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놈30
엄친딸
|2013.05.14 23:23
조회 340 |추천 3
29였어요
http://m.pann.nate.com/talk/pann/318332173?currMenu=category&page=1
무려 30번의 주절주절 글을 읽어주셨던 분들 감사드려요.
누구누구인지 기억이 나는데, 닉넴을 올리려다보니 또 놓치는분들이 생길까봐요. ㅎ
오늘의 빅 포인트는, 뭐니뭐니 해도 윤지훈이죠? ㅎ
이녀석을 어떻게 따꼼거리게 할까ㅡ 고민했어요.
사소하지만 그래도 어제 제가 좀 당한게(?)있으니 줄건 주자(?)란 마음이 들었죠.
그냥 넘어가면 얘 버릇 나빠질까봐요;
전 지금까지 쭉 그래왔던 것 같아요.
사귀기 전도, 그 후도. 늘.
나만 가슴 졸이고 답답한게 싫었어요. 아 누구나 그렇죠?ㅎ
근데 저는 아무래도 자존감이 다른 사람들보다 무지 높거나, 복수심이 더 많거나ㅡ 그런 성향의 기쎈 여잔가봐요.-_-
그래서 혼자 윤지훈 좋아한단 생각이 들적에는 일부러 쌀쌀맞게 굴고.
다가오지 못하게 더 선을 그어버리고.
내가 먼저 밀어버리는거야ㅡ를 스스로에게 위안 삼듯 굴었던 것 같아요.
...
그쵸. 미틴년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윤지훈과 제가 먼 길을 돌아 청춘을 다 버리고 뻘짓거리를 했는지도 모르지만.
암튼 ㅎ
이런 개인적인 성향은 하루 아침에 못 고치기 때문에, 원고에게 가시 박을 일을 아침에 대충 계획했어요. ㅎ
이렇게 대놓고 계획하긴 또 처음인지라 ㅋㅋㅋ 유치하단 생각도 들긴 했어요 ㅎ
근데 여기서 함정...
가시 박기는 커녕 ㅋㅋㅋㅋㅋㅋㅋ 실 박을 계획도 저에겐 없었던 ㅋㅋㅋ
시간이 여유로웠다면, 조언좀 받을수 있었을텐데 ㅠ ㅋ크크크
점심 먹을 때 먼저 카톡으로 올거냐고 물었어요.
놈: 아ㅡ 무삽다ㅡ (진짜 무삽다ㅡ 라고 썼음 ㅋㅋ)
확인했지만 올거냐고 다시 묻지 않자, 지가 알아서 그 다음 말을 하더라구요.
놈: 응 갈거야ㅡ 애인님 걱정되서 안 볼수 없지 ㅎ
제가 아퍼서 교회에도 못가는 바람에 일주일간 안 만났거든요.
그리고 나서도 전 아무 말 하지 않고 "ㅎ" 딸랑 하나 보내줬습니다 ㅎ
그리고 ㅋㅋㅋ
퇴근 후 이녀석 왔죠, 뭐.
지도 민망한지 약간 어정쩡한 표정으로 두 팔을 벌리더라구요.
저는 그 반대로 아주 환한 웃음으로 다가가 귀에 속삭여줬죠.
나: 일단 사람 없는 곳으로 가자
분위기 파악 못하고 지 입 가리면서 ㅎ
놈: 뽀뽄 안돼. 아직 날도 밝고, 누나 감기도 아직 안 나았잖아ㅎ
나: 얼른 따라와ㅡ 길거리에서 가방으로 맞기전에 ㅎ
오늘 저는 컴퓨터 백팩이었습니다 참고로 ㅎ
윤지훈은 사람이 속이 좁다며ㅡ 개그를 다큐로 받아들인다며ㅡ 배고프다며ㅡ
원래 말이 없은 녀석이 줄래줄래 말도 많더라구요.
저희 ㅇㅇ옆에 대형 주차장에서 말없이 백팩을 고쳐 앞으로 여미고 ㅎ
몇 대 맞을건지 물었습니다.
