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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트집잡을 거리가 되는 시어머니

1111111 |2013.03.10 15:00
조회 68,697 |추천 78

댓글들 잘 참고하겠습니다.

 

좋은 지혜 알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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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제가 하는 모든 것에 트집을 잡으시는 시어머니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 것 같아서

 

혹시 제게 지혜로운 조언해 주실 분 없을까하는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제 시어머니는 만나면 바로 첫인사가

 

'너 옷은 왜 그렇니?'

입니다.

 

그 뒤에 계속 이어지는 말들은

 

'애 옷은 왜 그렇게 입혔니?'

'너 머리는 도대체 왜 그러니 머리 좀 똑바로 하고 다녀라'

'너 옷 좀 잘 입고 다녀라 옷차림이 그게 뭐니'

'너 얼굴 화장은 왜 그렇니? 화장 좀 제대로 하고 다녀'

'신발은 왜 그런거 신고 다니니?'

'(남편이 살이 쪄서 오면) 아범 살은 또 왜 저렇게 토실하게 찌워놨니? 밤에 아직도 간식 먹게 놔두니? 니가 말려서 못 먹게 해야지. 똑바로 좀 해라'

'(남편이 살이 좀 빠져 보이면) 아범 밥은 제대로 먹이고 다니는 거니. 아침, 점심, 저녁 제대로 먹이는거 맞아? 오늘 아침, 점심은 뭐 해서 먹였니?'

'아범 옷차림은 왜 저렇게 입혀서 데리고 다니는거니?'

집에 오시면 냉장고, 찬장, 서랍장, 장롱 등등 모든 서랍을 다 열고 뒤지시면서 잔소리 트집질 작렬이세요.

 

'뭘 이렇게 정리정돈을 해놨니?'

'왜 이렇게 물건을 넣어놨어?'

 

'요리는 도대체 왜 이렇게 하니?'

 

 

 

결혼하고 나니 안부전화를 안 하는 걸로도 트집을 잡으시면서

하루에 전화를 5~7통 정도 하시더군요.

보통 전화 오면 평균적으로 삼사십분을 전화로 안 보고도 트집 잡고 똑같은 소리 무한 반복

' 아침에 남편 뭐해 먹여서 출근시켰니? 밥 잘 챙겨 먹여야한다. '

남편한테 잘 해야된다. 라는 소리들도 다양하게 조금씩 말을 바꿔서 무한 반복...

 

웃으면서 네네 대답하고 좋게 대답하는 것... 2주 정도 지나니 미칠 것 같더라구요.

남편에게 말해서 이거 못 참겠으니까 좀 도와달라고 했죠.

남편이 시어머니에게 화내면서 그러지 말라고 해서 그 전화질은 중단 되었지만...

 

그 뒤로 만나면 눈빛이 아주~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다가도 남편이 제 옆에 있으면

독사 처럼 친절해집니다. 연기죠. 남편이 제 편이니.

생각해주는 척 하면서 트집을 잡는 걸로 이제 방법이 진화했습니다.

 

'옷차림이 도대체 왜 그렇니?'

그러면 이제 제 얼굴 안 웃습니다. 그냥 '네?' 하고 벙쪄합니다.

그 때 남편이 옆에 있으면 독사처럼 웃으면서 생각해주는 척 이렇게 말을 덧붙입니다.

'아니 그냥 좀 이쁜 옷 좀 사입으라고~ 애가 옷도 안 사입고 다니니? 옷 좀 이쁜거 사입구 다니라구~ '

이런 식...

(저 살면서 저 옷 입는 거에 대해서 이쁘다 잘 입는다는 소리는 여러번 들어왔고, 아이들 옷도 참 이쁘게 잘 입힌다는 소리는 여러번 일상적으로 듣고 살아요. 화장도, 머리도 단정하게 잘 하고 다닌다는 소리는 자주 듣지만 시어머니처럼 저렇게 이야기하는건 사실... 태어나서 처음들어봅니다. 아무도 그렇게 안 하는데 혼자 저러시죠. 그냥 트집을 잡고 싶은거 같아요.)

 

임신했을 때도... 출산 예정일 일주일인가 남겨두고 있는데 김장독 들고 옮기라고 시키기에

'네? 어머니 병원에서 의사가 무거운거 들지 말랬어요.' 라고 대답하니

진짜 얼굴 오만상 다 쓰면서 신경질 내면서 고함치시더이다.

