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기 키우는 엄마가 돼 보니 알게 된 것들....

육아 |2013.08.13 08:52
조회 99,625 |추천 427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아기 키우기전엔 몰랐던 생각들이 공감돼서 올린것이고

 

남에게 피해주는 아이를 방관하는 엄마들을 옹호하는 글은 아니에요.

 

 

아래 아기와 외출을 하면서 이해를 바란다는 항목은 일부 아이들을 방관하는 엄마들 때문에

 

다른 아이 엄마들도 자칫 안좋은 눈초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 거에요.

 

당연히 잘못된 행동으로 자기 자식 하나 간수 못하는 엄마들은 지적을 받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하는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공공장소에서 아이를 방치하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인터넷이나 주위에서

 

화두에 올라오면서 애엄마라는 공통점으로 (어느정도는) 눈치를 봐야하는 처지가

 

공감되지 않을까 하고 글을 올렸습니다.

 

아래 글에도 언급했듯이 (개념없이 행동하는 아이 키우는 엄마가 아닌이상) 이라는 말을 한건

 

이글이 아이를 방관하는 엄마를 옹호 하는 글이 아니고 아기 키우는 엄마가 가질 수 있는

 

공감대를 적어보고 싶어서 였어요.

 

 

------------------------------------------------------------------------------------------------------------------------------------------------------------

 

 

 

안녕하세요? 6개월 된 세쌍둥이를 키우는 주부 입니다.

 

가끔 판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애 엄마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담긴 이야기가 올라오곤 하는데요,

 

페이스북에 공감이 되는 글이 하나 있어 그대로 올리려고해요.

 

 

저는 세쌍둥이라는 특수한 경우라 예방접종 외에는 아기들과 외출을 전혀 하지 않고

 

집에서만 아이들을 혼자 보고 있는데, 애 엄마가 아직 어린 아기를 데리고 식당에 나가 밥을

 

먹거나, 아이를 데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 왜 아이를 데리고 나오냐는 식의 댓글이

 

상당이 많은데요.

 

정말 개념없이 행동하는 애 엄마가 아닌 이상 아이를 데리고 어쩌다 한번 있을

 

외출의 자유를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애엄마도 사람이고, 사람이 말도 통하지 않는 아기와 하루종일, 길게는 2, 3년 동안 있으면

 

멀쩡한 사람도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고 지칩니다.

 

아기 키워보신 주부들도 통제 안되는 아기 데리고 나온다고 뭐라 하시는데

 

아기마다 성격이 다르고 순한 아기, 키우기 힘든 아기가 있어요.

 

그리고 하나 더 덧붙이자면 남편이 회사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거나 혼자 외출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란게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겪어 보지 않았다고 해서 자기의 기준으로 아기 엄마를 무조건 억압하고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건 분명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아랫글은  페이스 북에서 퍼온 글입니다.

 

 

아기 낳기 전엔 몰랐던게 너무 많았다.

 

시장에, 백화점에, 마트에 아이 안고서 나온 엄마들을 보면서 애도 있는데 힘들게 왜 굳이

 

유모차니 애기띠니 하고 밖으로 아기를 데리고 나왔을까 생각했었다.

 

편하게 집에 있으면 될텐데...

 

 

애도 있는데 그냥 집에서 밥해먹고 말지...

지금 ... 아기를 낳아보니 그 심정을 알겠다.

 

아기 엄마들이 어떤 심정으로 아기를 업고 메고 마트라도 나오는지...

 

그것이 그들에게 그나마 누릴 수 있는 외출의 기회이고 기분전환의 방법이란걸 이제야 알았다.

 

아기를 무릎에 앉혀놓고 힘들게 힘들게 밥을 먹으며 아기가 좀 큰 경우엔 아기한테도 맨밥

 

한 숟갈 이라도 떠먹이며 남들 보기엔 불편해보이고 정신없어 보이면서도 굳이 외식을 하는건,

 

신랑이 있는 주말에 그렇게라도 해서 기분 전환이라도 해야 다시 한 주일을 아가랑 혼자서

 

치닥거리며 버틸 힘이 나기 때문이란 걸 이제야 알았다.

 

 

출산 후 불어난 살을 빼기는 해야겠는데 마땅히 아기 맡길 곳도 없어서  그냥 무겁지만

 

아기를 들쳐업고 또는 안고서 시장이나 마트라도 돌아다니는 걸로 그나마 운동이라도

 

좀 해보자고 나서는거라는 걸 이제 알았다.

