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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네 딸이 물건을 가져간다던 글쓴입니다...

오잉 |2013.08.08 12:28
조회 62,530 |추천 21

 

 

안녕하세요. 하도 답답하고 어이가 없는.. 한마디로 멘붕 상태입니다.

 

형님네 딸이 제 딸 물건을 가져간다고 글 썼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제가 너무 쪼잔한건 아닌지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제 편들어주셔서

 

제가 문제가 아니라 조카에게 문제가 있는게 맞다는걸 느꼈거든요.

 

 

그런데 한숨만 나오네요. 참나. 역시나 팔은 안으로 굽나 봅니다. 

 

어제 오전에 애기 유치원 보내고 애들도 학교 갔을 시간에 형님네를 들렀어요. 

 

그래서 얘끼 꺼냈죠. 자꾸 우리 딸 물건을 조카가 가져간다구. 빌려줘놓구는 아직 애기라 그런지

 

다시 찾고 울고 하는데 조카가 물건을 한 번 빌려가면 다시 주질 않는다구 말했어요.

(이 말 말고도 댓글님들 말 많이 가져다가 했습니다..)

 

반응이 굉장히 떨떠름해 하시면서 '아..그래? 그랬구나..'  이러더니 끝.

 

제가 돌려달라고 말했고, 형님은 알겠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전 집으로 돌아왔죠.

 

 

문제는, 애가 학교에서 돌아오고 난 뒤 입니다. 뭐 스타벅스 컵이나 그런건 솔직히 필요없어요.

 

팔찌같은 것도 애기한테는 크기도 했고 별로 그런거 하는 것도 귀찮아하는 나이라..

(14K 얇은 실팔찌예요 ㅠㅠ 물론 조카가 금인지는 모르고 그냥 예쁘니까 빌려갔겠죠..) 

 

그냥 전 단지 손거울이 돌려받고 싶었고, 점점 빌려가는 빈도가 높아져서 걱정이 됬던건데..

 

형님이 전화를 하시더니 다짜고짜 '근데.. 거울인가 그거 어디서 산거야?' 라고 하시더라구요.

 

마치 '그깟 거울' 이라고 표현하시는 것 같아서 조금 속상하더라구요.  

 

그래서 해외에서 샀다고 하니까 돌려준다어쩐다하면서 조금 소란스럽더니

 

정말 서운하다고 하시는 겁니다. 애기한테는 그 손거울이 아직 필요없고 그렇게 맘에 들고 예쁘면

 

조카껏도 같이 좀 사오지 애들끼리 항상 마주치는데 중학생 딱 꾸미기 좋아하는 애들이

 

얼마나 탐나겠냐고, 그리고 무작정 가져온 것도 아니고 놀아주고 빌린건데 애기한테 필요없는 거

 

좀 줄수도 있지 않냐고...그걸 그렇게 굳이 다시 내놓으라해야겠냐고 가족끼리.

 

그래서 제가 가져간게 한 둘이 아니라고 했더니 .. 이말도 기분 나쁘다고 하시데요.

 

 애가 돈을 가져왔냐 아님 동서물건을 가져왔냐, 애들끼리 놀다가 그냥 예쁘니까 갖고 싶어서

 

애기 좀 놀아주고 빌린건데 말을 그런식으로 하면 정말 서운하다.

 

그리고 해외여행갈 때도 조카들 집에만 있는 거 뻔히 알고, 부러워 하는 거 다 알면서 어떻게 그렇게 한번을 안데리고 가냐고...하시는데..

 

형님 말씀 듣고 있자니 기가 차고 짜증도 나고 어이도 없고. 

 

형님네는 뭐 여러가지 사정으로 여행 못가요. 그러니 저라도 애들 데려가주시길 바랬겠죠.

 

그런데 제가 외동이라 그런지 사람 많이 우르르 끌고 다니는 것도 싫고, 솔직히 그럴만한

 

능력도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집 딸내미들... 징그럽게 싸워요.

 

말 안한게 있는데 사실 둘이 쌍둥이거든요. 정말 아주 서로 소리질러가며 싸웁니다.

 

얌전하고 말 잘 들어도 데려갈까 말까인데, 솔직히 피섞인 조카도 아닌데 누가 데려가고 싶겠어요.

 

 

또 둘이 취향은 어찌나 다른지 다 같이 외식을 한 번 하려고 해도 게네들한테 고르라고 하면

 

난리가 납니다. 초등학교 졸업식 때 한명은 패밀리레스토랑이 가고 싶다고 하고 한명은 회가

 

먹고싶다고 하는데 하여튼 둘이 서로가 좋은 꼴을 못보는 애들 같아요.

 

한명이 이게 좋다고 하면 한명은 난 그거 무조건 싫어. 이런 애들을 누가....데려가고 싶겠어요.

