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안녕하세요![]()
8년이라 8편으로 끝내려 했던 이야기가ㅠㅠ
길어지고 길어져서 어느덧 9편이에요 으헝.
ㅋㅋㅋㅋㅋ
그래두 이제 끝이 보여요!!![]()
맨날맨날 기다려 주시고 입시 준비중에도~ ㅜ^ㅜ
댓글달아 주시는 분들 저도 ㅅ..사..사랑해요!!ㅋㅋㅋㅋㅋ
오늘은 커피소년의 '니가 그리워' 들으면서 글을 썼더니
다 쓰고도 여운이ㅠㅠㅠㅠ 노래슬퍼요ㅜㅜㅜ
우리 BGM 으로 깔아보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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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제쳐두고
층계를 올라가던 나를 쫓는
그 애의 눈동자에
내가 눈을 돌릴 때면
엇갈린 시선에,
붉게 번진 두 볼에-
금새 얼굴을 돌릴 거면서도 매번 그러했던 연모였다.
한번은,
도서실에서 점심시간이 끝나는 줄 모르고
구석에 박혀 책을 읽다가,
책을 정리하시던 사서 선생님께
뒤늦게 발견된 내가,
5층 계단을 다다다 내려오다 똥배짱으로 향한,
수업 중이던 우리 교실과는
반대편이던 화장실에 들러 볼일을 보던 중.
미술 시간이었던 듯한 반의
여자 아이들 네다섯명이 화장실에 화장을 고치러
혹은 담소를 나누러 들어온 듯 했고..
“야 연모가 좋아한다는 애 봤어?”
“아. 어 구반에?”
“아니 아직 못봄ㅋㅋ”
“이뻐?”
“진짜 짜증나. 강연모가 훨배 아까워ㅡㅡ”
뒤로도 이어진 나를 겨낭한
여러가지 정황들을 들으며
내가 그때 그 텁텁한 화장실을 박차고 뛰쳐 나왔는지
아니면 그 칸 안에 그대로 머물렀는지.
터벅터벅
왠지 모르게 무거워진 마음에
이미 반쯤 흘러간 수업은 뒤로 놓고
교실을 향해 걸어가다 지나친 연모의 반.
창문 속으로 보이는 연모는
필기를 하는지. 그림을 그리는지.
미소로 잔뜩 부풀은 소보로 같던 두 볼에
속눈썹이 다 내려와 까맣게 덮은
웃느라 반달이 된 두 눈.
연모야 너는 왜 나를 좋아해
그런 그 애를 보며 말을 걸어봐도
입술 안을 맴돌다 사라진 질문에 날 돌아볼 리 없었다.
그리 인기도 많고 출중했던 그런 연모가
왜 나를 좋아한다는 건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았다.
또 주변에서부터 오는 아무 이유 없던 질타와
또 인성이를 향해있던 내 마음에,
퍼져가던 연모의 마음 하나하나가 가시처럼 와 닿았다.
여전히 그러한 구도를 유지하던 그 해 10월,
어느 한 금요일.
노랗게 만개한 은행잎을 하늘 가까이 두고
구름 한 점 하나 품지 않은,
자꾸만 높아지던 파란 하늘에 자꾸만 선을 긋는 서늘한 바람.
그런 가을에 잠긴 듯,
먹먹한 마음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던 한 날 밤.
학교는 달랐지만 제일 맘이 맞았던 친구
별이와 시간을 죽이고 있던 중.
그 날 따라 먹먹한 맘을
가득히도 메우고 있던 인성이와
또
간간히 생각나 나를 괴롭히던
연모에 대해
별이에게 쏟아놓게 되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묵묵히 들어주던 별이는
내 긴 열변 끝에 그저..
연모가 어떤 앤지 너무도 궁금했던 것 같았다. =_=
심각한 나를 앞에 두고
혼자 좋아라
잔뜩 상기된 얼굴로
만연의 꽃웃음을 띄우곤
지금 한번 연모에게 연락을 해보라며 방방 뛰고
한번 봐야 제대로 된 조언을 해 줄 수 있을거 같다며
생전 처음 해보지 않았던 선문을 요구했다 나에게
그리고 무슨 맘에 선지,
그날 나는 연모에게 문자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