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33살인 남자 입니다. 네이트 판은 주로 눈팅만 하다 이렇게 고민이 있어 글을 남기게 되네요.. 제 여자 친구는 올해 27살 대학교는 L 여대 경영대학원 졸업 했구요.. 여친은 나이차 많이 나는 언니가 한명 있습니다.. 여친 부친이 지방의 종합병원 원장 입니다. 그에 반해 전 고등학교 졸업하고, 졸업하자 말자 쇼핑몰 피팅모델로 시작해서, 홈쇼핑 모델 경력을 좀 가지고 있고. 현재는 의류쪽에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장사 입니다. 주로 업계 디자인 뽑은거 제가 수정 해서 공장에 수주 주고 물류 납품해 중간 마진을 먹고 있는.. 한달에 대략 300-500정도 법니다. (_ _)
여친과 첨 만나게 된것은 작은 의류업계 회사 주임 디자이너랑 여친이랑 선후배 사이었고,, 우연찮게 술자리를 가지게 된게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쌍커풀 없는 눈매에 피부 하얗고 생머리 여자가 이상형 입니다.. 전형적인 동양적 미인을 좋아하는 편인데 여친이 그렇게 눈에 띄게 이쁜건 아니지만 제 이상형에 좀 가까웠습니다. 제가 디자이너에게 부탁해서 전화번호 알게 되었고., 여친에게 좀 적극적으로 대쉬하긴 했습니다..
여친도 절 좋아하는거 같아 보였고.. 사귄지 대략 한달도 안돼 관계를 가졌는데.. 안믿으실지 모르지만 제가 첫남자 였습니다.. 4년전 얘기죠... 문제는 관계이후 지금까지 사귀어 오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여친은 이상한 집착이 좀 있습니다. 숨이 막힐 정도구요.. 더군다나 절 못믿어 하는 그런 병적인게 좀 있어요 ㅠㅠ
관계 가진지 얼마 안되었을때.. 여친 친구들 있는데 제가 간적이 있습니다. 왜 다들 그런맘 있지 않나여? 여친 친구들에게 좀 잘 보이고 싶은맘여.. 저도 그런맘 이었고, 가벼운 술자리였는데.. 제가 붙임성이 좀 있어서 잼난 얘기도 하고.. 분위기 띄워 술잔도 돌리고 그랬습니다. 노래방에 가서도 마찬가지로 잼나게 놀았었구요.
그런데 그 담날 여친이랑 만났는데.. 저보고 "다른 여자들한테 다 그러냐?"라고 하는 겁니다. 황당했죠.. 먼말이냐고 물으니깐.. 친구들이 저보고 "선수" 같다 했다네요. 여친한테 조심해라고까지 했답니다.. 저 그때까지 여친 집안이 어떻고 얘기 들어본적도 없었습니다. 아는 디자이너도 그런 얘길 안했구요.. 그런데 마치 제가 여자 등처먹는 그런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여친한테 그랬다네요.
기분 정말 더러웠지만,, 그때는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모든게 어긋나기 시작하는 겁니다. 한번은 여친이 자기 생일이래서 친구들이랑 나이트 간다길래.. 그냥 아무렇지 않게 제가 아는 후배가 나이트에서 일해 그쪽 룸 잡아줬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일마치고 제가 찾아 갔져. 솔직히 선물 멀로할까 고민하다가.. 그동안 여친이랑 만나면서 스티커 사진 찍은거 앨범에 저장해 놓은거 있는데.. 생일날 선물 줄려고 앨범 중간 중간에 글 적다 글씨체가 엉망이래서 포기한적 있습니다.. ㅠㅠ
그거 들고 갈려고 하다가,, 영 어설프기도 하고.. 포장지도 색깔별로 한 10장은 넘게 산거 같은데.. 어캐 포장해야될지도 모르겠고 해서.. 그냥 쥬얼리 가게 가서 커플링 반지랑 꽃 사들고 갔었습니다.
나이트 룸에 들어가니 전에 본 친구 세명이 있더군요.. 여친이 전에 한말도 있고해서.. 그냥 가볍게 반갑다 정도로 인사만 하고.. 양주 한잔씩 했습니다. 그런데 좀 기분 나쁘게 걔네 친구들이 저한테 계속 질문을 하는 겁니다.. "연이 어디가 좋아 사귀는거냐?" "그쪽 여자 사귀어 본적은 있지 않냐?" "예전 여자친구는 어땟냐?" "왜 헤어졌냐?"등등..