놈: 말하는대로?
나: 응. 대신 얼토당토 하게 불면 그 10배를 때릴거야
놈: 진심을 다해 말할참이야 ㅎ
나: 응 어서 불렴.
놈: 근데 감긴 다 나았어?
나: 응 콧물만 나고 괜찮아. 숫자대.
놈: 응 다행이다ㅡ 근데 진짜 뽀뽀하면 나도 감기 옮으나?
나: 글쎄ㅡ 이따 기침할테니 입 벌리고 있던지ㅡ
계속 딴말하길래 그냥 제가 생각했던 숫자만큼 가방으로 등 몇 대 때렸어요.
아프게 ㅎ
그리고
나: 이거 먹구 가ㅡ
하고 목캔디 한 움큼줬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거 장폴씨에게 받은거 ㅎㅎㅎㅎㅎ
물론 그 말도 했죠. 윤지훈 뭐 별거 아니라는 듯 받고 하나는 아작아작 씹어 먹더라구요.
놈: 순두부 안 먹어?
나: 몸이 안 좋아 ㅎ 집에가서 쉴래
가려고 하니까 윤지훈 잡네요 녀석. ㅋ 그치 잡아야지 이놈아 ㅋㅋ
물론 안 잡을수도 있겠다ㅡ 란 생각도 했어요. 그것도 나쁠건 없겠다 생각했어요.
다만, 그렇게 되면 진짜 막장되는거겠죠 ㅎ
놈: .... 삐친거라면 미안해 ㅎ 그래도 우리 일단 밥은 같이 먹자
나: 싫어 ㅎㅎ
놈: 그러면 나 먹을테니 옆에 앉아있어ㅎ
나: 부탁인가? 그럼 공손히~ 부탁해봐 ㅎ
놈: ㅋㅋㅋ 같이 있어주세요~
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놈: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싫어 ㅎㅎㅎㅎㅎㅎㅎㅎ
저러기를 한 10분 넘게 길에서 ㅎ 했습니다.
전 윤지훈이 장난으로라도 "아 됐어! 되게 속좁다ㅡ 엄청 꽁하다ㅡ" 이러면서 화난척이라도 하려나,
지가 되레 화를 내려나 ㅡ 질질 끌면서도 저 진심, 중간 중간 그만 둘까 생각했거든요.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심각해질까봐 저고 조마조마 했어요 ㅠ ㅎ
ㅋ 근데 끝까지 저자세로 대해주더라구요 ㅎ 윤지훈 센쓰있네~
지도 당해봐야ㅡ ㅎㅎㅎㅎ
암튼 순두부 먹는거 옆에서 구경 해줬어요 ㅎ
놈: 아ㅡ 누나ㅡ 좀 봐줘라ㅡ 응? 같이 먹자 ㅎㅎㅎㅎ
나: 누나 지금 니만 보고 있다 ㅎㅎㅎ
놈: 흐흐흐
쉽게 먹기도 민망했지만, 진심으로 몸이 안 좋아서 입맛이 없었어요 ㅎ
암튼 그냥 ... 좀 유치하지만 ㅋㅋㅋㅋ 이랬어요 오늘.
장폴씨 얘기 덧붙이자면 (별거 아니지만)
아침에 출근하니 장폴씨가 초르르르와서는 외근 다는거 물어보다가
어제 줬던 목캔디 통을 주더라구요.
제가 엄청 좋아하는게 눈에 밟혔다면서ㅡ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처음에만 좋았지, 미성씌 주고 나선 안 좋아했는데 받을 때만 절 봤나봐요.
그 땐 진짜 추하게 입 벌리고 좋아했던 것 같은데 ㅠ ㅋㅋㅋㅋㅋ
굿밤되세요 ㅎ
저 좀 유치했어도 봐줘요 ㅎㅎㅎㅎ 어제 웃으면서 썼지만 잘려고 누웠는데도 좀 콧바람 나올 정도로 괘씸하긴하더라구여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