는친구 정도로 의식했던것같음. 애초부터 난 남-여사이가 순수한친구일리는 없단 주의이고
그건 어묵이도 그랬음. 어떤 누구이든 남-여 사이는 다만 1%의 이성적감정이라도 전제가 있다는 입장.
이건 호감이랑은 좀 다른부분임.ㅋㅋ
아무튼 둘다 친구라는 이름아래에 스터디 안에서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서 지내던 시기였음
나는 조금은 어묵이를 의식한거 같지만,
어묵이는 이땐 그냥 그랬던거 같음 ㅠㅠ ..
그러던중 어느날 저녁 집에 같이 가게되었음.
원래 내가 집에 가는 빠른길이 있는데 - 어묵이랑 얘기하는게 즐거워서,
나도모르게 어묵이가 버스타는 곳을 거쳐서 조금 돌아가고 있었음 ㅋㅋㅋ
물론 어묵이는 그때 우리집을 모르니까 - 그냥 원래 그 방향인줄알고 자연스럽게 함께감.
어묵이는 또 ㅋㅋㅋ 뭔가 이정도 사이에서 할만한 얘기인가? 싶을만한
자기 신상과 과거에 대한 깊은? 얘기를 해주었음.
(처음 만났을때도 - 만나자마자 전여친에 관한 얘기를 했었고..;;ㅋㅋㅋ.)
나는 ㅋㅋㅋㅋ 그래서 , '얘가 이런얘기를 건낼만큼 날 친밀하게 생각하는구나!'
라고 혼자 착.각. 했던거같음. ㅋㅋㅋ 스터디원들중에선 나에게 처음한게 맞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모두가 알고있던 내용....................ㅡ.ㅡ ㅋㅋㅋ
아무튼 그땐 그렇게 생각하고 ㅋㅋㅋ 나도 모르게 집에가서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짓곤 했었음.
그 후론 어묵이를 의식해서,
같이가는게 자연스럽도록 이런저런 핑계 대며 시간맞춰 나도 집에 가곤했음.ㅋㅋㅋ
나중엔 둘이같이 가는게 당연하다 싶음 [등하교?길친구] 느낌 이라도 나게 하려고.?
애인따위 안만든다. 란 생각이었기 때문에 뭐.....사귄다거나 꼬신다거나 라는 생각은 아니었고.
그저 '얘랑 좀더 친해지고싶다' 정도 였음. 깊어져도 썸남 정도겠지.. 란 생각으로.ㅠㅠ
도서관 ============ 정류장 ============ 우리집
이었는데, 여자친구도 아니고 해서 당연하게도 늘 그냥 정류장까지만 같이가고
정류장-우리집은 쓸쓸히 밤길을 혼자 걸어왔음..
당연하다 생각했지만, 계속 이런식이니 나도 모르게 조금 서운해졌음. ㅋㅋㅋ 아니 왜??
' 얘가 날 그냥 친한 친구로 생각하나보다 ㅋㅋㅋ '
사람 욕심이 원래 한도 끝도 없는듯. 등하교길 친한친구가 되니 그 이상을 바라고 ㅠㅠ...
사실 함께 집에 가기 시작한것도 채 일주일정도 밖에 안된 시점이었음. ㅋㅋ
것도 맨날 같이 간건아니고.. 5일정도?? 약 10분거리정도를.
근데 그 시간외엔 단둘이 얘기할시간이 거의 없었기때문에- 난 그시간을 은근 기다리고 있었음..
그러다 회식날이 왔고.........
1차는 멀찍이 떨어져 앉아서, 별다른 리엑션이 없었음.
2차를 맥주바에 가서 옆자리에 앉게 됐음 ^ ^ . 살짝은 의도한거지만 ㅋㅋㅋ
어묵이는 당연히 아무 생각 없었........을것임 ㅠㅠ
어두운 조명에 다들 분위기가 므흣 - 해 졌고, 나도 취기가 조금 있어 감정적이 된거 같음.;;
바의 의자가 좀 높은편이 었는데 , 앉기 좋도록 잡아준다거나
맥주뚜껑을 따서 준다거나 하는 사소한매너가 -
처음 경험한것도 아닌데 , 조금은 떨렸던것 같음........... 사실 지금생각해도 왜 그정도에 설렜을까 싶은게
연애 안해본것도 아니고 ㅜㅜ 여고딩도 아니고... ㅋㅋㅋ 술기운때문이라 치부하고 ㅋㅋ
2차는 각자 먹은만큼 계산하기로 한 터라 -
마음놓고 마시기엔 좀 부담스러웠음.
나도 모르게 "돈아까워서 맘대로 못먹겠어 - " 라고 중얼거린걸 어묵이가 옆에서 들었나봄.ㅋㅋ
갑자기 나한테 몸을 기울이고는 ....... 조용히
"내가 계산할테니까 - 먹고싶은대로 먹어. 요새 힘들어서 술 마시고 싶지 않아?..
아 다른여자애들한텐 말하지 말고 ^ ^"
허헐?!?! 응?! 이게 매너인가?
사실 지금까지 어묵이에 약간의 호감은 있었지만 -
적어도 그쪽은 그냥 날 편한 여자인친구정도로 생각하겠지.. 한터라 이런저런 친절에도 일부러 반응을
안보이곤 했는데...
그 순간에도 사실 헷갈렸음. ㅋㅋㅋ 사실 다른때 같으면 저정도면 "아, 얘가 날 좋아하는구나 ! " 하고
확신했을법 한데 ㅋㅋ 이상하게 어묵이가 저러는건 헷갈렸음.
아무래도 내가먼저 호감을 갖게된터라 - 상대 맘을 가늠하기가 좀더 조심스러웠던것 같음.;;..
어묵이한테 지금 물어봐도 ㅋㅋ 역시 별 생각 없었다함. ㅋㅋㅋ 이놈이 ㅡㅡ ㅋㅋ
난 그냥
' 생각은 없었지만 무의식적으로 날 맘에 두고있던거겠지 !! '
'........ 라고 내맘대로 해석중. ㅋㅋ 아니 사실 그렇지 않음?? 완전 맘도 없는 친구로 여기는 여자한테
어떤남정네가 계산해준다고 함?... 안그럼??
아무튼 - 저때가 [나의] 터닝포인트였음. 첨으로 어묵이게 설렘이란 감정을 느낌시점 ^^
이때부터 나의 짝사랑이 시작됨 ㅠㅠㅠ 아놔 돌이켜봐도 눈물남....
저때가 2012년 11월 중반이니까 채 얼마 되지도 않았음 ㅋㅋ ..
돈내준다고 해서 좋아하는거 아냐?? 라고 오해 할거같은데 ㅜㅜ
뭐........사실 그런것도 없지않아 있지만 ㅋㅋ 돈때문이 아니라 그냥 저 대사 자체가 날 생각해준단 느낌에
감동+설렘을 느꼈던 거니까... 모두가 이해할거라고 봄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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