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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버스타기 너무 눈치보이네요..

예비맘 |2013.02.18 12:56
조회 12,340 |추천 17

방탈이라면 정말 죄송해요 ㅠㅠ

그치만 결시친 카테고리에 저와 같은 임산부분들이 많을것같아서

여기에다 쓰는걸 이해해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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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살고있는 37주넘은 예비맘이에요
다름이아니라 어제있었던일을 하소연하고싶어서요ㅜ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오타가있어도 이해해주세요ㅜ
어제 친정에 갈일이있어서 버스를 타게됐어요
택시를 탈수도있었지만 이달말에 제왕절개를 해야하는몸이라 돈을 좀 아끼고자하는마음에 버스를 탔어요
원래 사람이 좀 많은버스인건 아는데 저번에 탔을땐 자리도있었고 제가 점심시간쯤 집에서 나섰기때문에 사람이 많이없을꺼라생각했었어요
근데 생각보다 사람이 조금있더라구요
서있는분들도 몇분있었고...
아무래도 산달이다보니 배가 좀 많이나왔어요ㅜ
그냥 버스에 타고 서서 가고있는데
의자앞에 사람이앉아있는데 그앞에서 제가 손잡이를 잡고 서있으니 의자에 앉아계시는분들이 하나같이 다 싫은눈치를 주시더라구요...ㅠ
왜하필 내앞에 서있냐 이런눈치...
아씨.. 이러면서 고개돌리는분들도 계시고...
누가봐도 싫은표정 ㅜㅜ
그래서 제가 오히려 죄송스러워서 버스뒷문쪽에 손잡이잡고 서있었어요
친정까지가는데 택시타면 15000원정도 나오고 버스타면 1시간10분정도 걸리거든요
아무래도 버스가 삥 둘러서 가는 영향도있어서 시간이 좀 걸리는거같아요
한20분 서서 가는데 버스운전기사아저씨도 운전을 얼마나 거칠게하시는지ㅜㅜ 팔에 힘을잔뜩주고 버티는데 나중엔 허리랑 왼쪽허벅지가 정말아프더라구요ㅜ
생각같으면 그자리에 쪼그려앉아서 가고싶었는데 꾹 참고 계속 버티고있었어요
사람들이 버스에서 내릴때마다 아무래도 뒷문쪽에 서있다보니 계속 몸이 치이고 불편해서 앞쪽으로 조금 옮겼어요
근데 제앞에 앉아계시던 젊은아가씨ㅜㅜ
다리꼬고 앉아서 막대사탕 쪽쪽 소리나게빨면서 제배 쳐다보고 제얼굴올려다보고ㅜㅜ
저 자리양보해달라고바라지도않았어요ㅜ
근데 너무 그렇게 빤히 쳐다보고 사탕빠는 소리가 얼마나 거슬리던지ㅜㅜ 제가 민망하고 눈치보이고ㅜㅜ
나중에는 사람들은 자리에 다앉고 임산부인 저혼자 손잡이잡고 버스에 서있더라구요
사람들이 제배를 다 힐끗거리고... 수군거리는사람도있고..
휴ㅜㅜ괜한 서러움과 민망함이 밀려오더라구요ㅜ
그러다 버스정류장에서 휴가나온거같이 보이는 군인한분과 그 여친같은분이 타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얼마안가 노약자석에 자리가났어요
제가 앉을수있을까싶어서 자리로 가려는데
그 군인분이 제배를보셨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여친을 그자리에 앉히더니 아예 제가 접근도 못할만큼
버스손잡이를 잡고 의자를 감싸버리더라구요ㅜㅜ
그러고나서 저랑 눈도 마주쳤는데 고개 획 돌려버리시더니 여친분이랑 쑥덕쑥덕 킥킥거리고...
결국 1시간넘게 한번도 앉지도못하고 계속 서서 친정에 도착했어요
버스에서 내리고 한5분정도 걸어서 친정에 도착하는데 진짜 무리를 하긴했는지 그 5분밖에 걸리지않는거리를 20분을 쩔뚝거리면서 걸었네요
친정엄마는 택시를타지 왜 버스를 탔냐고..
사람들 정말 너무한다고 속상해하시고ㅜㅜ
어제하루 내내 허리가아파서 쩔뚝거리며 다녔네요
발등도 퉁퉁부어서ㅜㅜ..
신랑한테는 또 얼마나 혼났는지
그깟 몇만원 있어도살고 없어도 사는데 왜 사서 고생하냐고
우리나라 사람들 지들밖에 모르는거 모르냐고ㅜㅜ
다시는 버스타지말라고 얼마나 잔소리를 들었는지...
2주후에 출산이라 더이상 버스탈일도 없지만..
진짜 혼자다니면 안되겠더라구요ㅜㅜ
자리양보야 말그대로 양보이기때문에 해주면 정말 감사하고 안해줘도 그만이지만 왜 임산부라고 다들 눈치를 주고 싫은표정들을 지으시는지...ㅠ
몸도 힘들고 마음도 참 씁쓸하더라구요
다행히 집에와서 하루푹자고 쉬니까 허리아픈건 좀 덜하네요ㅎ
알고보니 어제 학생들이 졸업식을했었나봐요
그래서 그시간때에 젊은사람들이 많았는지...
하여튼 임산부들 너무 힘든거같아요ㅜㅜ

추천수17
반대수25
베플ㅡㅡ|2013.02.18 13:38
이런글지겹다.. 무조건 임산부면 자리양보 받아야하고 않해주면 사람 이상히 보고... 물론 자리양보야 해주면 좋죠 .. 근데 당연시는 생각하지마세요 그래야 님도 덜 피곤합니다.. 택시타세요 그정도 막달이면 .. 편하게 가는게 낫죠 아무래도..
베플내녀자|2013.02.18 13:21
버스에서 임산부 배려 잘 안해주는거 나도 겪어봐서 잘 알아요. 근데 글쓴님도 너무 피해의식이 심했던듯. 버스에 임산부 탔다고 수근대고 기분나쁜표정으로 쳐다보고 그런사람 흔치 않아요. 본인이 힘드니깐 더 그렇게 보였을수도 있어요. 참고로 저또한 만삭까지 버스타고 다녔는데 단 한번도 자리양보 받은적 없었답니다. 좀 해주시지.. 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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