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시간 톡톡을 즐겨보는 10개월된 아들을 둔 30대 엄마입니다.
출퇴근시간 톡톡을 보며, 아 이렇게 저렇게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라며 즐겨보기만 했지,
이렇게 스스로의 고민을 올려보기도 처음입니다. 어떻게 내 마음을 풀어놔야할지 고민이에요.
(전문대 중퇴이후, 한회사 12년차 직장인이기도 합니다.)
저는 참 착한 남편을 뒀습니다.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표현도 잘하고, 가끔 엉뚱하기도 하지만 유머러스한 신랑이 있으니깐요.
시댁에서도 정말 착한아들, 착한손주, 착한조카, 그런 타이틀을 도맡은 신랑이구요.
친정에서도 듬직한 사위인 그런 신랑입니다.
아이들을 참 좋아해서, 어린조카들, 지인의 아이들 잘놀아주고요
물론 우리아들 너무너무 아끼고 사랑합니다.
회사에서도 성실히 열심히 일하고 인정받는 그런 신랑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신랑의 팀에 여직원이 입사를 했습니다.
그 여직원은 입사하고 얼마후에 다른직원과 사내커플이 되었습니다.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라 그런지, 신랑이 이렇쿵 저렇쿵 얘기하면.. 아 그런구나.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놈의 핸드폰 카톡,, 네!! 저 간혹 봅니다..
그게 화근이지요. 그걸 통해서 신랑이 누구누구 지인들에게 대출도 해준걸 알게되고,
예전 여자친구들과도 연락하는거 알았습니다. 저 그렇게 꽉막힌 사람 아닙니다.
여자들과 연락한다고 닥달하지 않습니다. 저도 남자친구들 있으니깐요.
대출해준다고 집 뒤집진 않습니다. 우리상황에 여유가 있다면, 해줄 수 있는 부분이지만
여유돈이 없는상황에서 대출까지 해주는건 아니다.. 라며 차분히 얘기하고 재발방지를 당부했습니다.
근대 그 입사했다던 여직원과 직장동료가 대화하는거 같지 않는 대화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격의없는 편한대화들,,
그런부분 굉장히 불쾌하고 기분나쁘다며. 안그랬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고.
그렇게 잊은듯,,,, 저는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며 직장인과 엄마로서의 삶,
주말마다 시댁에 방문을 하는 며느리로서의 삶으로 열심히 살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놈의 핸드폰 .. "네 또 보게되었어요"
일적인 대화도 있고, 직장동료 이상의 대화도 눈에 간간히 띄고,,
일적인 대화들 휘리리릭 그냥 올려 지나가고, 그런 대화들만 눈에 띄는건진 모르겠습니다만,,
나 말고, 다른여자에게 안고싶다고 뽀뽀해달라고,,
그직원이 영화보자고 해도 ok, 모터쇼가자고 해도 ok, 날마다 카톡질에 자기전 카톡질까지....
난 이미 그 직원과 가볍게 지내는거 원치않고 기분나쁘다고 표현을 했는데도 이지경까지 왔습니다.
신랑을 너무 믿었나봐요.
근데 지금은 믿을 수가 없어요.
바깥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돌아다니는건지, 어느사이길래 그렇게 가벼운 대화들이 오갈 수 있는건지.
당장 맘같아서는 이혼 생각나고, 이 게시판을 보시는분들도 당연히 이혼! 이러시겠지만,,
아이가 있다보니 그게 쉬운결정은 아닌거 같아요.
물어봤습니다.
일단 당신의 얘기를 좀 해보라고 했습니다.
밖에서 허튼짓하고 돌아다닐 정도로 한가하진 않다네요. 쓸데없는시간보낼정도로 여유가 있진않대요.
변명하거나 핑계되지도 않겠대요. 본인이 잘못했대요. 근데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네요...
말도 안되고 어거지 부리는건지도 다 알겠는데, 이해해줬으면 좋겠대요......
이혼을 하자니 아들이 걸리고, 또 이해하고 넘어가자니 제가 병신이 되는거 같습니다.
친구들 가족들.. 한테 얘기도 못하겠고. 고민은 되고. 어떻게 선택하고 행동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간 톡을 너무 즐겨봤나봐요. 별별 생각이 다 들어요.
그저 우리아들이 평범한 가정속에서 사랑받으면서 행복한 사람으로 크길 바랬는데,
저만 참고 덮으면 해결될 문제인지,
계약서라도 작성해서 부부생활은 정리하는내용으로 공증을 받을지
(부부관계나, 며느리로서의 역활..이런거요... )
칼같이 이혼하고 위자료에 양육비로 아들하나보고 살지..
마음도 머리도 복잡하고,
어떻게 맺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결단력있는 동생들, 결혼생활의 선배들 언니들....
극단적으로 이혼! 이 아닌.... 뭔가,, 개선의 방법이나 조언이나,, 충고나..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