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 다시 글을 쓰게 되었네요ㅎ
저처럼 여행 가실 분들이 정보 검색해보다가 간간히 보시겠거니... 하고 글을 썼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셔서 당황스럽네요;ㅋㅋ 감사해요!ㅋㅋ
말투가 섬세해서 여자인 줄 알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제가 쓴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참... 가증스럽네요ㅋ
댓글에 저랑 똑같은 '노란리본'이라는 닉네임을 쓰시면서 메일 주소 남겨달라는 등의 댓댓글을 다신 분이 계시던데... 그거 제가 남긴 거 아니에요;ㅎ
댓글에 공통적인 내용들이 많던데 몇가지만 답변을 드리자면...
1. 여행 정보를 얻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ㅎ
요즘 서점에 파는 가이드 북들이 정말 잘 나와있어요ㅎ
여행 준비부터 항공권, 숙소 예약, 일정짜기 등등 차근차근 읽어보시고 따라만 하시면 충분히 혼자 힘으로 여행 떠나실 수 있어요ㅎ
서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가이드 북 하나 구입하셔서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찬찬히 읽어보시면 될 거에요ㅎ
교통편이나 숙소 예약 등이 복잡해서 자신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요즘 여행사에 가시면 일정을 본인이 자유롭게 짜면 거기에 맞춰서 교통편이나 숙소 예약만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요ㅎ
이외에 '[유랑]유럽여행의든든한동반자'라는 네이버 카페에 들어가시면 다양한 정보들을 얻으실 수 있을 거에요ㅎ
(네이트에서 네이버 카페 알려주면 혼나나요;;ㅋㅋ)
2. 여자 혼자 여행을 가고 싶은데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던데요.
유럽 여행을 하다보면 숙소에 같이 묵고 있는 다른 여행자 분들과 매일 밤 하루 일정을 끝내고 술 한 잔씩 하면서 서로 여행한 이야기들을 나눌 기회가 많은데요ㅎ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남자 분들과 여자 분들의 이야기가 약간 달라요ㅋㅋ
남자 분들은 주로 혼자 고생 엄청 했다는 이야기들을 하시고...
여자 분들은 주로 사람들이 정말 친절해서 도움도 많이 받고 좋았다는 이야기들을 하세요ㅋㅋ
유럽 남자들, 특히 이탈리아 남자들은 여자를 좋아하기로 유명한데요;ㅋㅋ
특히 동양인 여자 분들께는 정말 친절한가 보더라구요;ㅋㅋ
이런 우스갯 소리가 있죠...
유럽에는 암묵적인 계급이 있는데...
백인 > 동양인 여자 > 히스패닉 > 흑인 > 애완견 > 동양인 남자... 순이라고...
제가 남자라서 그렇게 느낀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행지에서 만난 여성 분들과 동행하다 보면 '얘네들이 이렇게 친절했었나...?' 싶을 정도로 식당 들어가면 종업원이 농담도 많이 하고 말도 많이 걸고 그랬어요ㅋㅋ
아마 외국인들도 한국으로 여행 올 때 제일 먼저 듣는 주의 사항이 "밤에는 위험하니까 함부로 돌아다니지 마세요." 일 거에요ㅋㅋ
물론 위험 요소는 있죠... 하지만 잘 돌아다니잖아요?ㅋㅋ
"사람 사는 덴 다~ 똑같다."라는 저희 할머니 말씀이 떠오르네요ㅋㅋ
한국에서 위험한 곳에 함부로 가지 않고 잘 다니시는 분이라면 유럽에서도 충분히 잘 다니실 수 있을 거에요ㅋㅋ
3. 제가 소개한 곳 말고도 다양한 곳들을 추천해주시거나 더 세세한 정보를 남겨주신 분들도 많이 계시던데, 정말 감사해요!ㅎ
"거기도 좋은데 왜 안 갔어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던데...
사실 사진 올린 곳 말고도 더 많은 곳들을 돌아다녔답니다ㅋㅋ
갔던 곳들을 하나하나 다 올리자니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기도 하고...
이동경로나 교통편에 대한 정보들을 상세히 설명하려니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여행기보다는 여행 논문이 되어버릴 것 같아서...
이야기를 들려드릴만한 곳들 위주로 간추렸어요ㅎ
여행을 하는 내내 머릿속엔 시험 결과 발표 생각으로 꽉 차있어서 정신 없이 다니다가 사진을 못 찍은 곳도 많구요;;ㅋㅋ
다른 멋진 곳들과 직접 겪으며 알 수 있는 정보들은 언젠가 직접 체험해보시길 바라요...ㅎ
서론이 엄청 길었네요;ㅋㅋ
이제부터 제 두번째 유럽 여행기 시작하겠습니다!ㅋㅋ
원래 넷째날엔 파리 근교의 '오베르 쉬르 와즈'에 다녀오려고 했었는데...
