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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을 때 티비보는 남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고민중 |2013.02.19 13:13
조회 1,518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27살 직장녀입니다

고민이 있어서 글을 쓰는데, 처음이라...

어설퍼도 이해부탁바랍니다!

 

저에게는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친구가 식당에 가서 밥을 먹을 때 마다 티비에서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저랑 얘기를 하기보단 티비를 보는 것인데요...

제가 처음부터 밥 먹으면서 티비보는 행동이 싫다고 말했던지라 중간 중간 잘 먹고 있는지 물어본다던가, 반찬을 올려주곤 합니다.

 

하지만 전 그게 ‘얘가 또 떼쓸거 같으니까 한번씩 말은 걸어줘야지’하는 생각에 의무적으로 하는 행동으로 느껴져 마냥 기쁘지만은 않습니다.

 

저희 둘의 사정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데이트를 하고 있거든요. 자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전 그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남친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 싶은데, 남친은 계속 티비에 빠져 있으니 속상합니다. 단 둘이 먹으러 온건 데 남친이 그러고 있으니 혼자 밥 먹는 듯한 느낌이 들고요.

 

그런데 보면 남친의 그런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진 것 같습니다. 티비가 없는 식당에선 다른 곳을 멍하니 쳐다본다던가 하거든요. 남친도 티비가 재밌어서 보는 게 아니라 아무생각 없이 쳐다보는 거라고 얘기 했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밥먹는 것이 오래전부터 습관으로 베인 것 같아요.

 

사실 저희 아빠가 밥 먹을 때마다 티비를 보시거나 신문을 보셨기 때문에 전 그런 행동을 싫어합니다. 원체 엄하고 다정다감하지 않으셔서 아빠와의 대화가 거의 없었는데,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에서마저 그러시니 너무 싫었거든요. 엄마랑 아빠가 그 문제로 많이 싸우기도 하셨습니다.

 

또 제가 미국에서 홈스테이를 했었을 때, 식사시간에 대화하는 문화가 정말 인상깊고 배우고 싶단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때 전 이런 가정을 만들겠다, 우리집같은 분위기에서 아이를 키우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생각이 확고하게 아직도 박혀있고요. 그래서 남친이 밥 먹으면서 티비보는 것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 둘은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남친한테 이 이야기를 했고, 남친도 알겠다며 고치겠다고 했지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이미 습관으로 굳어져 버린 것 같아서요.

 

제가 티비보는 것에 대해서 아무 말도 안하고 밥을 먹어 본 적도 있고,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친의 이런 습관은 쉽게 고쳐지지 않네요. 남친도 답답할 거라 생각합니다. 습관이 하루 아침에 달라지지는 않으니까요.

 

제가 매번 이 문제에 대해 얘기하면 화가 날 법도 한데 고치겠다고 말해주는 남친입니다. 그런 남친이 고마우면서도 한 편으로 밥먹으면서 티비보는 것이 싫은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제가 현명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카테고리는 뭐가 적당한지 몰라 남편vs아내로 했습니다.

아직 결혼을 안했을 뿐이지, 남편과 아내로써 충분히 겪을 수 있는 문제라 생각돼서요.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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