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해요
폭풍 타이핑하다가 방전됬어요ㅋㅋㅋㅋ ㅠㅠ
진짜 길게 써드리고 싶어서 두시간동안 열심히 적은건데ㅋㅋㅋㅜㅜ 쓸때는 소설책 한권분량 쓴거 같은데 막상 올려놓고 보면 얼마 안되네요ㅋㅋㅋㅋㅜㅜ 판 가끔씩 읽기만 할때는 몰랐는데 판쓰시는 분들 완전 존경스러워요ㅋㅋㅋ 어떻게 그렇게 길게 쓰시는거에요! 한 다섯시간 동안 쓰시나봐요ㅋㅋㅋㅋ 전 두시간동안 컴퓨터 쳐다보면 막 눈이 침침해지는 거 같고 어깨가 아픈데ㅋㅋㅋㅋ 진짜 길게 쓰시는 분들 최고!![]()
그리구 다들 왜이렇게 상냥하세요ㅋㅋㅋ 상냥상냥열매드셨나봐용ㅋㅋㅋㅋ 감사해요 다들 좋게 말씀해주셔서ㅋㅋㅋ 댓글 다 읽어보는데 (글을 쓰게 하는 원동력!) 저 아시는분이 계시는 거 같아요ㅠㅠ 으앙 창피해서 어쩌죠 어쩌죠 어쩌요?ㅠㅠ 댄사마? 그분은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저는 대니를 댄사마라고 불러본적은 없어요. 다른 곳에서 그렇게 불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대니얼이라는 이름은 흔하니까..... 흔하니까........... 그쳐? 흔하니까............... 아니라고 믿겠어어....
근데 제 별명 비욘세 맞는데.................... 흐흐흑....................... 저건 백퍼 날 알고있어! 누구세요 당신 누구세요! 나의 지인에게 이런걸 읽힐 수 없어............... 이보세요 누구세요ㅠㅠ
글은 쓰긴 써야겠는데 나 점점 판쓰는 거에 중독된거 같은데 저사람이 볼거같은데 흑흑ㅠㅠ 어쩌죠...? 아마 오늘은 좀 소심하게 쓸지도 모르겠어요ㅠㅠ 나 알아도 아는척 하지 말라니까요ㅜㅜ 내 친구라면 나의 심리상태가 적힌 글을 읽으면서 낄낄거리면 좋아할텐데! 아는척하면 나 부끄러워서 글 안쓸꺼에여ㅠㅠ 그럼 당신의 기쁨도 사라질 것이야! 우리 윈윈합시다! 알아도 모르척하기!
소심하게 어제 이야기 이어가볼게요..............
전 오리너구리 의상을 입고 아주 뿌듯하게 당당하게 앉아 있었어요. 내가 이곳의 왕이다! 다른 친구들도 다 멋있다고 하묘ㅋㅋㅋㅋ 뿌듯뿌듯ㅋㅋㅋㅋ 애들이 하나씩 도착할 때마다 거대한 내 의상을 보고 칭찬해줬어요ㅋㅋㅋㅋ 아 기뻤어 기뻤어! 그런데 중요한건 아이들이 하나씩 올때마다 음식이 하나씩 늘어난다는 것이었어요. 맛있는 음식들! 미국집밥! 내가 좋아하는 미국집밥! 홈메이드푸드라고 하지만 사실 집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한국에서 마트쇼핑할때 영어로 적혀있다고 좋다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대기업놈들이 잘팔려고 홈메이드라고 적어 놓지만 그것은 해석하면 집밥. 뭐든지 영어로 된 광고문구는 한국어로 직역해본다 실시!)
이때부터 제가 께닳은게 있었어요. 제 옷은 실용성이 아주 떨어진다는 거죠. 손사용이 불가한 옷이었어요. 제가 부직포로 만들었는데 엄지손가락구멍없는 벙어리장갑처럼 재봉을 해버렸어요.
설명잘못해서 발그림 그렸어요ㅋㅋㅋㅋㅋ 손이 나올 곳이 없어서 불편하기도 했지만 중요한건 음식을 먹을 수가 없어............. 밥을 먹어야 되는데.......... 밥을 먹고싶어ㅠㅠ 하지만 저는 쓸때없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이 오리너구리 의상이 최고라는 듯 불편한 내색없이 배고픈걸 참고 있었어요. 위가 위액을 내보내기 시작하는데 위에 들어가는 건 없어,,,,,,,,,, 미안해 내 위야.............. ㅠㅠ
그러다 대니가 나를 보더니 배안고프냐고, 왜 너답지 않게 아무것도 안먹고 있냐고 했어요ㅋㅋㅋ 저는 살포시 두 오리너구리의 날개를 들어 대니에게 보여주었죠ㅋㅋㅋㅋ 대니랑 눈이 마주치고 서로 조용히 낄낄대며 웃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니가 오른쪽 날개만 자르자고 해서 제가 안된다고 내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라고 완강하게 거부했지만 음식앞에 작아진 내 모습............... 대니가 부엌가위로 손만 나올수 있게 잘라주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이때 제가 병맛병이 도져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망가진거 더 웃겨버리자고 대니한테 한쪽팔 전체를 다 잘라버리라고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차라리 웃길거 같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니도 또 킬킬대면서 얼씨구나 좋다고 잘라줬어요ㅋㅋㅋㅋ 대니가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댓이즈 와이 아이 러브 유' (그게(잘통하는 병맛장난기) 내가 널 좋아하는 이유야) 하는데 하트어텍 빠박!