 

 

외출할때 왜 유모차를 안태우고  업고 안고 다닐까 했는데

 

그건 아기가 죽어라 유모차를 안타려고 울고불고 해서라는걸 알았다.

 

 

책에 있는대로 신경써서 아기를 먹이고 키우지 않고 그냥 대충 먹기도하고 대강 키우기도

 

하는게  아기를 충분히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책대로 해보려고 노력 하다하다 안되서

 

이젠 엄마도 너무 지쳐서 어쩔 수 없이 그냥 국에 밥 찍어서 먹이기도 하고 과자도 가끔

 

쥐어주는 거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

 

 

아기 엄마들이 화장기도 없이 머리는 하나 같이 다 뒤로 질끈 묶고 옷에는 가끔 밥풀도 붙어있고

 

팔꿈치에 보풀이 일어나 있기도 한것이 그들이 게을러서가 아니라 미처 그런것까지 신경쓸만한

 

체력과 정신적 여유가 부족해서라는 걸 아기 낳고 키우는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어떤 날엔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도망치고 싶어도 엄마만 바라보고 착착 달라붙는 아기,

 

엄마를 보고 정말 주변이 환해지도록 밝게 웃어주는 아기를 보면서 다시 한번 맘을 다잡고

 

나는 오늘도 머리 뒤로 질끈 메고  과일물과 밥풀로 범벅이 된 티셔츠 바람으로  아기 뒤를

 

쫓아다니며  밥먹이고 안고 업고 재운다.

 

 

책대로 안되면 어떠냐...

 

그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모든 사람이 책대로 다 잘한다면야 대한민국 모든 고3이 국영수 중심으로 몽땅 서울대에

 

합격했겠지...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까 다들 개성따라 사는거다 생각하며...

