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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감.. 착하고 성실하면 되나요...

공유 |2013.07.29 17:39
조회 387 |추천 0

추석 지나고 상견례 해요. 만난진 500일 되었고, 저 서른 남친 서른셋 세살 차이구요.

식은 내년 봄 전후로 이야기 오갔어요. 양가 부모님들 각각 인사는 드렸고  저희는 둘 다 부모님 거의 터치 안하셔서 관련문제는 없을듯해요.

 

여튼 이 남자는

착해요. 착한것 같긴해요. 마음도 여리고 기본적으로 선해요.
대화도 취미도 잘 통하구요. 성실하기도 하죠.

 

그런데 항상 어떤 선택이나 중요한 기로에 있어서
잦은 실수를 하고  또 멀리 보지 못하고 당장 닥친 일 해결에 급급해서
그게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져요. 좀 늘 일이 잘 안풀려요.

본인은 운이 없다고 이야기 하지만
아주 솔직한 제 생각은..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실 그 사람의 판단력? 현명함이 좀 아쉬울때가 많아요.

돌아가더라도 길게보고 꾸준히 한걸음씩 가야 될일도
빨리가려다가 그릏치고
남들보다 더 잘하려다가 더 노력하다가 오히려
덜 하느니만 못한적도 많았고.

 

예를들어 평소 전화하면서 운전하는 모습이 위험해보여 핸즈프리까지 사줬는데 굳이 그냥 통화하다가 교통사고가 났던일.. 손을 써야 하는 기술자라 회사를 그만둬야 했던일..그만두면서 생긴 공백기 매꾼다고 동종업계 투잡 하다 고소당할뻔 한일.. 그래서 월급 한푼 못돌려받고 손해배상 까지 했어야 한일... 등등

 

여태까지 힘이 되어주기 위해 위로도 조언도 해주었지만
자꾸 이런 상황이 겹치니...참..

그래도 성실하자나. 어떻게든 잘하려고 하자나.
생각이 들다가도..
아.. 왜 그랬을까.. 아무리 힘들어도 그러지 말았어야지.
이런 결론이 나는 일들이 계속 쌓이고 있어요.

 

전 그리 훌륭한일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전문직으로
앞으로 먹고 사는일은 크게 걱정되진 않거든요.


저보다 적게 벌어도 좋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일이 아니라면 크게 상관치 않은데

 

자신만의 원칙이 있고 프라이드가 있고 그것으로 어떤 선택의 기로에서
흔들리지 않고 최대한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존경하며 살고 싶은데

자꾸 실패하는 모습들을 보니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저 역시 힘들어요.

 

처음엔 우리오빠 왜이렇게 운이 안따를까 싶었는데 이유가 있었어요.

요즘들어 제 말에 귀기울이고 제 의견을 많이 따르려고는 하는데

 

앞으로 제가 오빠를 잘 이끌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들어요..

물론 제 의견이 백프로 다 옳은건 아니죠. 그래서 더 머리가 아픈거구요.

 

착하니깐 열심히 하니깐 잘 풀릴날도 오겠죠? 저도 옆에서 열심히 같이 생각해주고 보필하면

좀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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