 

 

하여튼 형님이 이것저것 말하시더니 '..일단은 전화 끊을께 미안해.' 라고 하시는데

 

그냥 여태까지 본인 받았던 스트레스 저한테 푸시는 느낌? 착잡하네요..

 

참고로 조카는 비번을 모르고, 그냥 제가 집에 있는 날만 지가 와요.

 

문전박대 할 수도 없어서 문을 열어 주긴 하는데 항상 '조심히 놀다가~' 라고 말합니다.

 

솔직히 쌍둥이 인데 지언니는 공부를 그렇게 잘하니 집에서 눈치가 보이겠죠.

 

그게 안타까워서 매번 놀다가라고 문 열어준건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시부모님이랑도 사이 굉장히 좋고. 남편이랑도 사이 좋고... 

 

이런 상황에서 제가 조카가 단지 제 딸아이 물건을 좀 가져갔다는 이유로 문도 안 열어주고,

 

형님과도 사이가 안좋아진다면... 제가 나쁜년이 될 것 같아서요.

 

어떤 분이 지 할말도 못한다고 하셨는데, 하고 싶은 말 다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형님까지 저렇게 나오시니 정말 속이 터지네요.

 

그리고 조카한테 따끔하게 말씀하라시던 분들.. 당연히 전부터 말해봤죠.

 

'앞으로 ㅇㅇ이 물건 빌려가지 마~ ㅇㅇ이도 좋아하는 물건이야' 라고 하면

 

안좋아하는 물건만 빌려갈께요~ 이러면서

 

눈웃음 날리는데... 하여튼 능구렁이라는 표현을 제가 괜히 한게 아니예요.

 

지네 집에서 공부잘하는 언니한테 치이고 막내 남동생한테 치이고 하니 눈치가 오죽하겠어요.

 

감당을 못하겠습니다. 제가 너무 미련하고 나약해 빠진지 몰라도 저는 지금상황이 참

 

힘드네요. 시댁식구들이랑 바로 옆에 살면서 싸움 한 번 없었고, 다들 저에게 맞춰주시려 노력하고

 

저도 맞춰드리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친구들 시댁이랑 사이 않좋은거 보고 판에서도 미친시댁

 

많이 보면서 난 굉장히 운이좋다고 자부 했는데..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말대로 형님에게 말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는데, 이제는 도려 내가 정말 못된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어떤 분이 뭐 바코드는 어떠냐고 하셨는데, 지금은 빌리는게 아니라 형님이 아예

 

그냥 주라고 하시는 상황이예요... 어제 조카는 집에 안왔고 오늘은 올까 모르겠네요.

 

오면 일단은 따끔하게 말해 볼 생각이지만 어제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우는 소리로 봐선

 

안 올 것 같은데, 애가 워낙 얼굴이 두꺼워서 잘 모르겠어요.

 

누가 현명한 대처법 좀 알려주세요 .. ㅠㅠ

 

 

 

 

(+추가. 저번에 자작이니 어쩌니 하시는 분이있던데. 오바하지 않고 그럴 듯하게 쓴 자작?

           오바한것도 자작이고 오바 안한것도 자작이면 자작 아닌게 있긴 한가요?

           소재고갈은 무슨 소재고갈 애키우면서 소재 생각 할 시간이나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추천수21
반대수74
베플JenJen|2013.08.08 12:40
아 놔 이 아줌마 이런 답답한 소리만 계속 할꺼면 글 쓰지 마세요~ [어떤 분이 지 할말도 못한다고 하셨는데, 하고 싶은 말 다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이딴 소리 하실꺼면 조언은 도대체 왜 구하시는거예요? 읽는 사람들 속 터지라고?? 그 집 가서 빌려간 물건 다 쓸어 오시고 조카 못오게 하세요. 나쁜년 되기 싫다고 호구 되시려구요??
베플|2013.08.08 13:37
님은 더 당해야 정신 차리실듯..말이 심하긴 하지만 형님이 애들 해외여행 운운할때는 한마디 해줬어야 했음.. 애들 데리고 나가면 신경써야할게 한두개도 아닌데..애들 여행경비보다 많이 주면서 "미안한데 좀 같이다녀오면 안되겠어?" 라고해도 같이 갈까 말까구만..나같음 절대 안델꼬 가지만.. 무튼 형님이 님을 좀 만만하게 보는거 같음...기분 안좋은 이야기해도 넘 물렁하게 대처해서 그런것 같음.. 그냥 나라면 조카방에 갔을때 이거는 우리 ㅇㅇ꺼니깐 들고간다하고 다 가져오겠음. 글고 형님과의 대화도 신랑에게 이야기하는게 좋을듯..그러고 앞으로 잘대해줄 필요 없다 생각함. 물건 가격이 중요한게 아니라 기분문제임... 딸에게도 자기물건은 잘챙길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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