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있는 분들께 여쭤봅니다. 전 이제 돌쟁이 아들바보 아빠입니다. 매일 쑥쑥 커가는 아들보며 늘 행복........
하기는 무슨 ;;;;;물론 아기 바라보면 행복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내가 출산하고 나서부터 집안이 개판입니다. 개판 오분전도 아니고 그냥 개판이에요. 아기 매트 위에는 아내 옷 아기 옷이 그냥 널부러져 있고, 설겆이는 산더미에, 쓰레기는 아기 기저귀로 산을 이룹니다. 이게 매일 이래요. 퇴근하고 파김치가 되서 집에 들어오면 절 맞이하는 건 쓰레기 산과 설겆이 산입니다. 거기다 아침에 먹은 그릇은 그대로 식탁이 놓여져 있고 식탁 위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달라 붙어 있고.... 과일 먹고 남은 껍질은 그대로 올려져 있고 그 위로 날파리들은 윙윙 날아다니고....그대로 둘수가 없어서 쓰레기 갖다 버리고, 설겆이 다 해놓습니다. 버릴 거 다 버리고요. 가끔 음식물 쓰레기도 산도 옵션인데 그것도 다 버립니다. 별말 안하죠. 그런데 너무 피곤해서 그냥 씻고 바로 자면 그 담날 바로 뭐라 합니다.
아내 : 쓰레기 안보여요? 왜 말을 해야 되요? 난 여보가 그냥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어요. 설겆이 안했네요? 아기 이유식 만들어야 하는데?
이럴 때는 그냥 화가 폭발합니다. 그래서 싸우죠. 그래봤자 늘 내용은 똑같아요. 아내는 내가 아기 보느라 얼마나 힘든줄 아느냐, 이유식도 만들고 아기 빨래도 하고 많이 바쁘다등등 저는 그래도 최소한의 해야 하는 일은 해야 되는거 아니냐. 아기 업고서는 못하냐등등 저도 잘 압니다. 특히나 우리 아기가 엄마한테 딱 붙어서 안떨어 질려고 하는것도 잘 알아요.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왠만큼 정리하고 자려고 합니다. 그래도 좀 너무한거 아닌가요...얼마전에는 냉장고에서 썩은 음식 재료들 정리하는데 음식물 쓰레기 봉투로 두 봉투가 나오더라구요... 정말 이것도 한달 두달이지... 요즘 같이 더운 날에는 더 짜증납니다. 여자들은 다 그런건가요? 아이 낳고서 다 이렇게 그냥 널부러져 놓고 사는건가요? 다른 사람들은 늘어가는 양육비 때문에 둘째는 생각못한다는데 저는 돈이 문제가 아니라 이 문제 때문에 둘째는 생각도 못하겠습니다...어찌해야 할까요...?