어젯밤에 와인을 너무 많이 마셨는지 늦잠을 자버렸어요;ㅋㅋ
때론 전혀 예상치도 못하게 일정이 확 바뀌어버리는 게 여행의 또 다른 묘미지요...ㅋㅋ
그래서 그냥 마카롱으로 유명한 라뒤레에 마카롱을 사러 갔어요ㅎ
그 명성답게 정말 맛있었어요ㅋㅋ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함이 느껴지는...ㅋㅋ
라뒤레에서 먹었던 또 다른 이름이 긴 디저트인데요ㅋㅋ
정말 쫀득쫀득하면서 새콤달콤한 게 맛있었어요ㅎ
점원이 먹고 갈 건지 포장해갈 건지 물어보길래 먹고 간다고 그랬는데 라뒤레와 연결되어있는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안내하더라구요;;
알고보니 라뒤레에서 디저트를 정해놓고 그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후식으론 라뒤레에서 가져온 걸 서빙해주는 것 같았어요;ㅋㅋ
음식값이 비싸서 결국 음료수만 하나 시키고 뻘쭘함을 견뎌내며 디저트만 열심히 먹고 왔네요;ㅋㅋ
이리저리 정처 없이 돌아다니다가 너무 힘들어서 보쥬 광장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ㅎ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옷을 훌러덩 벗어던지고 햇빛을 쬐고 있더라구요ㅋㅋ
저는 그늘에 멍하니 앉아서 사람들을 구경했어요ㅎ
저기 발가벗고 있는 꼬마는 엄마, 아빠랑 산책나온 것 같았는데...
처음엔 분수대에 손 담그려는 거 아빠가 말리니까 찡찡ㅜㅜ
손 담그게 해주니까 아예 분수대 안으로 들어가려고 해서 아빠가 말리니까 찡찡ㅜㅜ
결국 옷 다 벗기고 분수대에 넣어줬더니 신나게 놀더라구요ㅋㅋ
마지막엔 아빠가 이제 그만 가자는데 안 나오려고 찡찡ㅜㅜㅋㅋ
아빠한테 안 잡히려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귀여웠어요ㅋㅋ
보쥬 광장에서 한참을 앉아서 쉬다가 마레 지구로 왔어요ㅎ
화려한 관광지 느낌이 나기보다는 골목 하나하나가 아기자기 예뻐서 구경하기 좋았어요ㅎ
약간 뉴욕의 소호 골목길과 비슷한 느낌이었어요ㅎ
퐁피두 센터의 모습이에요ㅎ
퐁피두 센터는 루브르 박물관이나 오르세 미술관에 비해 근현대의 작품을 위주로 전시해놓은 곳인데요ㅎ
외관도 공장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예술적이네요...ㅎ
다섯째날은 아침 일찍 프랑스를 떠나 스위스로 향했어요ㅎ
스위스까지 타고 갔던 TGV인데요ㅎ
열차를 탔더니 제 앞줄에 한국인 여자 두 분이 타고 계시더라구요ㅎ
제가 뒤에 있는 줄도 모르시고 한국어로 이런저런 대화를 많이 하시던데...ㅋㅋ
캐리어를 짐칸 위로 옮기시려는데 너무 무거워서 못 올리시길래 가서 도와드렸더니 그제서야 저도 한국인인 줄 아시더라구요;ㅋㅋ
불어불문학과 학생분들인데 두달간 프랑스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유럽의 다른 나라들을 여행하고 갈 거라고 하시더라구요ㅎ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스위스 인터라켄까지 동행을 하다가 헤어졌어요ㅎ
그 땐 이제 다시는 볼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하더라구요ㅋㅋ
인터라켄 동역에서 숙소가 있는 라우터 브루넨까지 등산 열차를 타고 올라가는데...
