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댓글 써주는 편님 고맙고 추천 눌러주신 분들도 고마워요~
오늘은 한번 음슴체를 도전해볼게요 ㅋㅋ
"얼굴이 뭐? 뭐가 가볍다는거야 ㅋㅋ"
아, 진짜 저 때, 내가 얼마나 난감했었는지....ㅠ
'아니, 니 얼굴이 너무 잘생겨서 그냥 잘 놀아보이고 주위에 여자 많을 것 같았어.'
라고 말할 수도 없고 아놔; ㅋㅋㅋ
근데 다행스럽게도 갑자기~
빈이가 푸하하 웃으면서
내 머리 부비적 거리고 넘어감은 훼이크 ㅋㅋㅋ
다행스럽게도 친구한테 전화와서 양해 구하고 받았는데 진짜 당황했었는지 난 목이 탔었음.
그래서 탁자 앞에 놓인 물병으로 손을 내미는데,
센스작렬 빈이가 바로 물병 가져가 빡하고 뚜껑 열어서 내게 건네는데
아 진짜 이 아무것도 아닌 작은 행동에 내 가슴은 또 다시 쿵쿵쿵![]()
역시 모든 행동의 완성은 얼굴+호감여부인가? ㅋㅋㅋㅋ
그래서 다행하게도 빈이의 집요한 그 질문은 그렇게 모면할 수 있었음.
그리고 또 다시 수다를 떨기 시작했음.
빈이가 열살쯤 차이나는 막내 여동생을 엄청 이뻐해서 막내 얘기할 때 눈이 완전 하트 뿅뿅 이었음.![]()
![]()
이 남자 아주 그냥 동생바보임.
큰 동생한테는 안그러는데 막내한텐 엄청 자상하고 항상 오케이맨임.
근데, 빈이네 나라 애들은 '오빠, 언니' 라는 단어가 있는데도 걍 서로 이름 부름.
그래서 내가
"아 진짜? 글케 나이차이 많이 나는데도 걍 이름 부르는구나~"
"우리 한국 애들은 오빠~라고 하는데"
(내가 "오빠"는 한국말로 알려줬는데 뭐 빈이도 이미 알고 있었다.)
정확히 "오빠" 라는 단어에서 눈이 엄청 반짝거렸음. ㅋㅋㅋㅋㅋ![]()
그 때, 알았음, '아 오빠 소리 듣고 싶구나 빈이 ㅋㅋㅋ'
"그니깐~ 한국에서처럼 그렇게 부르는게 좋은데..."
이때도 살짝 풀 죽어서 말하는데 뭔가 좀 귀여웠음. ![]()
한 4시간인가 5시간쯤 얘기하고 슬슬 짐을 챙기는데
빈이가 남자다보니 폴더에 종이들을 그냥 마구마구 쑤셔넣는거임.
아이고 이 남자야~![]()
그래서 내가 뺏으면서 '아 뭐하는거야 이게~ 내가 해줄게~' 하면서
완전 여성스러운 척 여우짓을 함. ㅋㅋ
"아니, 괜찮은데. 그냥 막 넣어도 돼."
"되긴 뭐가 돼~ 나중에 어쩔려고~"
나 이때 빈이한테 또 점수 땄었음. :)
"우와~ 되게 의외다. 여자애들 대부분 지저분하잖아, 정리도 안하고."
"ㅋㅋㅋㅋ 그게 뭐야? 왜 그렇게 생각해?"
"아니, 내 동생들만 해도 그렇고 너 나온 중,고등학교 애들 그냥 완전 공주님들이잖아.
햇살이 너 진짜 착하다~ 우와~"
이때, 빈이 눈은 완전히 나한테 고정되고 신기하고 '아 진짜 이쁘다' 이 눈빛?이었음. ㅎㅎ
나 잘했음? 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정리 잘 못하고 안하는 여자임 ㅠㅠ
그냥 빈이한테 잘 보이고 싶었을 뿐~![]()
그리고 헤어지기 전, 탁자에 놓인 빈이의 폰을 가져가며 내가
"어?! 나랑 똑같은 기종이네~ 내가 번호줄게, 이걸로 메신저하자."
하고 내가 마구마구 알아서 저장함. ㅋㅋ
*이렇게 우리의 첫만남 아닌 첫만남은 끝이었다.
그렇게 빈이는 내게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었었다.
그 애의 취미, 친한 친구들, 주량, 농구하다 죽을뻔 했던 얘기, 미래, 그 애의 꿈...
그렇게 오래 이야기를 하고 보니,
그 때의 그 애는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자보단 조금은 말이 많았고,
목소리 또한 반톤정도 높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내 멋대로 결정한 그 애의 첫 이미지와 달리
그 애는 의외로 단순히 얼굴만 잘생긴 한량은 아닌듯 싶었다.
전교 수석인 정도의 학업 실력은 아니었지만, 공부도 꽤 잘 하는 눈치였다.
탄탄해 보이던 팔뚝이 그냥 생긴 것은 아닌듯 농구를 엄청 사랑하는 애였고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듯 차 또한 굉장히 좋아하는 듯 했다.
첫 만남부터 그 애는 정말 자신에 대해 많이 알려주었었다.
그리고 그렇게 그냥 얼굴에만 혹했던 내가 그 애에 대해 더욱 관심과 호감을 갖게 되었다.
*역시 음슴체는 어렵지만, 음슴체가 좀 더 웃기게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ㅎㅎ
제가 좀 진지한가봐요 ㅠㅠ 중간에 음슴체를 포기함. 병행해서 써야할 것 같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