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둘 다 나이가 결혼 적령기라 자연스럽게 결혼얘기가 오갔는데
요즘들어 생각이 많아졌어요.. 다른 커플들을 만날때나 제 친구들
만날때면 저보다 더 잘 챙겨주고 어쩔때보면 전 안중에도 없는 사람처럼 대해요.
친구들이야 너무 매너 좋다고 앞에선 그러는데.. 몇몇 친구들은 그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고.. 사실 저도 처음엔 오히려 절 위해서
제 친구들한테 더 잘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절 없신
여기거나 심지어 막대한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하고..그런 일이 있을때마다
감정이 상해서 싸우게 되는데..그럴때마다 저한테 다 너 생각해서 일부러 그러는건데
자기는 그렇게 챙기는게 쉽겠냐며.. 오히려 더 화를 내는데... 제가 뭐라 할 말이 없더라구요..
말을 워낙 잘 하는 사람이라... 확실히 아닌것 같은데 도저히 말로는 못 이겨요.
꼭 마지막엔 제가 사과하고.. 마무리하게 되고... 더 싸우기 싫어서 그러는 것도 있지만..
얼마전엔.. 제가 직장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변비도 너무 심해져서 병원에 갔었는데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이래저래 관리를 해줘야 한다 그러더라구요.
둘다 직장이 논현부근이라 마침 거기 비데취급하는 쇼룸이 있길래
제가 신혼집 욕실도 보고 비데도 보고 그러고 저녁먹자고 했더니 대뜸 저한테 그건 니 일인데
왜 피곤하게 나까지 같이가야 되냐고 그러더라구요.. 순간 너무 어이없어서 욱해서 전화를
끊어버리고 3일 내내 연락을 안했더니 집으로 찾아와서 그땐 자기가 윗선임땜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자기도 모르게 나온말이라고 싹싹 비더라구요.. 결국 화해는 했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점점 확신은 없어지는데... 이사람이 막 싫은 건 아니고.. 아직 좋긴한데.
이정도 마음으로 결혼해도 되는건지. 지금도 이런데 결혼해서는 정말 소 닭보듯.. 버려지는건아닌지..
너무 깊게 생각하는 걸까요.? 결혼하면 더 자상해지는 남자들도 많다던데...
정말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