와... 파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관들이 펼쳐지더라구요ㅎ
아마 그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스위스에 푹 빠져버린 건...ㅋㅋ
그리고 제가 갔던 유럽의 나라들 중에 스위스가 영어가 제일 잘 통했던 곳 같아요ㅎ
스위스 분들은 영어를 잘 하시더라구요ㅎ
기차에서 내려 숙소로 가는 길인데 가는 내내 경치 때문에 탄성만 나오더라구요ㅎ
라우터 브루넨은 동화 속 마을처럼 예뻤어요ㅋㅋ
제가 묵었던 호스텔의 앞마당이에요ㅎ
호스텔 방에 들어갔더니 외국인들이 저를 반겨줬어요ㅋㅋ
한국인 손님만 받고 남녀 방이 분리되어있는 한인 민박과 달리 호스텔은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 구별 없이 4~12명 정도가 한 방에서 혼숙하는 시스템이에요ㅎ
처음에는 한인 민박과 다른 분위기 때문에 조금 당황스러웠는데요ㅎ
적응되고 나니까 오히려 더 편하더라구요ㅋㅋ
거리낌 없이 옷을 갈아입고 남녀가 한 방에 있는데도 잘 때는 속옷만 입고 자는 걸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해서 저도 덩달아 자연스러워져버렸어요;ㅋㅋ
호스텔 앞마당에 있는 노란 의자에 누으면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이에요ㅎ
개인적으로 이번에 여행했던 곳 중에 스위스가 제일 좋았어요ㅎ
솔직히 프랑스나 이탈리아에 있는 유명한 곳들은 실제로 보면 드는 생각이...
'우와! 사진에서 봤던 거네? 사진이랑 완전 똑같다!!'에요ㅋㅋ
그냥 눈 앞에 사진이 있는 것 같아서 신기하면서도 그냥 멍~해요ㅋㅋ
반면에 스위스에서는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시간과 날씨에 따라 계속 변하는 경치들이 정말 좋더라구요ㅎ
그리고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는 유명한 관광지를 이리저리 찾아다녀야 되는데 스위스에서는 그냥 제자리에 서서 눈만 돌려도 사방이 관광지에요;ㅋㅋ
각자 개인의 취향은 다르겠지만, 아마 저처럼 시험 공부 등으로 심신이 지치신 분들은 그냥 편안히 누워 맑은 공기 마시면서 아무 생각 없이 이게 꿈 속인가 현실인가 내가 나비 꿈을 꾸는 건가 나비가 내 꿈을 꾸는 건가 하면서 경치 감상할 수 있는 스위스가 마음에 드실 거에요ㅋㅋ
호스텔 앞마당에 한참동안 누워서 경치를 감상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 분이 오시더니 "같이 맥주 한 캔 하실래요?"라고 하시더라구요ㅎ
"제가 한국인인 줄은 어떻게 아셨어요?"라고 물어보니까 "그렇게 혼자 누워있으면 한국인이에요ㅋ" 하시더라구요ㅋㅋ
맥주 얻어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다보니까 그 분은 지금 전역한지 17일 됐는데 전역하자마자 혼자 생각 정리하려고 여행왔다면서 이제 돌아가면 정신차리고 시험 준비하실 거라고 하시더라구요ㅎ
근데 마침 그 시험이 제가 치고 온 시험이라 도움될만한 이야기들 많이 해드렸어요ㅋㅋ
호스텔은 식사를 제공해주지 않고 조리 시설이 있어서 각자 요리해먹도록 되어있는데 이 분이 다음날 떠나시면서 남은 요리 재료들 주고 가셔서 돈 아낄 수 있었어요ㅎ
그리고 곧 베네치아도 간다고 하니까 그분이 베네치아 한인 민박에서 바포레또 정기권을 빌렸는데 모르고 반납 안 하고 와버렸다면서 민박집에 얘기해놓고 저한테 줄테니까 마음껏 쓰시고 대신 반납 좀 해달라고 하셨어요ㅎ
베네치아는 수상 도시기 때문에 바포레또라는 수상 버스가 다니는데요ㅎ
관광객들은 보통 24시간권을 사서 쓰기도 하구요.
