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애 있는 남자와의 결혼 어떨까요...

고민녀 |2013.04.16 17:19
조회 7,215 |추천 0
35 나이 꽉 찬 여자입니다.  소도시에서 중소기업 다니면서 1800에 부업해서 600정도 벌고 있습니다. 
요즘들어 고모, 어머니께서 ... 애있는 남자와 결혼 어떠냐며 저에게 의견을 물으시더라구요.. (무조건 해라 이건 아니구요) 아이는 이제 중학생 되었겠네요... 남자나이는 38정도구요..
실은 이 남자와 5년전쯤에 선을 봤더랬습니다. 직장이 도로공사거든요.. 
그당시 좀 힘들던터라.... 직업하나보고 선을 봤었는데 세상에 선자리에서 절 2시간가까이 기다리게 했던 사람입니다.. 회사 회식자리랑 겹쳐서 그랬다나요... 30분기다려서 얼굴보고 밥시키고.. 십분정도있어서 밥 한숟갈 뜨더니..진짜 미안하다고 잠깐만 갔다온다고 하더니 한시간이 넘도록 안오더군요...  - -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네요... 속으로.. 얼마나 멍청하면... 머가 중요한지를 모르나 싶기도 하고... 지 일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인건가?   멍청한건지..이기적인건지... 머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끝이었구요..어른들은 남자가 워낙 순둥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그랬다고 하는데.. (저는  그게 곧이 들리겠습니까?   그때 남자 나이가 33인가 했는데요)

이 남자분 부모님은 성격좋고. 애기는 지금도 부모님이 키우고 있고.. 결혼하면 아이걱정은 말고 둘이만 잘 살라고 한다고 하시더군요(고모님 왈) 아파트도 해주고... 걱정없이 살게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요즘 세상이 하도 혼수다 머다 시월드다.. 결혼하고 보니 성격이 미친 사람들이네 어쩌네 하잖아요..
제 어머니는 그런 의미에서는 오래 알고 지낸 집이고(고모님과 30년 친구십니다).  저희집 형편 다 알고(제가 집안이 넉넉치는 못합니다.) 그쪽 부모님 성격좋고..  아이도 부모님이 키우신다고 하고.. 왠만하면 그쪽으로 갔으면 하시더라구요
욜해들어 특히나 점점 혼자 살아갈 생각을 하니 막막해지더라구요. 외롭기도 하고... 제 사람이 있었으면도 하고... 이래저래 맘이 약해지는데... 
제일 중요한건 아이겠지요.. 아무리 부모님이 키운다고는 하지만.. 내박쳐둘수는 없는 노릇아닙니까.. 아이한테 아버지 뺏는것도 아니고.... 내 자식도 키우기 힘든 세상에 다른사람 자식을 키우는것도 고민되고... 재산이나 직장이나 어디가서 빠지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조건이 좋은것도 아니구요.... 머리가 복잡하네요.. 
주저리주저리 문맥도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친ㄴ 니 주제를 생각해라.. 이런말이든.. 어떤말이든 달게 받겠습니다. 정말 고민이 되서 여기까지 글을 올리는 거니까요... 친구 .. 동생... 내 언니라고 생각하고 댓글 좀 달아주세요...    -------------------------------------------------------------------------------------------- 많은 분들의 진심어린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 (__) (^^)가끔 사는게 두려워지고 자신이 없어질 때 이런식으로 잘못 기대고 싶은 마음이 오나봅니다. 맘 바꿔먹고 열씸히 살아가겠습니다. 물론 맘이 따르지 않은 만남은 거절했습니다. 또 다시 약해질 때면  이글을 다시 보면서 맘 고쳐 먹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추천수0
반대수9
베플00|2013.04.16 17:33
35살이 어린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은것도 아니죠 제 아는분은 40넘어서 결혼했어요.. 그렇다고 애까지 있는 남자랑 결혼을 해요? 그걸 말하는 고모나 그러라고 하는 어머니나 저 같으면 노발대발 화냈을텐데요
베플|2013.04.16 18:09
님이 너무너무 사랑하고 죽고 못사는 남자가 있는데 그 사람이 애가 있고 애도 내가 만나봤는데 너무너무 예쁘고 애도 나를 잘 따르고 남자도 나에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잘해주고. 모든 조건이 딱딱 맞아서 돌아가고 있다면 모를까, 왜 생각을 하고 계신지 잘 이해가 안 됩니다. 단순히 나이만 생각해서 그러시는 건가요? 첫째로, 나이 때문에 쫓겨서 결혼하지 마세요. 땅을 치고 후회합니다. 둘째로, 사람이 좋아야 결혼하는 겁니다. 결혼과 동시에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세트로 딸려오는데요, 좋은 점이 좋지가 않으면, 나쁜 점만 오는 겁니다. 그럴 바엔, 좋은 것도 안 갖고 나쁜 것도 안 갖는 게 낫습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