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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새댁 이야기-8

사랑마미 |2013.08.01 00:05
조회 429 |추천 1

두근두근
콩닥콩닥
 
어떤사람일까.
 
화상채팅하고 똑같을까..
 
꼭 연예인을 만나러가는 기분인데...
 
 
 
 
두근두근
 
 
 
 
 
'안녕,,'
'안녕.'
 
 
화사한 핑크색 장미를 들고 울 신랑이 수줍게 웃고있습니다.
 
'아..고마워'
 
'오느라고 피곤했지.. 어디갈래..? 밥 먹으러갈까?'
 
'어..그래..'



그와의 첫만남.

어색할까봐 손발이 오글오글했는대

두세달동안 매일매일 화상채팅을해서 그런지

막막 어색하진 않더라고요.....



무엇보다


선한인상의 그를보니


얼굴에



난 순하고 착한 남자!


요렇게 써있는것 같더라고요.... 헤헤
 
 



신랑차를 타고 붕붕 어디론가 향합니다

세상에나

뚜껑이 열리는 차더라고요.


그는 첫번째 데이트를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를

담은듯!!!


붕붕하면서 열심히 운전을 합니다.
 



근데 영 의자가 불편합니다. 치마를 입어서 자꾸 손은 치마를  내리는데 집중하고..  왠지 굉장히 어색합니다.
 
 ...............
 








신랑이랑 같이 간 곳 미션베이 ( 오클랜드에서 유명한 비치) 근처에 있는 어느 벨기에 레스토랑
 
저는 영어 메뉴에 눈이 @.@ 요렇게되서..
신랑이 대충 음식을 시켜줍니다.
 
 
 
'내가...선물을 준비했어  이거 꼭 필요할것같아서..'
 
그가 수줍게 내민 핸드폰.
 
제가 핑크색을 좋아하는걸 알고.. 그때당시 핫! 한 인기였던.. 모토로라 핑크 레이저폰..
 
이게 울 신랑에게 처음받은 선물이랍니다.
 
 
 
'아..고마워.. 나도 선물을 준비했어.. 
 
오늘 하루 데이트 재미나게 하기~ 호호호호홍....'  
가난한 어학 연수생인 저는
립서비스...
 
 
요리가 나옵니다.
 
벨기에 레스토랑인데.. 홍합을 삶은 요리가 일품이랍니다. (뉴질랜드 초록색 홍합이 아주 유명하거든요.. 특히 어머님들 관절에 좋음)
 
저는 냠냠냠 맛있게 먹습니다.
 
맛있습니다.
 
또 냠냠냠 먹습니다.
 
그 순간!
 
홍합이 앞쪽 윗니 사이에 턱하고 낀 느낌.........................
 
 
'여기 맛있지.... 맥주도 맛있는데..마실래?'
 
'아..응..'
 
 
이때부터 아무생각없습니다.
 
 
" 아오!!!!!!!!!!!!!! 이게 뭔 난리랴~~ 홍합이 꼈어!! 홍합이 윗니에 꼈어!! 아 불편해 불편해!!
 
이거슨 평생 느껴보지못한 불편함이야!!
 
마치 똥싸고 똥을 안 닦은 기분?
 
마치 티팬티를 입은 기분?
 
아..정신차리자 정린차려.. ㅠ.ㅠ '
 
 
'왜.. 맛없어? 다른거 시킬까?'
 
 
'아..아냐.. 나 화장실좀 다녀올께'
 
화장실에서 좀 빼보려고 이쑤씨개로도 해보고.. 종이로도해보고...이것저것해봐도 이눔의 홍합 쪼가리는 나오질 않습니다.
 
"아오!!!!!! 이걸 빼야해!!
 
이걸 못빼면 난 인생의 루저!! 이거슨 하늘이 내게 준 최대의 고비!!
 
내 인생 최대의 고비!!!!!!!!!!!!!!!!!!!!!!"
 
 
근데 절대로 안빠지더군요..ㅠ.ㅠ
 
 
절대 . 네!버! 데이트시에는 홍합이나 모든 조개류는 먹지 않겠다고 다짐을하고 다시 테이블로 향합니다.
 
 
신랑도 제 안색이 안 좋은걸 알았는지..
 
피곤하냐며.. 집에 일찍 데려다줍니다.
 
그렇게 첫 데이트는 끝납니다.
 
아오.. 홍합만 아니었어도!! 
 
 
 
 
 
신랑이 나중에 얘기하더라구요..
 
첫 데이트날 제가 아주 이상했다고... 특히 미.소.가 아주 이상했다고..  한마디로 썩소였다고..
 
그래서 자기를 싫어하는줄 알았다고...
 
 
 
 
그 다음날 두번째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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