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 아빠가 자꾸 같이 자자고 그러세요

아진짜 |2013.04.22 19:03
조회 94,071 |추천 16
댓글들을 읽어보니 몇가지 오해의 소지가 있는듯 해서 추가로 적어봅니다.
저희 아빠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분 아니세요.
먼젓번에도 적었듯이 자식들, 저와 제 남동생에게 굉장히 애정을 많이 쏟으세요.
할아버지가 아빠 어렸을 적에 너무 무서우시고 무뚝뚝하신게 아빠는 너무 서운하셨었다고, 
그래서 본인 자식들에게는 그렇지 않겠다며 애정표현을 많이 하시는 것 뿐이에요.
저도 그걸 알고있고, 사춘기라고 아빠를 싫어하고 그러는 것 아니에요.
매일 아빠와 뽀뽀도 몇번씩 하고 앵기고 애교도 부리고 그래요... 
근데 단지 같이 자는건 제가 아빠를 오해해서가 아니라 정말 잠이 부족해서 그래요.
지금 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이 학교는 1달에 한번씩 시험기간이에요.
3주 수업하고 1주일 시험보는 패턴인데 잠깐 숨돌리면 곧바로 시험기간인지라 학교다니는 동안에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시험기간에는 하루 1~2시간도 못자고요. 
본래 몸이 아주 건강한 편이 아니라서 하루라도 잠을 설치면 몸이 따라주지를 않아요. (몇달전에 잠을 설친적이 있었는데 쓰러져서 입원하고 그 달 시험을 망쳤었어요)
어쩌다 보니 변명처럼 쓰게 됐는데 저도 '언젠간 같이 자드려야지' 하면서도 매일매일이 피곤해서 다음으로 미루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그래도 댓글들 보니 아빠가 많이 서운하셨을 거라는게 다시 느껴지네요....
조금 더 생각도 정리해보고 아빠와 대화를 나누던지 해봐야 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추천수16
반대수6
베플흐음|2013.04.23 14:16
남잔데도 어렸을때 아버지랑 함께자다 사춘기때부터 아버지랑 함께 않잤어요. 저희 아버지도 코골고 이빨갈고 해서 시끄러워서 자주깨다보니 그냥 혼자자는게 낫겠다싶었죠. 근데 어느날 약주좀 하시고 들어오셔서 요즘은 아빠랑왜 않자냐 서운하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거에요. 저희 아버지가 굉장히 무뚝뚝하신 분이시거든요. 그런데도 따로잔게 몇달지나니 그냥 혼자자는게 편하고 같이자자니 뭔가 중학생때 창피하기도 한거에요. 그렇게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 시작하며 독립을하고 결혼해서 애낳아보니 이제 아버지의 마음을 좀알것같아요. 애가 크면서 사춘기되고 자기 혼자만의 공간을 갖고싶어하고 아빠아빠 하며 옆에서 하루일과를 다 얘기해주던 딸애가 하나하나 비밀도 생겨가고 일하느라 바쁜 나보다 집사람과 얘기하고 공부한다 뭐한다 바빠 서로 마주하기도 힘들어지니.. 그때 아버지가 얼마나 외로웠었는지 내가 아버지와 함께 얘기하고 함께 자는 아무렇지도 않았던게 아버지한텐 얼마나 큰위로였는지 부모가 되보니 이제 느낍니다. 항상 잘해야 된다고 생각은 하는데 제가족챙기고 일하느라 바쁘단 핑계로 부모님께 잘못하는 불효자라 항상 부모님께 죄송하네요. 아버지 계실때 시집가기전에 잘해드리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