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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쌤에서 남친으로 5

으잇 |2013.06.01 12:20
조회 18,786 |추천 58

과외쌤 집에 놀러갔다가 좋아한다는 확신이 든 이후로 남자친구에겐 헤어지자고 함

공부에만 전념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면서

그리고 과외쌤 좋아하는 마음을 잊으려 난 또 공부를 열심히 함

과외쌤도 이상하게 생각함ㅋㅋㅋ 맨날 딴얘기로 넘어갈려고 꾀만 부리던 애가 공부만 하니까

너 요새 이상하다고 진짜 어디 아프냐고

 

내가 원래 문자도 먼저 보내고 그러는데 그렇것도 안 보내니까 쌤한테 먼저오기 시작함

그때마다 내가 공부한다고 하니까 쌤은 드디어 니가 정신차렸다며 좋아함

 

이때 내꿈은 쌤과 같은학교를 당당히 가서 쌤에게 고백을 하는거였음

정말 공부에 미친듯이 매달려서 기말고사를 치르게 됨

과외쌤이 영화보여준대도 다 씹고 쌤을 밖에서 만나더라고 학교 도서관가서 공부만 함

결과 기말고사 성적은 내 성적의 정점을 찍어줌. 전교 1등이라는.

 

더럽게 못하던 영어는 2등급을 벗어나 1등급 찍고, 111111111등급은 아니였다

물리를 2등급찍는바람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과외쌤은 잊혀지지 않고 공부하다 멍때리면 책에

김수현, 김수현 ♡ 이효리 이런걸 쓰는 중증까지 가게 됨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옴

난 여름방학이 하루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첫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등학생은 원래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빠듯하게 방학 보내다가 우리 가족과 과외쌤네 가족이 같이 여행을 가기로 함!!

우리가족은 3인가족이라 어딜가도조촐한데 과외쌤네는 그래도 5인가족임

남자밖에 없어서 심심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닷가로 같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박 3일 여행동안 과외쌤과 아무일이 없었다면 당연히 거짓말임

 

무남독녀인 나와 삼형제인 과외쌤은 바닷가에서 넷이 잘 놈ㅎㅎ

나이 순서가 과외쌤 형 > 과외쌤 > 나 > 과외쌤 동생

이렇게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외쌤 동생은 늦둥이임 나랑 한 다섯살정도 차이남ㅋㅋㅋ

 

낮에는 바닺가에서 놀고, 아마 꽃지해수욕장이였낰ㅋㅋㅋㅋㅋㅋㅋ? 그랫던거같음..

을왕리나 꽃지 둘중 하나임ㅋㅋㅋㅋㅋㅋ 내가 가본데가 거기밖에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낮에 노는데 수영복 속옷에 티셔츠를 입음

난 그래도 바닷가라고 다이어트 엄청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한테 욕도 많이 먹었지만.. 마른년이 더하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난 내 몸무게가 46을 찍어서 바닷가를 감ㅋㅋ 그래봤자 2키로빠짐ㅋㅋㅋㅋㅋㅋ

이주일동안 2키로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살뺀 보람이 있게 막 보드 위에서 뒤집는데 쌤이 가볍다고 너 도데체 몇키로냐고 물어봄

좋아할줄 알았는데 너무 말랐다고 살좀 찌라고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ㄴ 누구때매 뺀건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밤에는 고기를 구워먹는데 술을 먹음. 과외쌤도 먹음. 나도 먹음. 동생만 안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는 쌤 아빠와 같이 술도란도란 이야기하며 드시고 우리엄마와 쌤 엄마는 고기만 주구장창 드셨다

나는 쌤과 바닷가에서도 공부얘깈ㅋㅋㅋㅋㅋㅋㅋ 초딩(쌤동생)데리고 공부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었음

 

엄마 아빠는 피곤하다고 주무시고 나랑 과외쌤만 집 마당에 펼쳐진 바베큐 굽는데 앉아있었음ㅋㅋㅋㅋ

내가 눈이 풀려있으니까

 

"너 또 취했니"

 

"아뇨!"

 

이때 정말 안취했음. 맥주 한잔 소주 한잔 먹음ㅋㅋㅋ 그냥 얼굴만 빨갯음

근데 과외쌤이 조금 취한 것 같았음

 

"너 요새 왜그래"

 

"네?"

 

"나 피했었잖아"

 

쌤이 깨닳을 정도로 그렇게 심했었나? 근데 한편으로는 쌤이 나한테 관심이 잇었단 증거같아서 기뻤음

 

"고 2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공부해야죠"

 

"그치"

 

"취하셨어요?"

 

"너 남친도 있으면서 무슨 공부는"

 

이때 조금 쌤이 질투하는거라 생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ㄱ기뻣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 남친 없어요 헤어졌어요"

 

"없어? 왜?"