솔직히 여친 앞에서 옛 여자친구 묻는것도 웃기거죠. 물론 전에 한말을 제가 기억해서 기분 나쁘게 들린걸지도 모르죠..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내 이상형에 가깝다." "짐까지 살면서 여자 안시귀어 봤다면 거짓말 아니겠냐?" "잊은지 오래되서 기억 안난다"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됐다"등등..
그런데 친구들중에 한명이 조금 집요하게 묻더군요. "연이가 순진해서 남잘 잘 모른다.. 연애 경험 많지 않아서 그런거니 연애 경험 있는 그쪽이 얘 좀 이해해줘야 한다"면서 저한테 지금 의류사업을 한다던데 어떤거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제가 사업이 아니라 그냥 장사다.. 중간 마진 받고 납품쪽 일을 한다고 대답했죠. 그러니 나중엔 사업할 생각으로 하는거 아니냐고 묻길래.. 나중엔 그럴 생각이다라고 대답 했져.. 솔직히 그 자리에선 전에 만남과는 다르게 무슨 호구 조사 같은 기분 들었습니다. 더 중요한건 당시 저보고 어디 학교 나왔냐고 하길래, 여친이 말 돌리며 건베 하자더군요.
제가 눈치가 없는것도 아니고.. 고등학교 졸업하자말자 일했다고 말할까봐 그런거 같았습니다. 한마디로 저 고등학교 졸업이 쪽팔린다는거죠.. 솔직히 기분 나쁘더군요.. 더 기분 나빳던건 여친 화장실 간 사이 친구들중 한명이 요새 몸이 안좋다고 하니깐 연이 아버지 병원에 가서 검진 한번 받아보라고 하더군요. 그럼서 저보고 "연이 아빠가 병원 원장인건 아시죠?"라고 묻는 겁니다. 늬앙스 자체가 당연히 알고 만나는 거죠?란식으로 들렸습니다. 그냥 가만 있었습니다. 진짜 몰랐으니깐요.
그날 기분은 더러웠지만 선물 주고 꽃주고.. 분위기 맞춰주고, 계산도 카드로 제가 했습니다. 왠지 꿀리기 싫어서요.. 제가 원룸에 사는데.. 여친에게 원룸에 와서 물어봤져.. "니네 아버지 병원 원장이라며?"라고.. 물론 사귄지 몇개월 안되어서 말 안했다쳐도 당현 물어볼수 있는거 아닌가여? 그런데 여친이 "오빤 그게 왜 중요해?"라는 겁니다. 할말이 없더군요..
담날 아침에 여친 자고 있는거 안깨우고 저 출근 하면서 열쇠 두개중 한개 테이블에 쪽지랑 함께 올려 놨습니다. "열쇠 두개니깐 문 잠그고 가 ^^" 이렇게요.. 퇴근해서 오니깐 아침에 나간 그대로더군요.. 남자 혼자사는방 아시자나요.. 어지러운거.. 솔직히 조금 치워줄지 알았습니다. -.-
언젠가 한번은 한참 자고 있는데.. 여친이 문따고 들어와 제 침대에 아무렇지 않게 눕더군요. 술냄새 때문에 눈떳습니다.. 시계 보니깐 새벽 2시 더군요.. 그냥 잠결에 팔베게 해줬습니다. 그러자 제 품에 안겨서 저보고 "진짜 나 좋아하는거 맞지?"라고 묻더군요.. 솔직히 넘 짜증 났었죠 아침에 일가야 되는데 그런거 물어보니.. 그래도 "당연하지"라고 대답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오빠 넘 까졌데..나이트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다 알고.."라는 겁니다. 생일때 제가 룸 잡아준거 말하나 보더군요..
"오빠 솔직하게 말해줘도 돼.. 다른 여자한테도 이런식으로 잘해주고 그러지? 한두번 해본거 아니지? 그치?" 아무리 술취했다고 해도 ㅅㅂ 진짜 짜증이 확 나더군요.. 그래서 제가 "시끄럽다..잠 좀 자자"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담 말이 더 과간이더군요. "내 친구들이 오빠 과거에 분명히 술집 다녔을꺼래".. 내가 넘 화가 나서 팔베게 빼고 일어나 "ㅅㅂ 내가 호빠냐?"라고 화 좀 냈습니다. 황당한게 지가 되려 막 울더군요.. 겨우 달래주고 잤습니다.. 담날 진짜 피곤해 디지는줄 알았죠..
