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술한잔 마시고 이 새벽에 글 쓰네요
다름이 아니라 제가 그동안 절친이라고 믿어왔던 애가 곧 결혼하게될 제 남친과 저를 계속 비교하면서 제 속을 긁어요 ㅡㅡ
처음엔 그저 제 남친이 조건 괜찮다고 칭찬하다가 어느순간부턴 저를 괄시하는거에요
오늘도 걔랑 카페에서 기분좋게 얘기하다가 어김없이 그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말한거 그대로 적어볼게요
"야, 넌 진짜 운좋은거야... ㅋ; 세상에 그렇게 능력좋지, 외모되지. 게다가 성격까지 좋은 남자 만나기 쉽지 않자나. 물론 의사가 아닌건 좀 아쉽지만(제 남치니 직업 약사에요) 집이 잘사니깐 갠차나 ㅎㅎ "
여기까지는 기분좋게 들었어요. 내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랑 만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근데 갑자기 그러는거에요.
" 너, 솔직히 그 대학 나와서 취업도 안되서 이것저것 자격증 알아본다고 햇엇지? 간호조무사도 좀 하다 관두고. 특히 작년에는 말도안되는 옷장사 한다고 했다가 내 돈도 다 못 갚앗자나. 니 남친도 너 이런 하류인생 산거 알고있냐?"
문제의 발단은 여기서부터엿어요.
하류인생? 첨엔 말실수 햇나보다 했는데 나중에 계속 대화하면서 이 친구가 진심으로 하는 얘기란걸 알게되고 계속 말다툼하다 왔어요.
가진건 없어도 지금껏 성실하게 살아왓다고 자부하고 남친한테 전혀 된장기질 부리지도 않았구요. 서로 좋아해서 지금 결혼날짜까지 알아보는 이 때에. 절친이라고 믿었던 애가 그동안 절 이렇게 봐왔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의 배신감. 정말 난 지금껏 뭘하며 살아왔는지에 대한 회의감. 등 복잡한 감정이 뒤섞여 있네요......
그냥 너무 속상해서 하소연좀 해봣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