사실 저말은 평소에도 서로서로 잘 하는 말이에요. 별 의미 없는말........ 특별하게 막 고백이나 진심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그냥 친구끼리 잘 하는 말이에요 ㅋㅋㅋㅋ 자주 들었던 말인데 제가 대니를 좋아하기 시작해서 그런가 뜨끔뜨끔 막 뜨끔뜨끔. 아 이걸 또 어떻게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네ㅜㅜ 이 느낌을 어떻게 설명하죠? ㅠㅠ 뜨끔뜨끔이 설명의 최대치야ㅠㅠ
아무튼 저는 또 좋다고 한쪽 날개를 파닥거리면서 병맛스럽게 돌아다니면서 대니랑 장난을 쳤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시 바로 반인반묘 이누야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니가 이제 밥먹으러가자고 절 잡을려고 했는데 이게 갑자기 합이 맞아서 전혀 의도 하지 않게 손깍지가 뙇 껴졌어요! 순식간에........... 대니랑 저랑 서로 놀라서 손을 재빨리 놔버렸어요. 분위기 이상 야릇해짐................................ 주변에 사람이 그렇게 많았는데 둘만있는 기분. 둘만 느낄 수 있는 미묘한 느낌. 사실 저 일이 일어난 순간은 아주 짧은데. 5초? 7초? 그게 얼마나 긴 시간처럼 느껴지던지. 주변 소리들이 음소거처리된 듯한 느낌.
대니가 저를 보고 씩 웃더니 제 손을 다시 깍지 끼고 잡았어요. 어떻게 해야하나 어떻게 반응해야하나 머릿속에 고민들이 마구 스쳐지나갔지만 역시 버릇이 무서워요....... 그냥 저도 모르게 원래 하던대로 대니를 보고 같이 씩 웃었어요. 그리고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이 밥 먹으러 식탁에 앉았어요.
식탁에 앉아서 식탁보 밑으로 숨겨진 나의 잡은 손을 보면서.............. 사실 저는 떨리고 그런거 보다 나는 밥을 어떻게 먹으라는거지? 이럴꺼면 내 오리너구리손을 왜 자른거지? 배고파 죽겠네........라고 생각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심 배고픈데... 놔달라고 하기도 뭐하고..... 속으로 수백가지의 대사를 생각해 봤어요. 어떻게 말하면 자연스럽게 손을 놓고 밥을 먹을 수 있을까?
밥을 다먹고 (나는 못먹고) 식탁에서 일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손이 풀렸어요. 그리고 우린 또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를 하고 모임이 마무리 될때까지 새미랑 장난치면서 즐겁게 놀았어요.
중요한건 집에 혼자 돌아오면서부터였죠. 머리에 퀘스쳔마크가 떠나질 않았어요. 대니가 왜그랬지? 날 좋아하나? 그래. 좋아하니까 손을 잡았겠지. 아니야 아니야. 나랑 친하니까 그랬을 수도 있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아니야 근데 전부터 대니가 널 좋아한다고 생각했었잖아. 아무리 친하다해도 누가 손을잡니. 그것도 깍지로. 아냐. 친하니까. 친하니까 손을 잡았겠지. 그래. 친해서 그런 걸꺼야. 역시 이 패턴의 반복. 물론 깍지 사건으로 제가 조금더 확신을 갖긴 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의 혼란은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알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바보인증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날 좋아하니까 저랬겠지ㅋㅋㅋㅋㅋㅋ 근데 이해해주세요ㅋㅋㅋ 누구든지 누굴 좋아하게 되면 객관적 판단이 어렵게되잖아요ㅋㅋㅋㅋㅜㅜ 제가 계속 말씀 드렸듯이 저땐 진짜 지능이 고라파덕보다 못했어요. 아무튼 아마 적어도 호감은 있을꺼야라고 생각했어요.