' 애 안 떨어지니까 유난 떨지 말고 옮겨놔라!'

저 그냥 애아빠 불렀죠.

'여보, 이거 김장독 좀 옮겨줘~ '

그러니 애아빠가 그냥 옮겼는데 그 때 절 노려보던 표정이란...

 

그 외에도 정말 수없는 사례 일화가 있는데 다 쓸 상황도 안되고 그러면 글이 너무 길어집니다.

 

 

미칠 것 같아요. 진짜.

얼굴 보면 토할 것 같고 위경련이 일어날 정도에요.

한 번 얼굴 보고 식사하고 나면 삼사일은 소화가 안 됩니다.

 

남편도 당분간은 그냥 시모 전화도 받지 말고 얼굴도 보지 말고 지내자고 하는데

문제는 그 당분간이 영원히는 아니라는 거죠.

 

시어머니 저러는 거 정말 여우처럼 현명한 대응 방법 어떤 것이 있을까요?

 

 

 

 

 

 

 

 

추천수78
반대수8
베플봄봄|2013.03.10 18:49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글쓴이가 먼저 공격하세요 하지만 "어머니를 위해서 하는말"인것처럼 가면을 쓰구요 "어머니, 옷을 왜 그런걸 입으셨어요? 10년은 더 늙어보여요. 어머니 미모를 가리네요" "어머니, 립스틱 색깔이 이상해요. 어머니 고상하신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술집하는줄 알겠어요" "어머니, 이걸 왜 여기에 놓으셨어요? 무거운거 내리다가 허리삐끗하세요" "어머니, 여기 뭐 넣으신거예요? **솜씨는 일류한정식집보다 어머니솜씨가 나았는데 이번엔 정말 이상해요..." 등등등.....은근히 시모 칭찬하면서 한껏 치켜세워주는척 하다가 한방에 땅바닥으로 곤두박질 시키게요.
베플|2013.03.10 15:08
저는 시부모가 쌍으로 그러더라구요. 몇 년을 그런 구박을 당하다 어느 날은 "다른 사람들은 다 이 옷 너무 예쁘다고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기까지 하던데요. 저희 직장 동료들 난리도 아니에요. 그런데 두 분은 참 취향이 특이하신 것 같네요."라고 했더니 꿀먹은 벙어리가 되더라구요. 요리도 뭐라고 하면 다른 사람은 다 맛있데요. 어머니만 제 음식이 입맛에 안맞는 거 같으니 어머니는 직접 해드셔야겠네요. 저라면 그러겠어요. 정리도 그래요. 사람마다 다 자기 스타일이 있고 제 살림은 제가 알아서 해요 어머니 제가 보기엔 어머니가 하신 정리보다 이게 편하고 좋아 보이네요.하고 싸하게 얘기하세요. 그래도 뭐라 하시면 님도 남편 없을 때 시어머니 옷입은거랑 정리, 요리가지고 궁시렁대세요. 저런 인간들은 본인이 똑같이 당해봐야 알아요.
베플|2013.03.10 15:46
댓글처럼 며늘이 아들덕에 편히 산다고 생각하니까 저러는 거예요. 담부터는 생글 거리면서 말대답 하세요. 중간 중간 시모 옷 입는거랑 음식등등 지적질 하시구요. 시모처럼 남편 없는때랑 있을때랑 확 차이나게 행동하시구,, 첨이야 난리 나겠지만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 다고,, 그러다가 보면 좀 덜해질꺼고 남편 말씀처럼 당분간은 좀 멀리 하세요. 시모가 안온다고 난리거든,, 실실 웃으면서 "전 가고 싶은데 어머님만 뵈면 제가 스트레스 받으니까 아법이 가지 말라고 하데요" 라고 하세요. "뭘 그렇게 스트레스 받냐고"하면,, 어머님이야 저 걱정되서 하시는 말씀이신데 전 상처 받더라구요,,라고 하세요. 끝까지 웃는 낯으로 화내지 말고,, 그러다가 보면 "얘한테는 안먹히는 구나,이러다가 시부모 노릇도 못하겠군"이라는 생각하실꺼예요. 보고 다리 뻗는단 소리 있어요. 님이 가만히 있으니까 그래도 되는줄 알고 더 그러는 거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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