여친이랑 사귀면서 전화는 하루에 진짜 열번 넘게 옵니다.. 질문하는 수준이 어디서 누구랑 왜 머하고 있냐는 식입니다. 아니 밥은 먹었냐 오늘 일은 어땟냐라고 묻는게 사귀는 남녀 일상 대화 아닌가여? 그런데 늘상 내가 마치 누구랑 만나서 머하는지 확인하려는듯 전화를 합니다. 바빠서 잠시후에 통화하자 하면.. 한시간 지나면 어김없이 다시 전화 옵니다. 전화 와서는 또 똑같은 질문 합니다. 카톡 올땐. 자기 사진 찍어 보내 줍니다.. 그럼서 오빠도 지금 어딘지 사진 찍어줘.. 이럽니다.. 내가 카톡 문자 읽고도 대답 없으면 전화 옵니다. -.-
이런식의 연애에 정말 지쳐가고 있을 무렵.. 불과 일주일전 사건이 터졌습니다. 거래처 사장이 한번에 청바지 6천족 주문한적 있습니다.. 남들에겐 아무렇지 않은 물량이지만 저에겐 솔직히 정말 많은 물량이거든요..물론 거래처 사장이 저보다 4살정도 많은 여사장 입니다. 야시장에서 도매상을 운영하는 사람인데.. 거래대금 지불할때, 저보고 술한잔 사라고 하더군요.. 솔까 안산다고 말할수 있습니까? 그래서 당연히 제가 맥주한잔 살께요라고 대답했죠.
그날 일마치고 근처 호프집 가서 맥주 한잔 했습니다... 대화도 일상적인 대화 엿습니다. 언제까지 납품 되냐.. 일본쪽 상인이 와서 주문 해 갔는데 최소한 몇일까지는 해줘야 한다.. 핏이 이렇게 살아 있어야 하고등등.. 저녁 10무렵 되어서 제가 일어서려 하자.. 사장이 저보고 바에 가서 한잔 더 하자는 겁니다. 다음 거래 생각하면 뺄수도 없고 해서 네 좋습니다하고 따라갔죠. 자기가 아는 바에 데려 가더군요.. 그때도 머 잡다한 대화만 나눴습니다. 그냥 인생 고달픈 쓰잘때기 없는 대화여..
그런데 핸드폰 울리더군요.. 여친 전화래서 화장실 가서 받았죠. 받자 말자 "지금 어디냐?"라고 하길래.. 제가 "나 오늘 청바지 8천족 수주 받았다"라며 기뻐서 대답 했죠. "그래서?"라더군요.."야 8천족이면 돈이 얼마인줄 아냐?"라고 하는데.. 진짜 큰소리로 막 화를 내며 "어디냐고~!!"이러는 겁니다.. 황당하더군요.. 제가 "왜 화를 내냐? 홍대 리틀테라스다"라고 얘기 했죠.. "누구랑 있는데?"라고 하길래 "거래처 사장이랑 같이 있다"라고 대답하니깐.. 또 막 화를 내며 "어떤년이랑 있냐고~!!"이러는 겁니다.. 제가 "지금 머하자는 거냐?"라고 하니깐.. 여친이 "내 친구가 오빠 홍대에서 어떤년이랑 술마시는거 봤단다.. 내가 바본줄 알어?"라더군요.. 제가 넘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해서 "거래처 사장이 여자인데., 그 사람이랑 술마신다고.. 몇번 처 말하냐고.. 그렇게 나 못믿을꺼 같으면 헤어져 ㅅㅂ"하고 일방적으로 전화 끊었습니다. 끊자 말자 전화 울리더군요.. 밧데리 아예 뺏습니다.
그날 평소 처먹지도 못하는 와인 입에도 안맞고,, 술먹을 기분도 아니고 해서...대충 얘기 듣는척 하다가.. 시간이 늦어서 가봐야 될꺼 같다고 하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서 핸폰 켜니깐..14통 부재중 전화 와 있고, 한 십오분도 채 되지 않아 여친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받았죠., 첫 음성부터 울먹이더군요..
"오빠가 나한테 그럴줄 몰랐다.. 전화는 왜 껏는데? 나 오빠랑 만나면서 넘 힘들다.. " 그 얘기 듣자말자 진짜 핸폰 분질러 버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너는 사람을 안믿냐? 내가 그렇게 믿음이 안가냐?"라고 물었져.. "솔직히 만나면서 넘 힘들었다.. 그만 놓아주고 싶다"라더군요.. 그래서 "알았다.. 내일 만나서 얘기하자"라고 했습니다.
