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4살이구 요
제인생에 단비같이 적셔줄 남자 없나 하던 찰나에
소개팅 주선이 들어오더군요
저는 좋은 만남이 될 수도 있어 룰루랄라 꽃단장 하고 나갔습니다
근데 그분 한시간 늦게 오시더라구요
제가 약속같은거 중요시해서 이십분이나 일찍나가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전에는 안와도, 한시간 넘게 기다리게 하는건 첫만남에 예의아니지 않나요?
연락도 안받고 하길래 주선자 생각해서 참다가 참다가 일어나려는 순간
아 누구씨죠? 하고 선글라스 낀 남자가 눈앞에 있더라구요
제가 정색한채로 네 늦게오셨네요 바쁜일 있으셨으면 연락이라도 주시지 라고 말하니까
남자들 하는 일이 다 그런거 아닌가요? 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참 ㅋㅋㅋㅋㅋㅋㅋ바쁜일있는데 소개팅약속은 왜잡은거죠? 널널하게 한두시간 뒤에 잡지
그때부터 조금 기분이 나빠있었습니다 그래도 만나게 됐으니 밥이나 먹으로 가쟀는데
이동네는 질이떨어져서 못먹겠다는 군요 ㅋㅋㅋㅋㅋㅋ그러고 굳이 차타고 청담동으로 가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일단 남자가 하자는데로 했죠 그러고 따라갔는데 벤츠 한대앞에서서 온갖 똥폼을 다잡고
차에 타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제차도 없는데 남차 신경안써요 제것도 아닌데 남자차 좋아서 뭐해요?
벤츠든 아우디든 벤틀리든 좋은 차인건 알겠지만 제것도 아니고 우와 이남자.....할정도는 아니였어요
차좋다고 개념없는건 용서가 안되거든요
그러다 생전 처음가보는 레스토랑에 가서 무슨 코스요리를 시키시더니 와인도 시키고
자기는 이런데 아니면 입맛에 안맞아서 못먹으니까 이해해달라더군요 솔직히 그냥
허세였어요 하는 말마다 전부다 ㅋㅋㅋㅋㅋㅋㅋㅋ겸손도 모르는 저런사람이랑 이런 시간낭비를
해야되나 하고 있던 찰나 계산을 하러가는데 온갖 카드는 직원에게 다 내밀더군요 ㅋㅋㅋㅋㅋ
근데 전부 안되더라구요 ㅋㅋㅋㅋ급당황한척하더니 저보고 준다고 내달라고 하더라구요
참 어이가없어서 ㅋㅋㅋㅋㅋ저도 생전 처음살면서 이런 비싼거 먹었으니 사야겠다 싶어서 카드를
꺼내는 순간 그분이 옆에서 지갑을 열면서 아...제가 수표밖에없어서 죄송해요 제가 꼭드릴게요 라고
말한 순간 그 점원이 수표도 된다고 웃으면서 말하시더라구요 ^^
그찰나 그 남자 표정이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급 굳은 표정으로 아 네 그랬어요?
하더니 수표를 막 내는거예요 그날 음식값이 한 이십넘게 나왔을거예요
솔직히 큰돈이지만 저런사람이랑 먹은데 투자하긴 아까워도 신경안쓰고 낼려고 했어요
근데 똥폼잡다가 발목잡혀서 당황하는 표정이 웃기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러다 차꺼내온다고 천천히 내려오시라고 후다닥 내려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주차장으로 갔는데 트렁크에서 뭘 뒤적뒤적 하고
계시더라구요 가까이 다가가면서 봤더니 거기에 엄청 지저분한 옷, 신발,등등 막 어질러져 있더라구요
제가 저기.....라고 말하니 후다닥 트렁크 닫으면서 타시라고 급하게 차에 타더군요
그러고 집앞에 데려다주고 헤어졌어요
전 주선자 한테 앞뒤상황 다 말하고 이남자는 아닌거같다 미안하다라고 말했고
그뒤로 연락 안왔어요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 일이주일뒤에
그사람이 연락오더라구요 저보고 된장녀네 꽃뱀이네 뽑아간 돈달라고
자기때문에 자기 파산ㄷ났다고 막 욕문자가 오더라구요 그때 열받아서 지운걸 후회함..올렸어여되는데
무튼 저는 그냥 씹었어요 더이상 맞장구치기 싫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한 삼일 전일인데 계속 연락와요 번호 바꿔서 신고할거라고......
나참....남자 만날려다가 이렇게 물리네요 벤츠끌고 수표들고 대기업 재벌 아들처럼 말하더니
돈입금해라고 계좌날리고.....나참 조금만 더 심하게하면 그냥 딱 반값 입금해줄려구요
여러분 끝마무리는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차나 말하는거에 속지맙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그러는데 그런남자들 있대요 겉멋은 겁나 직이는데
돈없어서 벤츠 안에서 빵우유 사먹는 사람들.............
괜히 물려서 피보지 맙시당 ㅠㅠㅠㅠㅠ
아참 그남자 28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