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6년만에 이루어진 짝사랑. 시작은 이랬다 3

최의지 |2013.03.13 17:07
조회 10,284 |추천 47

난데없이 메인에 뜨고..

남친은 알아버리고.....

써도 되나 말아야되나 아......

진짜 너무 챙피해서 아...............

그치만 100개 넘게 달린 댓글이

너무너무 싱기해서 또 쓰러 왔어요!

자작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고

팩트만을 쓴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갑니다!

인절미님!!!!!!!!!!!!!!!

 

 

-

하림이 말했음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이게 참...진리임....

 

나와 백설기의 2년을 정리해보자면

 

1학년 : 새터-좋아함-겨울에 다 끝남 ㅠㅠ

2학년 : 백설기 연애-가을에 나도 남친생김-백설기 군입대 확정

 

이런식으로 간단하게 진행이 됐음

나는 일단 '여친있는 남자'는 나한테 절대 남자가 아니기에

또 그 커플의 싸움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너무너무 자존심이 상했으니까

그 후로는 백설기랑 '대학 동기'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관계로 지냈음

물론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하고 나서 초반에 틱틱대고 쌩까고 그랬긴 했는데

그래도 사람 자체는 좋으니까 오래 가지는 못하고 그냥 의사소통 정도는 하고 지냄

나도 2학년 가을-초겨울 무렵에 남자친구가 생겨서,

한창 연애를 함

근데 분명히 어떤 체질적인 문제로 군대를 안 가도 됐었던 백설기가

군 입대를 한다는 소문이 들리는거임!

신체검사를 두 번이나 받았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암튼 군대를 가야한다고!!!

난 진짜 쾌재를 불렀었음..

왜냐면 백설기 여친이 백설기를 사귈 당시, 이미 군대에 간 남친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고딩때 공부안하고 대학와서 똑같았던것처럼

그 언니도 똑같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음..

솔직히 나는 그 언니한테는 너무너무 분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ㅠㅠ

나도 못됐지만 그 언니가 영원히 백설기랑 행복한 모습을 웃으며 지켜봐줄수는 없었음

 

그렇게 가을이, 겨울이 지나고 다음해 초에 백설기는 당당하게 현역 입대를 함

들리는 소문으로는 군대 가기 몇달 전 겨울에 이미, 툭눈이랑은 헤어졌다고 함

연애가 다 그렇듯.. 만남과 이별이 다 그렇듯 ㅠㅠ

나는 솔직히 그땐..

내 연애에 치중할 때라, 그래 헤어졌나보구나- 군대 갔나보구나-

이정도밖에 생각을 못했음.

'좋아하던 남자->다른여자 애인->군인'

이 상황에 헤어졌다고 다시 들이댄다면 그건 좀 미친여자 아님..?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나는 바로 그 미친여자였던 것 같음..

하지만! 남친도 있는 상황에, 군인한테 나 너 좋다 사귀자~ 이렇게 들이댄건 절대 아님

나도 남친 있을 당시에는 그 상대방한테 충실한 여친이었음!

 

근데 나랑 당시 남친이랑은, 과거사를 툭 터놓고 사귄

이상한 면에서 쿨한(?) 그런 커플이었는데

이상하게 백설기 얘기는 절대 하기가 싫은거임..

뭔가 그 얘기를 한다는건 흰 도화지에 마구마구 낙서를 하는, 그런 기분이 들었음 ㅠㅠ

그래서 백설기 얘기는 절대 하지 않고 연애를 지속함

 

암튼 나는, 백설기가 군 입대를 했고 또 지금 여친이 없다는 소리를 듣자

다시 백설기랑 친구로!!!가깝게 지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손편지는 아니고 다음 까페같은데 가입해서 편지를 쓰면,

훈련병한테 프린트해서 편지를 전해주는 그런 시스템이 있었는데

그걸 이용해서 편지를 씀..

 

그리고 어느 순간 내 핸드폰에

033 지역번호가 찍힌 번호로 전화가 오기 시작함...ㅎㅎㅎㅎ.....

 

근데 진짜 얘는 너무한게

군인이면 군인답게 지가 전화를 아쉽게 받고, 끊고 그래야되는거 아님?

근데 그게 아니라, 그냥 어제 만났다가 헤어진 사람처럼

전화해서

내용도

나 힘들어- 니생각 난다-

이런게 절대 아니라

내용은 잘 생각이 안나지만 암튼 '야 어제 무한도전 재밌지않았냐?'

이런식으로 굉장히 여상스러운 일상 통화를 하고

지 할말끝나면 딱 끊고

이런식으로 오히려 내가 군인의 전화를 기다리게끔 만드는 이상한 재주를 가지고 있음 ㅠㅠ

솔직히 이걸 계산하고 어장관리를 걔가 한게 아님

그냥 내가 한마리 물고기가 되어 백설기의 어장으로 퐁당 뛰어들어간게 맞음.....