담날 일마치고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 만나러 가기전, 전에 생일때 주려고 했던 앨범 선물.. 마지막이다 싶어 가지고 갔었습니다. 지 친구 한명이랑 있더군요. 여친 눈이 퉁퉁 부은 꼴을 보니.. 오기전까지도 울고 있었던거 같더군요. 제가 자리에 앉자말자.. 여친 친구인지 웬수인지 모르는 애가 나한테 묻더군요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오빠가 연이라면 화 안나겠어요?" 그러는겁니다.. 저는 긴말하기 싫더군요.. 그래서 제가 "거래처 사장이랑 만나서 술마시는게 화날 일입니까?"라고 되려 물었죠.. 그러니.. "거래처 사장인지 숨겨놓은 여자인지 어떻게 알아요?" 그러는 겁니다.. 그 말에 제가 진짜 폭팔했습니다.
"내가 믿음이 안가는 새퀴래서 다 내 잘못이죠.. 그런데 첨부터 나를 그런놈으로 몰은건 연이랑 그쪽분들 아닙니까? 내가 연이 아빠가 종합병원 원장인지 지랄인지 그딴건 알지도 못했고, 설령 알았다 쳐도 그게 어디 연이돈입니까? 아빠돈이지... 나도 별거 아니지만 내가 일해서 내 밥벌이 하고 다닙니다.. 나는 연이랑 사귀면서 단 한번도 머 사달라고 부탁한적도 없었고.. 머 해달라고 부탁해본적도 없었는데 마치 여자 꼬셔 등쳐 먹는 양아치로 몬건 그쪽분들 아닙니까? 그러니 당연히 그런말 하죠"
진짜 넘 화가 나서 막 솓아 부었습니다. 여친 친구가 저보고 목소리 좀 낮춰 달라더군요.. 그 말에 더 화가 나서.. 더 큰소리로 얘기 했습니다.
"내가 막말로 대학교 근처도 못가봤고 고등학교 졸업하자말자 일하면서 내 밥벌이 내가 했소, 그래도 사람 겉으로 판단해서 그따구 얘기는 안합니다.. 어제 만난 거래처 사장도 당신 같은 사람들에겐 별거 아닐지 모르지만 나한테 중요한 일이었소. 그런데 머? 숨겨놓은 애인? 말이면 다인줄 압니까"
제가 막 화를 내자.. 여친이 그만해라고 하더군요.. 그때 제가 여친에게 그랬죠
"너 어제 나 만나면서 힘들다고 했지? 그래 솔직히 나도 너 만나면서 힘들었다. 그치만 난 힘들어도 참을수 있었어..왜냐면 그만큼 니가 좋았으니깐..너랑 나랑 차이가 먼줄 아냐? 난 참아낼수 있는데 넌 그럴수 없다는거다.. 니가 힘들다는데 헤어지자"
제가 일어서면서 앨범이랑 포장지 테이블에 걍 놓고 나왔습니다.. 등뒤에서 여친이 머라고 한것 같은데 무시하고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산 맥주 피쳐 집에서 다 마시고 그냥 누워 잤습니다. 핸폰도 걍 꺼 버렸구요.
새벽에 여친이 문따고 왔더군요.. 저 보자말자.. "오빠 미안해.. 내가 잘못했다.. 앞으론 안그럴께" 이러더군요.. "됐다.. 그냥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다"라고 하자.. 또 우는 버릇 나오더군요.. "내 친구도 오빠한테 미안하다고 전해달래.. 진짜 이제 안그런다.. 내가 잘못했다"라더군요.. 그날 침대에서 같이 잤습니다..
담날, 여친 침대에 퍼질러 자는거 보고 아침에 일어나 출근 했습니다. 퇴근후에 집에 돌아왔는데.. 여친이 아직까지 있는 겁니다. 집이 완전 새것처럼 청소해 놨더군요.. 지딴앤 또 반찬 만든다고 계란말이랑 김.. 일회용 북어국이랑 김치, 소세지등등 해놨더군요.. 이거 머냐고 물으니깐.. 자기가 앞으로 저녁밥은 해준답니다.. -.-
지금 벌써 일주일째 집에 안가고 저희집에 있습니다. 동거 아닌 동거를 하게 된건데.. 솔직히 저는 혼자 지내는거 보다 여친이 집에 있으니 좋습니다.. 남자 혼자 사는거 아시자나요.. 늘 어지럽고.. 담배 찌들린 냄새 같은것도 나고.. 그런데 여친이 있으니 방 공기도 좀 다른거 같기도 하고., 여친 집에서 알면 난리부터 날꺼 같기도 하고..
솔직히 이렇게 그냥 지내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여친 의부증 비슷한 버릇도 같이 지내다 보면 고쳐질까여? 결혼하신 선배님들께 여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