거주자들은 정기권을 만들 수 있는데 한인 민박집에서 정기권을 만들어놓고 좀 싼 가격에 손님들에게 대여해주는가 보더라구요ㅎ
덕분에 베네치아에서 공짜로 바포레또 실컷 타고 마지막날 대신 반납하고 왔어요ㅋㅋ
교통비가 제법 만만치 않은데 덕분에 교통비도 많이 아낄 수 있었어요ㅋㅋ
해외에 나오면 오픈 마인드가 되서 한국인만 보면 다 아는 사람 같고 친구 같고 해서 한국에서 처음 보는 사람과는 할 수 없는 이야기들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ㅋㅋ
그렇게 둘이 밤 늦도록 이야기 했던 것 같네요ㅎ
호스텔 마당에는 개도 키우고 있었는데요ㅎ
제가 아침마다 마당에서 빵 먹고 있으면 "맛있냐?"라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어요ㅋㅋ
개들도 이런 데서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ㅋㅋ
스위스 가면 패러글라이딩 꼭 해보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비용이 꽤 비싸서 안 할 생각이었는데 스위스 와서 경치 보자 마자 '이런 데서 패러글라이딩 안 해보고 가면 평생 후회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ㅋㅋ
마침 호스텔을 통해서도 예약할 수 있다길래 어젯밤에 급예약했어요ㅎ
정해진 시간에 숙소 앞으로 차로 픽업하러 온다고 해서 숙소 앞에서 경치를 구경하면서 계속 기다렸어요ㅎ
라우터 브루넨에서 머렌이라는 곳까지는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올 때는 패러글라이딩을 타고 내려왔어요ㅎ
점점 멀어지는 라우터 브루넨의 모습ㅎ
여기가 패러글라이딩을 시작한 언덕이에요ㅎ
눈 앞을 온통 밥 아저씨가 그려놓은 듯한 풍경이...ㅜㅜ
패러글라이딩 시작 전에 제 담당인 줄리아와 기념 촬영!ㅎ
줄리아는 영국인인데 10년전에 스위스에 처음 와본 이후로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서 10년 째 스위스에서 이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고...ㅎ
머렌까지 올라오는 케이블 카에서 내렸는데 줄리아가 갑자기 어떤 여자 분과 반갑게 인사를 하길래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여자친구라네요ㅎ
줄리아의 여자친구는 케이블 카 안내소에서 일하고 있었어요ㅎ
뭔가 멋진 커플이었던...ㅋㅋ
줄리아와 장비로 연결된 채로 줄리아의 "달려!" 소리를 듣고 언덕 아래로 열심히 달리다 보니 어느 새 붕~ 뜨는 느낌이 들면서 발밑이 허전했어요ㅋㅋ
발 아래 펼쳐진 풍경들이 정말... 햐아~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을 정도내요ㅋㅋ
귓가에는 조용히 바람소리만 들리고...
가끔씩 꿈 속에서 하늘 위에서 세상을 내려다볼 때의 느낌 같았어요ㅎ
줄리아가 공중에서 사진을 제법 많이 찍어줬는데 전 나름 굉장히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줄리아만 신나있고 전 하늘에서 도 닦는 느낌...ㅋㅋ
무사히 비행을 마친 기념샷!ㅎ
줄리아가 공중에서 찍은 사진들과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마음에 들면 살 수 있다길래 두 말 않고 바로 샀어요ㅎ 메모리 카드를 기념 케이스에 담아서 줘요ㅋㅋ
패러글라이딩 외에 스위스에서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레저 스포츠들이 엄청 많더라구요ㅎ
혹시 스위스 가시면 레저 스포츠 하나는 꼭 신청해서 즐겨보세요ㅎ
정말 후회없으실 거에요ㅋㅋ
패러글라이딩을 마치고 와서는 또 앞마당에 누워서 여유를 즐겼어요ㅋㅋ
(아... 다리털 죄송해요; 혐오주의 붙여야 하나요;;ㅋㅋ)
저처럼 혼자 앉아있는 외국인이 한 명 보이길래 다가가서 말을 걸어봤어요ㅎ
유럽 와서 영어 잘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서 제일 먼저 "Can you speak English?"라고 물었더니...
피식 웃으면서 "Of course! I'm English!"라고 하더라구요;;
영국인한테 영어할 줄 아냐고 한국인이 물어본 매우 애매한 상황;;ㅋㅋ
갑자기 엄청 빠르고 유창하게 영어로 말하더니 제가 잘 못 알아들으니까 너 영어 참 잘한다고 놀리더라구요;;ㅋㅋㅋㅋㅋ
둘이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눴어요ㅋㅋ
저녁때 쯤이 되자 또 한국인들이 슬금슬금 모이기 시작하더라구요ㅎ
이 날 밤에는 호스텔에 있는 한국분들 여럿이 모여서 같이 술 자리를 가졌어요ㅋㅋ
서로 스스럼 없이 막 이야기해서 정말 재밌었어요ㅋㅋ
좀 과음하긴 했지만...ㅋㅋ
그 전날 과음한 탓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침 일찍 대망의 융프라우 요흐로 향했어요ㅎ
산악 열차를 타고 융프라우 요흐로 올라가는 내내 창밖으로 정말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져서 넋놓고 봤어요ㅋㅋ
그 경치들을 제 허접한 사진 실력과 허접한 카메라로는 제대로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ㅜㅜ
융프라우 요흐까지 타고 올라간 열차인데요ㅎ
보시는 것처럼 열차 앞부분에 태극기가 달려있어요ㅋㅋ
스위스 국기도 안 달려있는데 태극기가 달려있는 걸 보니 정말 신기했어요ㅎ
유럽 다른 나라에 비해서 스위스는 특히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것 같더라구요ㅎ
그래서 그런지 스위스는 주요 마케팅 대상을 한국인으로 잡은 것 같아요ㅎ
스위스에는 관광지나 가게, 숙소 등에 한국어 안내문이 많이 붙어있어요ㅎ
제가 스위스를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에요ㅋㅋ
산악 열차로 한번에 융프라우 요흐까지 쭉 올라가는 게 아니라 몇번에 걸쳐서 기차를 바꿔타면서 올라가야 되는데요ㅎ
여긴 첫번째 정착역이에요ㅎ
아직 푸릇푸릇한 풍경이 보이네요ㅎ
그 다음 정착역인데 이제 창밖으로 새하얀 만년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ㅎ
드디어 융프라우 요흐 도착!
