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내리고 후기 씁니다.
힘들다
|2013.05.04 00:12
조회 10,775 |추천 5
후기입니다.
어제 만나 얼굴보고 헤어졌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으로
정말 미안하다고
자기 자신도 충격 받아서 다시는 그런 일 없을꺼라고
술도 자제하고 살겠다고
마지막 기횔 달라는데
좋았던 기억들이 생각나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래도 무의식은 자제가 안될꺼야
내가 큰 잘못을 했었어도 그 날의 일은 용서가 안될텐데
우리는 큰 문제도 없었고
단지 의심으로 시작된 일이잖아
이미 우린 믿음이 깨져서 다시 만날 수 없어..
더더욱 난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돼
한동안은 자제하고 살겠지만
시간이 많이 흐르면 기억도 흐려지고 무뎌져서
힘든일이 생기거나 화가 날 때 그런 모습이 안나올꺼라고 확신 할 수 없잖아
그래서 무섭고 두려운거야..
그리고 지금 내가 한번 더 기회를 준다면
그건 용서를 해준 다는 것과 마찬가진데
난 평생 용서 못할꺼 같아....
지금은 서로가 힘들겠지만
우리는 그 날 헤어진거야...
대충 이런 식으로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머리로는 저도 헤어져야하는 걸 알았기에
마음을 다 잡기 위해서 글을 썼습니다.
친구들에게도 말 못한 일인데
여러분에게 큰 도움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관심가져 주실지는 몰랐어요.
글은 내리겠습니다..
하지만 댓글은 마음이 흔들릴 때 마다 와서 보겠습니다.
정말 다들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안보겠지만
그 동안 오빠를 만나서 사랑을 배웠고
많이 행복했었어....
만나는 내내 큰 일 없이 매일 행복했기 때문에
왜 이런 일이 생겼나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이번 헤어짐을 통해 다시는 그런 일이 없으면 좋겠다
그 것만 빼면 참 좋은 사람이니까...
매일 같이 붙어있던 우리가
이제는 혼자라는게 많이 힘들고 괴로워
문득 문득 눈물이 나겠지만
잘견뎌내서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자.
일년간 많은 추억들과 기억들을 선물해 줘서 정말 고마워..
그리고 많이 사랑해
안녕 내 사랑.. 꼭 잘지내야해...
- 베플현실|2013.05.0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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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린 것도 문제, 죽어버리겠다 한 것도 문제, 그리고 의처증도 문제네요. 총체적 난국인데 한 번의 실수? 결혼하기 전에 술 진탕 먹여봐야 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확실하게 알 것 같은데요
- 베플viva|2013.05.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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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이 어려운 거구요. 두번에서 백번은 쉬워요. 그 누구에게도 말 못했지만 님의 글을 보니 용기내어 어렵게 남기는 글입니다. 처음에는 욕으로 시작했어요. 당연히 헤어지자고 했고 싹싹 빌어서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 욕설이 나오는건 쉽더라구요. 처음에 맞았을때는 충격이 컷어요. 님처럼 바로 헤어진다 했고 그때 무릎 꿇고 빌더라구요. 두번째는 길에서 때렸어요. 저는 위협을 느껴 도망갔고 친구에게 부탁해 경찰까지 불렀어요. 다 끊고 지냈고 안본다고 했고 하지만 또 용서를 빌더라구요. 저 그냥 안넘어 갔어요. 인간취급도 안했어요. 그런데 모든걸 다 버려놓고 자존심이든 뭐든 그저 저 하나만 잡겠다고 빌고 있더라구요. 평소에 자존심이 그렇게 센 사람인데 결국 나중에 다시 만났습니다. 하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면 저를 사랑해서가 아니였어요. 바닦까지 떨어진 쓰레기가 된 자신의 모습을 저와 그 이유로 헤어지면 인정하는 게 되니까, 저를 잡았던것 같아요. 아마 본인도 인식하지 못하겠지만요. 수많은 글과 경험담, 책들을 봤습니다. 이 상황을 정당화 시키고 싶었어요. 실수라고 생각하고 싶었어요. 그만큼 저도 절실했어요. 하지만요. 폭력은 안되요. 정당화가 안되더라구요. 저분은 이제부터 님을 사랑하는게 아니에요. 집착이에요. 정신병이에요. 헤어지고나서 얼마 후면 또 다른 사람을 만나 잘 지낼껍니다. 자신의 숨기고 싶은 죄를 님과 헤어지면서 부정하며 살꺼에요. 반성이요? 안해요. 본인은 하는 줄 알지요. 하지만 결국에는 너때문에 내가 너를 때린거다. 다 너 때문이다. 하고 책임전가 할꺼에요. 그런 사람이에요. 이제부터는 그는 다른 사람입니다. 제 경우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이미 말씀드린것 같네요. 첫문장에 다 나와있어요. 이제부터가 중요해요. 헤어질때 잘 헤어지셔야 되요. 행여 나에게 고통을 준 그 사람에게 죄책감을 심어주고 헤어져야겠다 생각하신다면 그러지 마세요. 저런 사람은 헤어지고 나서가 더 문제 입니다. 어떤식으로 나타날지 몰라요. 요즘 뉴스 같은거 보면 아실꺼에요. 아니겠지 생각하지 마시고 이별할때 최대한 잘 헤어지세요. 속으로는 말이 아니시겠지만, 내가 왜 이래야하는지 하시겠지만 사람일은 정말 모르는 거에요. 저는 잘 헤어졌습니다. 나쁜놈아 너는 평생 쓰래기처럼 살아. 라고 온갖 화를 내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그래야할것 같앗어요. 사랑햇던 사람 원망하며 사는거 나에게 독이니까요. 용서도 없어요. 그냥 그리고 잊었습니다. 깨끗하게요. 글쓴분 원망도 후회도 없이 다 잊고 새로 시작하시길 바라요. 요즘 하도 데이트폭력이 심하니까 광고에서 그러더라구요. 한번도 많다구요. 제 3자의 입장이 되서 그 광고를 보며 끄덕거리네요.
- 베플에효|2013.05.04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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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하고는 헤어지시는 것이 정말 좋겠습니다. 의처증-폭력-자해협박. 이거 병이에요. 연애 중에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결혼하면 나옵니다. 매맞는 아내들이 연애시절 나온 이런 신호를 무시하고 결혼했다가 결혼 후에 그렇게 되는 거에요. 꼭 헤어지세요. 저는 단 한 번 때린 남자 평생 딱 한 번 봤어요. 그 분은 머리채를 잡은 것도 아니고, 악다구니를 쓴 것도 아니고, 딱 한 번 부인 뺨 때렸는데, 평생 그걸로 부인한테 미안해하고 수치스러워하며 사세요. 님 남친은 그런 경우는 아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