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 글은 첨 써보세요 제목대로 전 지금 임신중이구요 10주에요
이번주 토욜되면 11주 접어드네요 임신 5주때부터 입덧 시작해서 지금까지 입덧중인데 정말 미칠노릇이에요 토하는 입덧은 아닌데 하루종일 속이 뒤집히고 배멀리 한것처럼 울렁울렁, 식용유 몇사발 들이킨것처럼 느글느글 .. 잠자는시간빼고 하루종일 이래요 공복감일때가 최고 심한데 전에는 먹을때는 괜찮았는데 이제는 먹는중에도 속이 뒤집히고 토할것 같고 먹든 안먹든 잠자는 시간빼고 하루종일 속이 안좋습니다 저도 이런데 토하는 입덧 하는사람들은 정말 오죽할까요...
그래도 애생각해서 억지로 중간중간 먹긴하는데 살은 쪽쪽 빠지고 냉장고 냄새만 맡아도 정말 미칠것 같아서 임신하고 냉장고 문연적도 거의 없고 열때는 숨 안쉬고 열고 닫아요 거의 반찬냄새가 역할정도로 싫어서 임신후 밥해먹은적도 거의 없구요 그냥 친정엄마가 가끔 고기류나 죽종류를 해다줘서 겨우 과일과 함께 먹는정도에요 젤 미안한게 남편인데 남편도 입덧할동안은 이해한다며 아침은 굶고가고 점심저녁은 회사에서 다 해결합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ㅠㅠ
저희 시댁은 저희집과 15분거리 사는데요 못해도 일주일에 한번은가는데 임신한뒤로는 많이가야 일주일
한번에서 이주한번씩 가는것 같네요 제가 입덧도 입덧인데 병원 다니면서 2년만에 가진 첫애라 몸 사리는것도 있고 임신후 배통증이 심하고 조금만 서있어도 빈혈에 배가 아파서 설거지나 빨래 하는것도 힘들정도로 거의 집안일도 못해서 저희 친정엄마가 주말마다 와서 집청소 해줄정도인데요 제가 생각해도 참 유별나다 싶은데 제가 꾀병 부리는것도 아니고 제몸이 이러니 어쩔수 없네요
괜히 애가 잘못될까 싶어서 솔직히 이번 설에도 장만하는거 돕고 싶지 않았지만 내가 없으면 시어머니 혼자 다해야하기에 돕긴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시어머니 손이 은근 커요 당신은 적게 한다고 하지만
2년동안 지켜본봐로는 정말 많이 하십니다~~
전 종류는 기본 7~8가지 하시구요 작년 추석때 8가지 한것 같네요 전 다 부치면 생선 굽고 나물하고
그럼 하루가 다 가고 전 진짜 어깨 빠집니다
시댁이 친적이 많은것도 아니에요 시댁으로 모이는 사람은 큰아버지네외 고모내외뿐 ..거기다 큰집도 아닌데 큰집에 큰아버지가 오래전 돌아가셨고 둘째 큰아버지는 사는게 좀 여의치 않고.. 셋째인 저희 아버지가 거의 도맡다 하다시피 하는데 그래서 시어머니가 젤 고생이시죠 거기다 저희 시댁은 꼬박꼬박 재사에 차례를 지내는 집안이라 항상 명절마다 2시간 거리 성묘를 갑니다 성묘를 가면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산소만 있는게 아니라 주변에 시아버지 형제들 묘도 있어서 5군데는 돌아요
그래서 시어머니께 이번 명절에 저는 성묘는 안간다고 했습니다 시어머니도 몸이 성치 않아서 어디 가겠냐고 알겠다고 하셨지만 말투는 썩...
그런후 제가 전 금욜일에 가서 전부치면 되냐고 했더니 이번 설에는 전 쪼끔만 한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해년마다 말은 항상 쪼끔 한다고 했지만 많이해서 그닥 믿지는 못하겠어요
하루종일 한자리 앉아서 그 많은 전을 부칠수 있을지도 몰겠고 ..거기다가 장시간 기름 냄새 맡을텐데 ..
걱정도 되구요
아~ 저희 시댁에 백수 도련님이 계세요 저 결혼하기 전부터 백수생활 했는데 2년넘게 지금도 백수입니다
이제 나이가 서른됐는데 도데체 어쩌자는건지......... 하루종일 눈뜨면 밥먹고 앉아서 컴터 게임하는게 일이에요 보는 저도 답답한데 울 시어머니는 어쩜... 그래도 당신 자식이라고 아들 아들~ 부르면서 제때 밥차려주고 간식해다 바치고.. 그런 상전이 없어요
노는 백수도련님이나 좀 시키지 작년말 김장할때도 노는 도련님은 겜질하고 저랑 시어머니만 김장하고..
제가 그때 감기 걸린 상태였는데 울 시어머니 어찌나 보일러 트는것도 아끼시는지 그 추운 겨울에 거실 보일러도 안틀어서 냉방에 앉은상태로 김장했습니다 여튼 백수 도련님 제가 해년마다 명절에 전 부칠때 겜질하다가 배고프면 와서 전하나씩 들고가고 어찌나 얄미운지...
가까이 살다보니 장단점을 많이 보게 되는것 같아요
가부장적인 시아버지... 모든 집안일은 다 여자가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손하나 까딱 안하시면서 하녀부리듯 시어머니께 이것저것 다 시키고 시어머니는 젊은시절부터 시아버지께 세뇌되서 당연하듯 뭐듯 시아버지가 하라는대로 네네 하면서 다 따르고~
이해안가는건 가족한텐 야박하고 인색한데 남들한테 정말 잘하고 다 퍼주시려하고 사람 좋다는 소리 듣고 살아요 고생은 죽어라 시어머니가 다하고 좋은소리는 항상 시아버지가 다듣는것 같네요
글을 쓰다보니 너무 주저리 주저리 시댁흉만 잔뜩 보는것 같은데~ 정말 낼 시댁가서 일하기 싫어 죽겠어요 아~~~ 낼 전 부치다가 힘들면 좀 쉬어야겠다고 방에 들어가도 될까요?
그냥 노는 백수 도련님과 이번엔 장만좀 하시고 저좀 집에 쉬게해주지........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