어느날 남친이랑 있을 때 전화가 와서,

내가 굉장히 어색하게 전화를 받고 나니까 그 후로는 절대 전화하지 않은..

그렇게 군인주제에 멋있는 백설기였음 ㅠ_ㅠ

 

 

원래대로라면 백설기가 복학할 쯤에 나는 졸업을 했어야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교를 2년 가량 쉬었던 나는

2011년 백설기가 복학할 때도 여전히 3학년으로 학교를 다니게 됨.

같이 학교를..다시..다니게 된거임....

한창 수강신청 한답시고 바빴을 2월,

백설기에게서 전화가 옴

너무 오랜만의 전화라

어..무슨..일이야??

하며 어색하게 전화 받은 내게 백설기는

시간표를 좀 맞추자고 그런식으로 말을함

아니왜????????????????나랑 시간표를왜??????????????

근데 난 또 싫다고는 못하고 굉장히 아무렇지 않은 척

ㅋㅋㅋㅋ그래 너 뭐듣는데? ㅋㅋ난 이거이거들어 같이 들을래?ㅋㅋㅋ

부터 시작해서

결국 수강정정기간에는 내가 직접 백설기의 시간표를

내 시간표와 최대한 비슷하게 맞추는 그런 집념 쩌는 모습을 보임

 

솔직히 시간이 그만큼 지났으면 아무 감정도 없을만도 한데..

이루어 지지 않았던 사이라, 무언가 새롭게 감정이 샘이 솟기도 하고

나도 내가 왜 이러지 싶을만큼

백설기랑 같이 학교를 다닌다는 사실이 좋았음.

원래 학교 잘 안가고 싫어하고

술자리도 피하고 그러는데

백설기 한 번 더 보겠다고 학교 엄청 열심히 감..

 

나는 또 한번의 엄청난 좌절을 맛보게 됨.

 

우리가 학교 입학한지도 한~참 지나서

이미 우리 밑으로 새로 입학한 후배들이 참 많았음

나는 사교성은 좋은 편이라, 후배들이랑도 두루두루 잘 친하게 지냄

근데 백설기가 같이 학교를 다닌다는 사실이 너무 좋아서,

후배들한테도 백설기 얘기를 엄청엄청 많이 함

백설기라는 애가 복학을 하는데 얘가 어떤애냐면~

하면서 내가 좋아했던 그 아이의 칭찬을 입에 달고 다님

그래서 내 귀여운 후배들은 모두 백설기에 대한 나름의 상상을 했다고 함

얼마나 멋진 사람이길래 언니가 저렇게 칭찬을 할까..?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 멋진 백설기 오빠의 모습을 생각하고 있었다고함.

툭눈이 때와 마찬가지로...

나는............미쳐가지고........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남자를 또 한번 모든 여성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끔 만들어버린거임

그리고 나도 자꾸 입으로 칭찬을 하다 보니까,

걔가 나를 슬프게 했던 일들은 생각이 하나도 안나고 자꾸

내가 1학년때 참 좋아했던..

내가 짧은 치마를 입고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자,

뒤에 딱 붙어서 가려주면서 따라 올라오던..

내가 왜 자꾸 뒤에서 와! 하니까

'누가 그렇게 짧은거 입고 오래????????'

하던..

그 멋진 백설기가 자꾸자꾸 좋아지는거임 ㅠㅠ

 

음.

참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입학했을 당시 학교사람들은 날 보고 이렇게 말을 함

 

너 되게 툭눈이랑 닮았다 ㅋㅋ

 

그리고 이번학기 같이 학교를 다니는 후배 중에,

사람들이 보고 이렇게 평가하는 아이가 있었음

 

너 되게 글쓴이랑 닮았다 ㅋㅋ

 

그랬음..........

나는 이렇게 또 한번, 나를 닮은 연적을 만나게 됨

내가 한창 백설기 자랑을 입에 달고 다닐 당시에

이 후배도 나와 친해질 때였음

뭐 별로 아직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였으니까

만나도 할 말이 별로 없고.. 그냥 백설기 얘기 하면서

멋있겠지 멋있겠지? 하면서...

이 아이가 마음속에서 '백설기 오빠 멋있다..!'

하는 마음을 조금씩 키워가는줄 몰랐던거임...

 

 

-

할말이 많다보니까 글이 자꾸 길어지고....

그래도 잘 읽어 주실꺼졍?♥

 

 

추천수47
반대수2
베플세상에|2013.03.14 00:58
짜증난다. 푼수처럼 여기저기 여자들 끌어모으는 것도, 소설도 아닌데 독자들 모집하면서 질질 끄는 것도.
베플최미녀|2013.03.14 14:39
제가 베플이된다면 백설기와 글쓴이사진 올리겠음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