우리 히어로즈에 그레그라는 애가 있었어요. 그레고리인데 너무 길어. 그레그. 근데 미남형이였어요. 한국사람들도 맨날 잘생겼다고 하고 그랬거든요. 여자분들이 많이 그러셨어요ㅋㅋㅋㅋㅋㅋ 근데 성격이 되게 조용하고 부끄럼도 많고 그래서 제 괴롭힘의 타겟이 되었죠ㅋㅋㅋㅋㅋ 제가 맨날 미스터핸섬 이렇게 부르면서 그레그가 창피해하는 리액션을 즐겼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임할때도 질문같은거 하면 내가 대신 대답하고ㅋㅋㅋㅋㅋㅋㅋ 예를 들면 취미가 뭐야라고 그레그한테 누가 물어보면 제가 갑자기 나타나서 더 잘생겨지기? 막 이러면서 깐족거리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상상만해도 즐겁다![]()
나중엔 그레그가 제발 그만하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그만 안하죠ㅋㅋㅋㅋㅋㅋㅋ 내 즐거움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한국말로 싫은데? 싫은데? 신디? 신디? 이러면서 초딩인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레그가 모임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오! 미스터 핸섬!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너의 잘생긴 얼굴을 모두 보고싶어했어! 아마 밖에 사람들이 너 얼굴 보고싶어해서 안놔줬구나? 그래서 늦게 왔니?' 이러면서 크게 말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레그 보고싶네요ㅋㅋㅋㅋㅋ
그레그랑 더 친했던게, 그레그는 춤을 전공했거든요. 그래서 춤을 잘췄는데 저한테 춤을 많이 가르쳐줬어요. 저는 어렸을 때 일년? 그정도 발레해본게 다고 그 후로는 부모님이 학원을 않보내주셔서 혼자 필대로 근본없는 춤을 췄었거든요ㅋㅋㅋㅋ 필만 넘침ㅋㅋㅋ 그레그는 배운남자라 정확한 자세를 아니까 저한테 많이 알려줬었어요. 히어로즈 뭐 발표같은거 하면 그레그랑 둘이 파트너로 춤 같은거 많이 추고 했었어요.
근데 문제는 요기서 시작 됬어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까 히어로즈 애들이 뭐할지 서로서로 정하는데 애들이 이번에도 줄리랑 그레고리랑 할꺼지? 이런분위기고 저도 좋고 그래서 그럴꺼라고 했죠. 그러니까 대니가 줄리, 너 춤췄었어?라고 물어봤어요ㅋㅋㅋ 그래서 그렇다고 취미로 한다고 했더니 왜 냐 앞에선 한번도 안보여줬냐고 닥달하는 거에요ㅋㅋㅋ 아니 ㅋㅋㅋ 제가 아무이유 없이 가서 내가 춤출테니까 잘봐! 하면서 마구 턴을 돌 수는 없잖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니가 춤추는거 보고싶다고 연습하는거 보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죠.
근데 미국스타일 춤? 외국스타일 춤이 뭐랄까. 터치가 많아요. 트러블메이커식의 그런 터치가 아니라 진짜 예술 같은? 그런 종류의 춤을 춰요. 잡고 돌리고 던지고? 해야대니까 어쩔 수 없는 터치들이 있어요.
http://www.youtube.com/watch?v=zACQ0URYgmg
참고 자료ㅋㅋㅋㅋㅋㅋㅋㅋ 요런 느낌이에요. 그리고 그때 하려고 했던 노래가 크리스티나 노래였는데 약간 끈적한거였어요ㅋㅋㅋㅋ 제가 춤 출때는 춤에만 집중해야 되니까 신경안쓰고 췄는데 끝나고 나서 대니가 '왓알유 두잉? 유 가이스 씽 이취 아덜? 잇이즈 낫어 저스트 댄스!' (지금 뭐야? 너네 사귀니? 이건 그냥 춤만 추는게 아니잖아!) 라면서 면박을 줬어요.
아니 이 자식이 나의 예술에 태클을 걸다니ㅠㅠ 전 그때까지도 그렇게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 후 연습 때마다 대니가 연습하는걸 뚫어져라 쳐다보는거에요. 원래 신경 잘 안쓰는 스타일이고, 춤출때는 그 순간 감정에 집중해야되는데 대니가 뚫어져라 쳐다보니까 신경쓰여서 제대로 못하겠고ㅋㅋㅋㅜㅜ
아무튼 그렇게 크리스마스가 오고 탤런트쇼를 하게 됬어요. 제차례 끝나고 나서 내려오는데 대니가 퇴장로? 내려오는 계단 앞에 서있었어요. 커튼 쳐저 있고 내려오는 계단있는데였거든요. 제가 끝내고 떨리고 그래서 정신없고 그렇게 내려오는데 대니가 제가 내려오자 마자 저를 확 안더니 토닥 토닥 하면서 '허니, 굿좝'하는거에요. 저는 얘가 왜이러나 하고 생각했죠. 저도 그냥 고맙다고 했죠. 그레그가 혼자 나가다가 뒤를 돌아서서 걸어가면서 제 얼굴을 보고 입모양으로 '히 러브스 유' 하면서 윙크하고 커튼 밖으로 나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