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가찼지만 니가돌아와제발

|2013.07.20 02:24
조회 4,337 |추천 8

사실 누나가 고3될 때 헤어져야 하나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

누나는 나보다 공부도 많이 잘하고 충분히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으니까

근데 누나는 맨날 공부 안하고 데이트하려고 하고 밤마다 계속 카톡하고

솔직히 많이 걱정됐어 대학 못가면 누나가 나 많이 원망할 것 같았어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이 누나 자꾸 건드리잖아 자꾸 깨지라고 상담건다며

근데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어 너무 힘들었다고 정말.. 그래서 친구로 지내자고 한거야

누나가 많이 섭섭해했던거 알아 어떻게 저렇게 하루 아침에 친구 사이로 변할 수 있는지 그랬을거야

근데 나 정말 많이 힘들었어 누나한테 이모티콘보내고 싶고 여보라고 부르고 싶어도 그렇게 하면

누나가 또 흔들릴까봐 나는 정말 친구한테 말하는 것처럼 했지 아무리 그렇게 해도 누나는 카톡을 계속 많이 하더라.. 그래서 아얘 연락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했어 

누나가 나한테 한번 말실수 했을 때.. 사실 그때 그렇게 많이 화난건 아니었어 사귈때도 그정도 말다툼은 있었으니까 근데 나는 그때 끊어야했다고 생각했고 시발이란 단어까지 써가면서 연락하지마라고 했고 그땐 우린 완전 끝났었지

그래 내가 찬거야 근데 나도 정말 미칠 거 같았어 근데 이게 누나가 대학을 못가는 것보단 훨씬 더 나을 거라 생각해서 이렇게 한거야

누나는 한달 후에 나한테 다시 연락했지만 누나 마음 다시 잡으라고 전보다 훨씬 차갑게 하고 답장도 느릿느릿하게 하니까 이제 누나가 나한테 연락안하겠다고 하더라..

근데 누나는 이제 나한테 마음이 아얘 떠난 것 같아.. 물론 그렇게 된 건 내 잘못이커 내가 정말 많이 차갑게 대했으니까

그래도 누나는 내가 아직 누나 많이 좋아한다는 걸 알고있을 줄 알았는데..

7월 20일.. 내가 하려던 고백을 누나가 했던 날..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

난 작년 이날 수십번도 회상해 벌벌 떠면서 하나도 분위기 없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앞에서

잘해준다고 한거.. 내가 고백 받아주고 누나가 자기 성공했다고 기다리고 있던 누나 친구들한테

아임리얼 딸기맛 사준것까지 다 기억해

난 오늘 죽어도 연락하는 걸 참아야겠지 누나는 기억하지 못하겠지 이날

아직도 나는 누나가 수능 끝나고 나한테 다시 연락할거라고 믿어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기다리고 있을게

사귈때 누나를 아껴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게 가장 미안해.. 그때 누나를 평생 책임져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런식으로 끝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누나라고 불러주는 거 되게 좋아했는데 내가 어색해서 계속 야야거린것도 너무 후회된다.

 하지만 기쁘기도 해 누나가 학교에서 남들 놀때 공부하는 모습 보면 정말 뿌듯하기도 해 누나 인강듣는모습 보면서 나도 안심하면서 공부를 시작해

그러니까 제발 마음이 변치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차갑게 대하는게 진심이 아니었다는 거.. 누나 생각해서 그런다는거.. 제발 알아줬으면 좋겠어 누나 동기에 멋있는 선배들이 많지만 작년 오늘처럼 계속 나를 좋아해줬으면 좋겠어

나 덕분에 이상형이란게 생겼어ㅋㅋ 생머리에 키가 작아서 내 명치에 안기는 그런 사람

내가 맨날 키 큰 여자가 좋다고 했는데 그거 다 거짓말이야 에스컬레이터 두 칸위에서서 뽀뽀하던 너가 이세상에서 가장 좋았어.

누나 공부 열심히 해서 꼭 대학 가야해 만약에 정말 만약에 다른 선배를 좋아하게 되도 대학은 꼭 가야돼 그래야 내가 억울하지라도 않지 알았지? 내 첫사랑 많이 사랑해 꼭 돌아와

.

.

이게 조회수가 천이넘네요..많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누나는 지금 다른 선배랑 잘되가고 있다네요

기분이 되게 이상합니다 저한테만 했던 애교 이런 것을 다른 남자한테 한다고 생각하니..

그냥 누나를 만나게 된 시기가 고등학교 때라는 걸 원망해야 할 것 같습니다ㅎㅎ저 또한 공부를 해야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선배는 저보다 공부도 잘하는 것 같고 기타도 잘 치고 노래도 잘부르는 것 같더라고요 저보다 훨씬 좋은 남자를 만난 것 같아 슬프지만 죽을 듯이 슬프지는 않습니다

제가 사귈 때 너무 많이 못해줘서.. 이제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로 위로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요 아픔이 있으시다면 하루 빨리 나아지길 기도할게요

그럼 저는 열공하러 가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추천수8
반대수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