한국어로 '환영합니다'라고 적혀있네요ㅎ
도착하기 직전에 열차 안에서도 한국어로 환영 인사가 나와요ㅎ
융프라우 요흐에 있는 스핑크스 전망대입니다ㅎ
만년설로 뒤덮힌 새하햔 풍경이 펼쳐져있어요ㅎ
밖에 나가보니 생각보다 별로 춥진 않았어요ㅎ
시원한 바람 덕에 어제 마신 술이 확~ 깨는 느낌...ㅋㅋ
융프라우 요흐에는 얼음 동굴도 있는데요ㅎ
얼음 동굴 안에 다양한 얼음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어요ㅎ
신혼부부처럼 보이는 한국인 부부가 계시길래 따라다니면서 사진 찍어드리고 저도 좀 찍어달라고 부탁했어요ㅋㅋ
융프라우 요흐 카페테리아에는 한국에서 직수입한 신라면을 파는 걸로 유명한데요ㅋㅋ
수입품인데다가 산 꼭대기다 보니 가격이 엄청 비싸요;ㅋㅋ
컵라면값, 뜨거운 물값, 나무젓가락 값을 다 따로 받는데요...
다 합쳐서 우리나라 돈으로 1만원 가까이 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전 신라면 교환 쿠폰을 챙겨와서 무료로 먹었네요ㅎ
비싸긴 하지만 만년설을 보면서 먹는 컵라면 맛은 기가 막혀요ㅋㅋ
옆에 보니까 중국인들은 정말 맛있게 먹고 있는데 다른 외국인들은 매워서 잘 못 먹더라구요;ㅋㅋ
융프라우 요흐에서 점점 내려오니 다시 열차 밖으로 푸른 잔디밭이 펼쳐지네요ㅎ
정말 아름다웠어요ㅎ
내려오는 기차 안에서 스위스 아주머니 한 분이랑 일본인 여자 두 분과 같이 앉게 됐는데요ㅎ
예전에 일본 여행도 간 적이 있어서 일본 분들에게 일본 여행도 가본 적 있다고 막 얘기했어요;ㅋㅋ
스위스 아주머니께서도 여행 왔냐고 반갑게 물으시면서 자기는 스위스에 50년 넘게 살면서 융프라우 요흐에 처음 올라와본다고 하시더라구요ㅋㅋ
다들 일본인 맞냐고 물으시면서 자기도 일본에 대해서 많이 들었다고... 일본어랑 중국어는 들으면 구분할 줄 안 다고 하시더라구요;
괜히 발끈해서 전 한국인이라고 그랬어요;ㅋㅋ
한국도 들어는 봤는데 잘 모르신다고 하시길래 한국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드리고 앞으로는 한국도 좀 기억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ㅎ
괜히 외국에 나오면 애국심이 커지는 것 같아요ㅋㅋ
내려오는 길 저 아래 라우터 브루넨 마을의 모습도 보이네요ㅎ
라우터 브루넨은 폭포가 참 아름다운 마을이에요ㅎ
그렇게 라우터 브루넨에서의 꿈 같은 시간을 뒤로 하고 루체른에 가기 위해 역으로 왔어요ㅎ
역 마저도 아름다운 것 같네요ㅋㅋ
루체른으로 가는 길에는 차창 밖으로 에메랄드 빛 호수가 쫙 펼쳐져있었는데 정말 아름답다는 말 밖에 안 나오네요ㅋㅋ
정말 자연이 아름다운 나라인 것 같아요ㅎ
또 이렇게 4일간의 제 유럽 여행기가 끝났네요ㅎ
저번보다 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ㅎ
모두들 즐거운 여행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