 

"헤어졌으니까"

 

"왜 헤어졌어"

 

"공부하려고"

 

"장하다. 우리 효리."

 

우리 효리라고 할때마다 심장이 터질려고 함. 우리란 말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 미치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기뻣음

 

"그쵸?"

 

"너 데려가는 남자는 정말 좋겠다. 이쁘고 공부잘하고 싹싹하고 끼도 많고"

 

"누가 날 걷어가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도 안 데려가는데"

 

"쌤도 여친이랑 헤어졌어"

 

이때 심장 무너지는 줄. 근데 헤어졌단 말에 다시 소생함.. 근데 여친이 있었단거에 좀 섭섭했음

 

"아 여친 있었어요?"

 

"응..."

 

"왜 없는척햇어요?"

 

"그냥.."

 

"왜 헤어졌어요?"

 

"넌 왜 헤어졌어?"

 

"사실대로 말할까요?"

 

"응."

 

"쌤 좋아해서 헤어졌어요. 남자친구도 있는데 제가 쌤 너무 좋아해서 헤어졌어요."

 

"..."

 

"취했죠 쌤? 제 말 잊으세요"

 

"...."

 

"또 대답 안한다. 쌤 괜찮아요, 저"

 

"효리야..."

 

"우리 밤바다 걸어요"

 

사귀자는 말을 하고싶은데 술에 덜취해서 용기가 안났음..

거기다가 엄마아빠도 쌤과 나의 사이를 그런 사이가 된다는 걸 알면 가만히 있을것 같지 않았고

그전에 내가 쌤을 좋아한다는 사실만 알더라도 쌤은 바로 짤릴게 뻔했음

나는 괜히 쌤 손을 붙잡고 밤바다를 걸어보자고 함

쌤은 내 손을 다시 고쳐잡음. 깍지까지 껴서

 

우리는 민박에서 나와서 시원한 밤바다를 걸음.

거기서 과외쌤과 사진도 찍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폰은 셀카기능이 없어서 서로 찍어주기만 했음

요즘폰은 환상적으로 좋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이랑 모래밭에 누워있다가 내가 쌤 팔뚝에 기댐

쌤쪽으로 몸을 돌려서

쌤은 왜그려나며 말만 하시고 딱히 움직이진 않으셨음

 

그러다가 쌤 팔에 이거 알이냐고 내가 풀어준다고 억지로 쌤 일으켜서 풀어주는데 진짜 많이 뭉쳐있었음

쌤이 나도 풀어준다며 내 어깨를 풀어줌

 

"너 살쪄라 진짜. 왜이렇게 말랏어"

 

"쌤때매 맘고생해서요."

 

"너 원래 말랐었잖아"

 

"체질이에요"

 

"아직도 깨작거리지? 언제 복스럽게 먹을래. 진짜 걱정되게 살좀 쪄라, 고등학생때는 원래 통통해야되"

 

"..."

 

"어떻게 하면 살찔래"

 

"몰라요."

 

"쌤이랑 사귀면 살 찔거야?"

 

"네?"

 

"쌤이 맘고생시켜서라며. 맘고생 안시키면 살 찔거야?"

 

"쌤이 절 좋아해야 사귀죠. 맘 없는 사람은 됬어요. 저 무지 두근거리니까 장난으로도 그런말 하지 마세요. 저 쌤 좋아한다는 거 진심이에요."

 

"나도 진심이라고."

 

"..."

 

"너때문에 여자친구랑 헤어졌어"

 

"진짜?.."

 

"그러니까 마르지마, 걱정되잖아."

 

"..."

 

"나랑 사귀자, 내가 잘 해줄게"

 

"..."

 

"내년이면 과외 끝날텐데, 나 과외 끝내고도 너 보고싶어."

 

"쌤."

 

"효리야. 부담갖지 않아도 돼."

 

"좋아요!"

 

난 그대로 뒤돌아서 쌤한테 안김. 쌤은 더 꽉 안으면서 계속 진짜 말랐다고, 잘해줄테니까 더이상 마르지 말라고, 너이렇게 약해보여서 걱정되, 쓰러지지 않을까.

 

"쌤이랑 사귄다고 공부 소홀히 하면 안돼"

 

"쌤도!"

 

"수능쳤다고 맘 변해도 안돼"

 

"쌤도!"

 

"과외 끝났다고 모른척 해도 안돼"

 

"쌤도!"

 

"좋아해"

 

"나도!"

 

이때 쌤이 나를 업어서 민박까지 감

더이상 마르게하지 않겠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끝난거 아니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ㄱㅔ 마냥 해피앤딩은 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도 사귀고 있긴 하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수58
반대수16
베플|2013.06.01 14:00
과외쌤이 남친이라는건 둘째치고 성적이 부럽다
베플뿌요옹|2013.06.01 13:11
헐난과외쌤보다 성적이더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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