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2층으로 올라와 어색하게 너와 인사하고, 내 출근시간이 퇴근시간이였던 너는 바로 퇴근했지.
그때 네 첫인상은.. 음.. 키작고 이쁜 개구쟁이?ㅋㅋㅋㅋ그때 생각하니까 또 한번 웃음나온다.
너랑은 시간이 안맞아 얼굴 마주칠 시간도 별로 없어서, 유일하게 우리카페 동갑이자 같은 막내인 너였는데도 말트는데 엄청 오래걸렸잖아..
그렇게 서로 존댓말로 인사만하고 헤어지던 어느날, 우리 카페 단체 채팅방이 왠일로 활성화 돼있을 때 였는데, xxx누나가 그때 차태현이 자기 딸한테 뽀뽀하던 사진 올렸잖아 ㅋㅋㅋㅋ
그거보고 내가 "와... 뽀뽀 진짜 찐하게 한다." 했더니 채팅방에서 형,누나들이 나보고 "헐..너는 저런거만 보이냐"라며 변태라고 엄청 놀렸잖아..ㅋㅋㅋ그때 갑자기 너가(제 이름은 가명으로 최변비로 하겠습니다) "아ㅋㅋㅋ최변비 완전웃겨" 이랬잖아. 어이없게도 그때 너가 친 대화가 우리 처음 말튼거였지.
그렇게 그다음날 알바를 갔는데 첨으로 인사말고도 많이 애기했잖아.
학교어디야? 어디쪽살아? 너 진짜 변태야?ㅋㅋㅋㅋㅋ이러구...그러다가 갑자기 너보고 퇴근하라는 매니저님한테 너가 "오늘 늦게 퇴근할래요~" 하더니 나보고 끝나고 밥사달라 그랬잖아..
그래서 장난식으로 밤 12시 퇴근인 나니깐, "그래ㅋㅋ끝나고 진짜 오면 사준다"했는데
정말 끝나는 시간맞춰 우리 카페로 왔잖아..그렇게 카페에서가 아닌 사적인 자리를 그날 처음 가졌지.
형들도 배고프대서 그날 일했던 형4명이랑 너,나 이렇게 고기집 갔잖아.생각해보니 그때 그맴버가 지금 서로 제일 친하네ㅋㅋㅋㅋ
밥먹는데 자리 잡다가 너가 "전 최변비 옆에 앉을래요"하더니 내 옆자리로 왔잖아.
그 때 난 괜히 설레는거야.첨에는 너가 나한테 호감이 있어서 그런줄 알았는데..
지금 널 너무 잘아는 내가 너가 진짜 호감있는 사람한텐 쑥스러워 말못하는 천생 여자란걸 그때는 몰랐을까...그때 너가 그랬던건 백프로 그냥 친구이상으로는 보지도 않았다는 거였는데 말야..;;
그렇게 앉아 있는데 알다시피 우리카페가 1호,2호 커플이 있잖아.두 커플다 1년이 넘었구 1년동안 3호커플이 탄생하지 않았던 찰나에 새로 들어온 우리 막내 둘이 형들에겐 3호 표적이 돼버렸잖아.
고기 먹는내내 형들은 장난반 진담반, 사겨라..잘해봐라 하는데, 좋다하기엔 너무 부끄럽고,싫다하기엔 너가 기분 안좋을까봐 조용히 있는데, 너가 갑자기 정색하면서 "아 진짜 그만좀하세요..얘랑 절대 안사귈거니까.."이러구 갑자기 분위기는 조용해지고, 난 그 때 화났었지..난 뭐 좋아서 가만히 있었나? 내 기분 상할 생각은 안하나? 이런 생각들 들면서 그때 너한테 조금있던 정 다떨어져서 너한테 대하는 태도도 좀 달라졌었지.
그 다음날 역시 아르바이트 갔는데 2층엔 너가 있더라.단 둘이 2층에 있는데 어제 빈정상한일 때문에,
인사도 안했는데, 완전 해맑게 웃으면서 인사하고 말거는 너 보면서..얘는 생각이 없는건가..어제일 풀려고 그러는 건가.. 이러구 너의 밝은 에너지에 상했던 마음은 금방 사라지고, 즐겁게 얘기 나누다가
어느새 보니 우린 많이 친해졌지.
우린 서로 말 못할 비밀들도 공유하고,둘이 자주도 놀고 하다가,
점점 널 알아가고, 널 가까이서 보다 보니깐 너가 얼마나 귀한 여자인지 감이오는거야.
그래서 친구의 감정에서 호감가득한 상태가 된 어느날,
zzz형이 날 찾아와서 "변비야..너 걔 좋아하냐?" 이러길래
"아냐 형;;그냥 친구 이상은 절대 아니야" 정말 쑥스러움 많이 타던 나는 그렇게 호감을 감췄지.
그랬더니 그형이 강한 눈빛으로 "진짜 아니야? 내가 볼땐 너네 둘다 서로 호감있는것 같던데
도와줄까? 비밀로 해줄께" 이러는데 감추려했던 맘이 다 녹아내린거야..
정말 믿을만한 형이기에 "형..그럼 전화로 한번 떠봐주시면 안돼요?" 부탁하고
나는 집에서 형한테 뭐라고 카톡올까만 기다리고 있었지..
그런데.. 그 형이 1시간이 넘게 통화중인거야.. 그형 답장만 기다리고 있는데..
그러다가 십분쯤 더 흐르고 그 형한테 답장이 왔지.
#3탄에서 마저 글 이어서 쓰겠습니다.
몇안되지만 읽어주시고 댓글써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