추천수427
반대수75
베플호옹|2013.08.13 11:03
전 미혼이고 아기를 낳은 경험이 없지만 이글에 공감이 됩니다. 요즘 지하철, 버스등을 탔을때 아기가 아주 살짝만 울어도 인상부터 써대며 욕하는 사람이 아주 많아졌죠 아마 일부 정말 '개념없는' 엄마들때문에 소셜혹은 이런곳에 내용을 공유하면서 아기가 조금만 울어도, 조금만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지적질부터 하는것같습니다. 서로 살아가면서 배려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기엄마들은 버스안에서 우는 아이를 달래기위해 애를쓰고 승객들에게 미안해하는것, 타 승객들은 그런 엄마에게 짜증내지않고 이해하며 배려해주는것 요즘보면 '개념'문제보다는 '배려'가 부족한 세상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베플29女|2013.08.13 14:25
아이를 데리고 나오는게 문제가 아니에요.. 오늘점심때만해도 식당가서 밥먹는데 두살쯤?되보이는 아가와 7살쯤 되보이는 아이를 데리고 모임을 나온듯 했어요. 근데 2살애기가 기어다니니까(룸형식으로 된곳이였는데 통로쪽으로 나와있었음. 더군다나 거기가 음식이 나오는 통로?같은곳이였음) 7살 아이가 안된다고 아이를 안아올릴려고 하는데 아이를 안는 요령이 없으니까 아이가 떨어질거같더라구요, 7살아이도 위험하다고 생각했는지 내려놓았는데 2살아이가 엉엉 울더라구요.. 그럼 보통 엄마라면 일어나서 애를 안고 달래야 하는거 아닙니까? 지자리에 앉아서 밥쳐먹으면서 애기보고 이리오라고 박수치고있데요, 아니 지애가 무슨 개도아니고 여기여기 이러면서 박수치고있는데 아..진짜 저러니까 무개념엄마소리 듣는구나 싶더라구요. 일부러 들리게 애가울면 달래는게 정상아니냐고 큰소리로 말했는데 전혀 미동없더라구요 결국은 주인이와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그방문을 닫아버렸어요. 아이를 데려나오지 말라는게 아니자나요 적어도 기본은 지키자는거지요. ------------------------------------------------------------------------------------------ 엥.. 좋지도 않은 이런글이 베플이네요;; 글쓴님의 글과 상관 없는 댓글인거 아는데 그냥 지나가다 님글보고 저도 겪은일 (이글읽기 30분전에 겪은일이라서) 댓글을 단것인데 이게 베플이 되버렸네요, 개라고 표현하는 부분에서 오해가 있으신거 같은데 어느 부모가 자식을 개라고 생각하겠습니까? 박수치면서 아이를 어르는건 저도 아는데 그분의 행동은 전혀 아이를 어르는 행동이 아니였어요 제가 위에도 썼지만 밥먹으면서 눈길조차 주지도 않고 하는 행동이여서 하는 말이였구요, 제글을보고 니가 애를 낳아서 키워바라 이런말씀 하시기전에 나는 밖에나가서 어떻게 행동하나 하고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통통과 뚱뚱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듯이 아이를 돌보는 방법또한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하지만 제가 적어놨던 행동은 다른사람눈에는 기본적인 행동으로는 안보인다 이말입니다. 행여나 제댓글에 눈살찌푸렸으면 본의 아니게 죄송합니다.
베플|2013.08.14 13:44
큰아들 군대보낸 엄마입니다 통제 못하는 엄마들 보면 이해가 안갑니다 어린 자기자식을 통제못하면 그아이가 크면 어떻게 하실려고요? 전 아이들 어릴때 외출전 집에서 충분히 교육시키고 공공장소에서 말썽 일으키면 화장실이나 사람들 없는곳으로 데려가서 외출전 교육하며 약속했던것들을 다시 얘기합니다 기어다닐 시기에는 아이한테 절대 눈을 떼지않고 밥을 먹을때도 한손으로 허리춤을 잡고 내 시야 반경에서 멀어지지않게 단속했지요 그리고 그러느라 받는 아이들의 스트레스도 집에서나 아니면 아이들만 있는 공간에 데려가서 마음껏 뛰어놀게 전혀 제재안하고 두었습니다 정 그렇게 통제가 어렵고 힘들다면 아이와의 외출을 잠시 미루세요 아이들이 커서 나이가 들고보니 어릴때 통제하고 교육을 시킨 보람이 있더군요 청소년 비행같은것도 없었고 절대 버릇없는 행동안하고 어른들께 예의바르게알아보고 부모생각하는 마음도 꽤 크더군요 아이커서 부모를 대할때 좋은 결과를 얻고싶으면 어릴때 잘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아이키우며 받는 엄마의 스트레스는 아이를 아빠나 가까운 가족에게 잠시 맡겨놓고 혼자 외출을 하는겁니다 친구를 만나거나 평소 하고싶었던것들을 하는거죠
베플|2013.08.14 15:00
백화점 롯데리아인데요. 부부가 완전 애기 데리고 나와서 백화점까지 와가지고는 식탁에 애기 눕혀놓고 똥기저귀 갈던데요ㅡㅡ? 이런것도 아기가 말을 안듣고 애엄마가 힘드니까 이해해줘야 되는건가요? 저렇게 개념없는 부모들이 욕먹는겁니다. 애엄마가 혼자 나온것도 아니고 남편도 같이 나왔는데ㅋ 도와줄 사람이 없는가봉가?ㅋㅋㅋㅋㅋㅋㅋ 나참 어이가 없어서... 햄버거먹다가 밥맛 다 떨어졌네ㅡㅡ 백화점까지 와서 왜 시설좋은 애기휴게실도 두고서 식탁에서...나참 식탁에ㅡㅡ 아씨

이미지확대보기

베플강낭콩|2013.08.14 12:12
무작정 애기엄마 갖고 욕하지마 이것들아. 식당에서 똥기저귀 가는 아줌마들은 애엄마이기 때문에 개념없는게 아니고 개념없었던 여자가 나이가 들어 애기를 낳은것일 뿐이다.
찬반11|2013.08.13 09:19 전체보기
진짜 찡하네요. 아이를 낳아본사람과 낳아보지 않은 사람은 그 인고의 시간을 모르죠 생각도 틀릴거고, 직접 겪어보지않으면 모를 그런것. 남편이 봐줄게 우리가 봐줄테니 족쇄풀고 잠깐 바람쐬고와 라고 해도 밥은 먹었을지, 나찾고 울진않는지.. 눈에 밟혀서 제대로 휴식도 못가지실 대한민국 엄마들 힘내세요. 아이들이 있어야 미래도 있으니까요. 올바르게 잘 자랐으면 좋겠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